청소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비대면 학습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이 지난 24일 시행됐다. 랜선야학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며, 취약계층 또는 기초학력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멘티를 매칭해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전시는 KT와 함께 “중학생을 교육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로 충남대와 카이스트 학생을 선발했다”며 멘토 대학생으로 충남대, 카이스트에서 30명을 선발했다. 프로그램은 대학생 1명당 중학생 3명으로 팀을 구성해 주 4회 한 시간씩, 온라인으로 멘토링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업은 실시간
우리 학교는 월정액을 납부하면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 주차권을 제공하고 있다. 교직원, 교내 관계자, 학부생 등이 정기 주차권 대상자이지만, 학부생은 ▲4학년 학생 및 학부 졸업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자 ▲수술·부상·임신 등으로 차량 이용이 필요한 자 ▲예술대학 학부생 중 대형 전공 악기 운반 필요성이 인정되는 자 ▲장애 학생의 활동 보조원 ▲학생자치기구 활동을 위한 차량 출입 필요성이 인정되는 자(기구별 1대 한정)로 제한된다. 우리 학교 차량교통관리위원회는 학부생을 정기 주차권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 생활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학우들이 즐길 행사가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우리 학교 총학생회의 방역 수칙 준수하에 진행된 ‘시원한 밤’ 행사는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중도 취소됐다. 매년 9월 개최되는 ‘백마대동제’는 아직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 학교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총학생회 E-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우리 학교와 충북대학교의 사상 첫 E-스포츠 교류전인 ‘파일럿 남북전’이 개최됐
지난 6월 우리 학교 산학협력단(이하 산학연)이 국립대학 산학연 최초로 직원 공개 채용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이하 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기반 평가를 도입했다. 산학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직원 채용에 NCS 기반 평가를 활용해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중심의 인재 선발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최근 산학연은 사무원 공개채용에 1차 전형으로 NCS 직업기초능력검사를 진행해 NCS ‘대학 기술 이전 성과관리’ 중 직업기초능력 5영역의 5개 항목을 평가한 끝에 2차
스마트폰이 수첩, 카메라를 장악하더니 이내 익숙했던 일상마저 스마트폰 속으로 흡수시켰다. 최근 40여 년 동안 플라스틱 카드 사용에 머물렀던 결제 플랫폼이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플라스틱 기반 신용카드는 1969년 국내에 도입됐다. 당시 현금거래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신용카드를 낯선 물건으로 취급했지만, 이내 플라스틱 카드는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최근 핀테크 산업이 급부상함에 따라 전 세계가 현금 없는 사회로 도래하고 있다. 이미 중국과 스웨덴은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시범 운영 중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 또한 화폐 유통 혹은 관리에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방안으로, 지난 23일부터 디지털 화폐 모의 실험을 추진하며 안정성을 갖춘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본격적으로 CBDC를 상용화할 경우 모든 경제주체들이 공평하게 디지털 화폐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들은 현금을 소지할 필요가 없어져, 최근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직업계고 학생과 대학생은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 현장실습을 나간다.「직업교육훈련촉진법」제2조에 따르면 현장실습이란, 향후 진로와 관련해 취업 및 직무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 및 태도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직업 현장에서 실시하는 교육이다. 현장실습은 학생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지만, 사건·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전주지역 통신사 콜센터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이하 실습생) 홍수연(19)이 업무 스트레스로 목숨을 끊었고, 11월에는 제주 지역 생수 공장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실습생 이민호(18)가 적재 프레스에 몸이 끼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비가 가능해진 사회에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기관은 어디일까? 바로 한국소비자원이다. 한국소비자원은 1987년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설립됐으며, 소비자 권익을 증진하고 소비생활의 향상을 도모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시, 인천시, 대전시, 부산시 등 총 10개 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채용 절차는 서류 심사, 필기 시험, 온라인 인성검사, 면접순으로 진행되며 필기 시험 분야에서 지원 분야에 따라 직업기초능력평가 출제 범위를 달
우리 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재학 중인 넥스트리빙 정다운 대표는 작년 초 창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5월, 자취방 직거래 플랫폼 집다운집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주거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창업에 대한 결심을 굳힌 그는 주거 임대 불편사항을 해결하자는 비전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다. 미래가 기대되는 학생 창업가 정다운 대표의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충대신문이 직접 만나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자유전공학부와 미래기술창업학을 전공
