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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하 백신) 접종이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예방제인 백신은 접종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이 거의 백신 출시 직후 이뤄져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현재 백신 접종을 발표한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제3상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이처럼백신이 정상적인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사용 승인이 된 만큼 안
사회
전지연 기자
2021.04.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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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영끌’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빚내서 투자하고 영혼까지 끌어온다는 이 말들은 최근 신문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열심히 일만 해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서민들의 박탈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일자리가 없는 20·30세대들의 탈출구로 여겨지는 것일까요? 보통의 영화 세 번째 시간에 나눠 볼 이야기는 영화 ‘작전’을 통한 투자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강현수는 대한민국 개미로 불리는 투자자입니다. 친한 형의 유혹에 넘어가 금전적인 손실을 보기도 하는 개미입니다. 그때 강현수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당했다고 느껴 지식의 중요성을 깨닫
참여
충대신문
2021.04.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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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 당신의 머리카락에 묻은 유언을 쓸어담다가 문득 사라지고 싶었다 생각을 하면 무수해진 당신들이 나를 쳐다본다 눈동자가 바다같아, 어느 시인의 말을 당신이 인용한다 당신의 눈을 오래 들여다보면 바다에 잠긴 내가 있다 당신의 눈에서 발견하는 게 고작 나였다 바다를 빌려주던 당신은 불현듯 너는 정말 너밖에 없구나, 말한다 그렇다고 대답한다 나는 정말 나밖에 없어서 외롭다 피곤해진 당신들이 차례로 눈을 감는다 꼭 감은 눈들 사이에서 나는 나를 찾지 못하는데 당신은 하나씩 없어진다 끝내 하나만 남은 당신도 유언
참여
충대신문
2021.04.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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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과 알아가기 시작할 때, 우리는 안부를 묻는다. 기분이 어떠한지 근황은 어떠한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하늘도 비슷하다. 하늘을 알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늘의 안부를 물어야 한다. 하늘의 파란색과 구름의 모양, 일몰 후에야 보이는 별과 달 등이 대표적이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하늘은 참 많은 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을 뜨면 보이는 연 하늘빛, 태양의 배경이 되는 푸르른 파란빛, 저녁 노을의 시작인 무지갯빛. 하늘은 이처럼 내가 슬플 때, 기쁠 때 모두, 때로는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밤마다 우주의 신비로
참여
충대신문
2021.04.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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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스트 강혜빈찢어진 이불을 덮고 잤다오랫동안찢어진 마음에 골몰하였다깨어날 수 있다면불길한 꿈은 복된 꿈으로(···)기지개를 켜듯 이불의 세계는영원히 넓어지기모름지기 비밀이란 말하지 않음으로책임은 다 한 것으로 어디든 누가 살다 간 자리어디든 누가 죽어 간 자리 오랫동안 비어있던 서랍은신념을 가지게 된다(···) 이 세계에서는 매일매일 근사한 일이무화과 스콘 굽는 냄새가누군가3초에 한 번씩 끔찍하게(···) 내가 나인 것을 증명하지 않아도 될 때긴 잠에 빠진 나를 흔들어 깨울 때 아래층에서 굉음이 울렸다 첫 문장에서 ‘찢어진 이
문화·문예
충대신문
2021.04.1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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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혼자 사는 여자다. 최근엔 코로나19 사태로 방에 있는 시간이 늘었다. 집안일 하는 손이 좀 빨라졌을까 했는데, 오늘 낮에 먹은 달래장 만드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요령이 없어 주방에 내내 서서 달래를 손질했더니 허벅지가 잔뜩 땅겼다. 두 시가 다 돼 먹는 점심은 혼자여도 맛있을 수밖에 없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무거워진 다리를 의자에 내려두고 책상 앞에 앉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일곱 평짜리 방에서 온종일 보내는 내가 침대로 가지 못하게 분리해 둔 공간에서다. 기력이 넘치던 사람도 녹아내리게 만드는 푹신한 침구는 밤에
여론
충대신문
2021.04.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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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논의의 여지는 있되 흔히 근대(近代)는 인본주의, 합리주의 등을 배경으로 시작된다고 일컬어진다. 그런데 ‘근대’라는 말에 연루된 ‘근대화’는 더 다의적이고 동시에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그것은 발전된 사회의 한 상태를 뜻하기도 하고, 또한 사회발전의 과정 그 자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때로는 민주주의의 진화를 보태 근대성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 사회발전과도 맞물린다. 그렇기에 ‘근대화’는 어느 시점에서 종결되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더 나은 것, 더 근대화한 것으로 계속 움직여가기 마련이다. 가장 근대화한 사회에서도 그
여론
충대신문
2021.04.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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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소개와 어떤 계기로 채식을 시작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A. 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손이현입니다. 저는 우연히 고기 생산의 실태와 폐해를 묘사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봤어요. 해당 영상은 육류 소비의 비효율성, 축산업의 비인도적 행위, 과도한 육식의 부작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어요. 당시 윤리적 소비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참이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자는 마음으로 고기를 먹지 않기 시작했어요.Q. 채식하기 전과 후의 변화가 있으신가요?A. 먼저 외식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생겼어요. 조리 과정 중 있었을지 모르는 교
문화·문예
문유빈 기자
2021.04.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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