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 생활이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학우들이 즐길 행사가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우리 학교 총학생회의 방역 수칙 준수하에 진행된 ‘시원한 밤’ 행사는 학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중도 취소됐다. 매년 9월 개최되는 ‘백마대동제’는 아직 개최 여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 학교는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총학생회 E-스포츠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7월에는 우리 학교와 충북대학교의 사상 첫 E-스포츠 교류전인 ‘파일럿 남북전’이 개최됐다. 이전부터 두 학교 학우들 사이에서 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간의 대형 교류전인 ‘연고전’과 같은 행사를 개최하자는 바람이 지속돼 왔다. 총학생회는 이러한 바람에 힘입어 충북대와의 교류전을 성사시켰다.
  이번 교류전은 두 학교에서 각 50명씩 선발된 학우들이 온라인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속 전장에서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가 실시간 중계된 우리 학교 총학생회 유튜브 채널에는 500여 명의 학우가 몰려 응원에 가세했다. 남북전에 참여했던 새내기 A 학우는 “비대면 행사라 아쉬웠지만 이렇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앞으로 교류전이 자주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 코로나19 관련 정부 방침과 교내 지침에 맞게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구상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학 간 예정 사업과 여건만 맞는다면 충북대뿐만 아니라 인근 대학교와의 교류전도 지속적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학교는 3판 2선승제로 치러진 남북전에서 0대 2로 패하며 다음 교류전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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