‘공간’과 ‘장소’라는 언어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푸 투안의 『공간과 장소』를 읽으면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물질적인 것은 언제나 공간 안에 들어서는 방식으로 존재하며, 공간은 그렇게 사물들과 사람들 곁을 에워싼다. 한 사람은 평생의 삶 가운데 수많은 공간을 누비면서 살아가지만, 일상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모든 공간들까지 다 기억에 담아두지는 못한다. 그런데, 어떤 특별한 공간은 주체의 의지와 의도에 따라 추억, 애정 등이 끈적하게 달라붙어 가치와 의미를 획득하기도 한다. 이-푸 투안은 바로 이러한
네가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곳에 편지를 쓴다. 일기는 그런 거니까. 보내지 못할 편지라든가 다시 읽지 않을 마음들을 쓰는 공간이기도 하니까. 내일모레는 상담을 받는 날이다. 언젠가 상담 선생님께 내가 너를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흐르지 않을 것 같던 눈물을 처음으로 흘린 날이었다. 그동안 상담 선생님 앞에서 우는 것을 창피하다 생각했던 나는 상담실 책상 가까이 있는 휴지를 쓰는 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여겨왔었다. 그런데 그날 아무렇지 않게 말하던 내가 울어버린 것이다. 생각지 못한 시점에 툭
정확히는 기억 안 나지만 20년도에 어딘가에 올라왔던 유머 글이다. 그 당시에는 이런 종류의 글들이 다양한 커뮤니티에 돌아다녔고, 많은 인기를 끌었지. 하지만 이는 20학번을 넘어 비단 21학번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가 되고, 유머가 아닌 슬픈 현실이 돼 버려서 그 인기는 팍 사그라들어버렸지. 실패, 라는 주제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건 너, 아니 너를 포함한 모든 1학년들이었다. 끊임없는 경쟁과 압박을 견디고 입학한 대학교. 대학교에서 바라던 건 아마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겠지. 만개한 벚꽃과 설레는 봄 내
이소라 (회화·3)
친구에게 시집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벚꽃이 흩날리던 날, 그 친구는 나의 얼굴도 보지 않고 내 사물함에 작은 쪽지와 함께 책을 한 권 넣어두었다. 그 친구는 나에게 와서 사물함을 확인해보라는 짧은 말과 함께 급히 사라졌다. 파란색 양장이 은은하게 빛나던 시집이었다. 여러 가지 변수들로 꼬이는 나의 삶을 바라보며 힘들었던 시기였다. 모두가 나를 안아주었고 감당하기 버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그 친구만은 나의 얼굴도 마주하지 않았다. 목소리를 들려주지도 않았고 눈을 바라보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묻지 않아 주었음에 감사했고 마주
온라인에서는 시청자의 관심을 먹은 대가로 혐오를 배설해 판매하는 행위가 판을 친다.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리며 개개인을 목적물 삼아 화제를 이끌어내는 콘텐츠에서는 악취가 난다. 혐오 콘텐츠 생산자들은 구조적 차별을 알면서도 모른 체하고 호응과 조회 수에 중독돼 타인을 훼손한다. 이슈에 몰입해 사회적 살인을 조장한다. 댓글 싸움과 충돌을 부추기며 그 중심에서 혹은 바깥에서 관망하는 자신의 영향력을 권력으로 착각한다. 쏟아지는 유튜브에서 시청자가 콘텐츠 제작자를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기능인 슈퍼챗을 보며 영웅 놀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다. 작년 여름방학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여름방학이라고 별반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개학 이즈막인 지금 학생들이나 교직원들 모두 불안과 기대를 동시에 안고 있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불안은 극복해야 하고, 기대는 확신에 다다랐으면 한다.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에 따른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현재 대전, 부산, 제주 4단계)라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개월 가까이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의 기세는 당분간 더 지속
작년 3월, 기자는 부푼 꿈을 안고 우리 학교 3학년으로 편입학했다. 편입학 후 기자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충대신문 제70기 지원이었다. 입학했으면 당연히 지원해야 하는 것 마냥 지원서를 냈다. 그러나 점점 심해지던 코로나19 때문에 학보사 모집은 무기한 연기되고 말았다. 모집이 연기된 점도 아쉬웠지만, 혹시라도 4학년이 된 후 수습기자를 뽑게 되면 자격 조건(3학기 이상 활동) 미달로 떨어질까 불안한 마음이 더 컸다. 하지만, 다행히도 작년 2학기에 제70기 수습기자가 돼 현재 약 1년째 충대신문 기자로 활동 중이다. 기자가 ‘기
2021년 7월, 도쿄올림픽이 열렸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올림픽에 참가해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다. 특히 양궁에서 안산 선수가 메달 3관왕의 쾌거를 누렸다. 그러나 아무도 문제가 될 거라 예상 못 했던 안산 선수의 짧은 머리가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많은 페미니스트가 머리가 짧다는 것을 근거로 ‘안산 선수 페미니스트 아니냐?’라는 글을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이어 그들은 안산 선수가 과거 자신의 SNS에 젠더갈등을 유발할 여지가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안산 선수를 향한 모욕적인 글을 작성했다. 물론 페미니즘을 보는 다
벽 문보영벽을 앓는 모든 것은 집이 된다. 벽에 중독된 모든 것은 벽이 된다.(···) 벽을 뚫으면 벽이 딸려 나오고. 세상 모든 문장의 종지부와 벽은 또 어떻게 다를까? 봄이 개과천선한들 봄이 봄이듯 멀리 있는 모든 것은 벽. 하나의 벽은 다른 벽을 해명하는 데 일생을 걸지만. 벽에는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고. 아니,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것은 벽.(···) 벽은 믿을 수 있는 만큼 아프고 믿을 수 있는 만큼 헤어진다. 벽은 언제나 넘치거나 모자라다. 벽이 벽을 실토하는 사이 벽은 어디로 갔나? 벽은 벽을 벗어도 벽이 되었다.
한창 국내에 스마트폰이 도입 및 보급되던 2009년, 배달 서비스 역시 모바일 인터넷 환경으로 점차 확대됐다. 지난 2011년,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배달 음식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주문까지 가능한 배달앱이 등장했다. 새롭게 등장한 민간배달앱은 할인 쿠폰 증정, 리뷰 이벤트 등 행사를 통해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맹점들이 입점해 있어 이용자에게 많은 선택지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민간배달앱이 시장 독점에서 비롯된 논란들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