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거행했다. 개교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2020학년도 전기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사전 녹화 영상을 우리 학교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해 졸업생들이 자율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학위수여식은 이진숙 총장의 학위 수여 식사에 이어 강도묵 총동창회장, 조승래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등 우리 학교 출신 외빈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축하 연주와 졸업생 인사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온라인 학위수여식 영상을 시청한 전자공학 황성현 졸업생은 "학우들과 마지막을 함께하
지난 1월 27일, 우리 학교 사회공헌센터는 대전연탄은행을 방문해 ‘2020 CNU 시크릿버스 2차’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 하에 재학생 및 교직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크릿버스 2차는 코로나19로 기부금과 자원봉사자의 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겨울철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 이를 위해 사회공헌센터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우리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기부 프로젝트 ‘2020 CNU 마음의 온도 높이기 프로젝트’를 진행
우리 학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하며 많은 참가자의 관심을 받았다. 개교 68주년을 맞아 우리 학교의 아름다운 캠퍼스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실시된 제 3회 충남대학교 사진 공모전에는 204점의 작품 중 ▲최우수상 교시탑 설경(표길영) ▲우수상 충남대 중앙도서관(신종호) ▲우수상 두 개의 탑(김규호)을 비롯해 총 19개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향후 대학 홍보 이미지로 홍보 자료 제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제2회 우리 학교 홍보영상 공모전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7일,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이진숙 총장과 강도묵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포토존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막식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진행했다. 우리 학교의 영문명인 ‘CNU’를 형상화해 만든 포토존은 신축 도서관 완공을 기념하고 학내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 조성돼 있다. 총동창회의 후원을 받아 우리 학교 출신 이성용 작가(조소과·99학번 졸업생)가 포토존 조형물 제작에 참여했다. 이성용 작가는 “우리 학교 상징인 백마상의 순백색을 전
우리 학교는 2021학년도를 맞아 급변하는 기술 및 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나노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등 가속화되는 지식 및 기술 혁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습 기간 단기화에 초점을 맞춘 학위과정이다. 우리 학교는 나노학위과정을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융복합 지식 능력 전공 분야의 고도화된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나노학위과정은 새로운 교육에 대한 사회 요구에 대응해 관련 교육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기존의 교육을 질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필요성과
지난 1월 29일, 대전시와 우리 학교는 공인 육상경기장 조성 사업 지원과 교내 체육시설 개방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한밭운동장에 신축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들어서기까지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공인 육상경기장을 우리 학교 종합운동장에 조성하고 육상 선수 훈련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육상경기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 학교 내 체육시설을 우리 학교 재학생들의 수업과 행사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대전시는 우리 학교 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공공 목적으로 개방하는 만큼 우리 학교에 개·보수 사업
하브루타(Chavruta). 한경 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하브루타는 나이, 계급, 성별에 관계없이 두 명이 짝을 짓고 서로 논쟁을 통해 진리를 찾는 것을 의미한다.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인 하브루타는 공부법인 동시에 토론 놀이이다. 우리 학교 신축 도서관을 취재하다 보니 유대 문화인 하브루타가 연상됐다. 수년에 걸쳐 온 프로젝트인 우리 학교 신축 도서관 건설에는 두 가지 큰 목적이 있다. 첫째는 재학생을 위한 도서관, 둘째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다. 첫 번째 목적인 재학생을 위한 도서관은 단번에 이해가 된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기
처음 신축 도서관 취재를 나간 건 작년 말이지만, 시범 운영이 끝난 시기라 신축 도서관엔 아무도 없었다. 기자는 시범 운영 기간에 신축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를 하곤 했는데, 취재하고 나서야 공부했던 공간의 명칭이 ‘북카페(Book café)’임을 알게 됐다. 본격적인 취재를 위해 이주현 사서와 함께 구석구석 살펴본 신축 도서관의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기존 도서관에 지하 1, 2층과 지상 1층을 더한 신축 도서관은 감히 볼 수 있을 것이라 상상도 못 했던 시설들이 즐비해 있었다.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할 땐 사람들이 다 같이
현재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 위치한 청년들의 또 다른 주거공간인 LH 기숙사형청년주택은 한국토지공사에서 기존의 주택을 매입해 기숙사와 유사한 곳으로 대학생과 청년에게 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대상은 만 19세~39세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적합한 주거형태이며 청년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 혹은 대중교통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시중 시세도 40% 이하로 보증금 약 500만 원 정도인 원룸보다 저렴한 보증금 60만 원과 월평균 30만 원의 월세이다. 신청 자격 유지 시 최대 6년까지 거주가 가능
타지에서 온 우리 학교 학생들은 주로 기숙사에 입주하지만, 기숙사의 수용인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 고학번이 될수록 상승하는 기숙사 경쟁률에 자취가 불가피한 학생들이 많지만, 높은 전세금과 월세금에 많은 자취생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한 부모 가족 등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하고 공급한다. 대전시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행복주택 건설, 청년
한복 입혀주는 남자, 한복남은 한복체험, 축제, 행사 등 다양한 기획으로 한복을 입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기획사’이다. 즉 한복문화컨텐츠를 만들어가는 한복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우리 학교 출신 박세상 대표가 창업한 한복남은 2012년 전주 한옥마을 활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한복 온라인 쇼핑몰을 출시하며, 현재 국내 최대 한복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에 충대신문은 한복남 창업 이야기와 그 과정을 자세히 들어봤다.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도시기획 전문가 박세상입니다. 도시기획이란 지역의 색깔과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곤 한다. 우리 사회에서 복제되듯이 생산되는 뉴스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는 정보들을 예로 들 수 있다. 그것에는 거짓도 참된 정보도 속해있지만, 거짓이나 참이라고 분류하기 어려운 애매한 속성을 지닌 정보들도 포함돼 있다. 이 애매한 정보들이 권위적인 지위와 결합할 때, 그것은 참된 진실로 인식되기 쉽다. 이후에 그것이 거짓된 정보임이 밝혀지더라도 이미 사실처럼 수용된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우리 시대의 모습은 정보제공자나 정보수용자의 윤리적 의식의 필요
2. 난 항상 언니를 좋아했다. 언니는 거의 모든 것들을 나보다 잘했다. 어디에서나 칭찬받고 모범적인, 동생이 혼날 땐 자신을 대신 혼내달라며 울던 교과서적인 언니였다. 언니는 하루를 꽉 채워 사는 사람이다. 8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그 사이에 드라마, 영화나 책을 보고 점심을 준비하고 독서모임, 영화모임 같은 각종 온라인 소모임에 참여하며 철학 강의를 신청해서 듣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는 건강한 일상을 사는,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게 아쉽다는 사람이다. 언니
‘라떼는 말이야~’ 라는 말을 들어보시거나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 때는 말이야” 하며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들이 하는 말을 발음이 비슷한 라떼로 바꾸며 풍자한 언어입니다. 꼰대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을 보면 기성세대와 현재 세대의 갈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두 번째 보통의 영화에서는 영화 ‘인턴’을 통해 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인턴에는 인터넷 의류 업체인 ‘About the Fit’의 창업자인 줄스 오스턴과 정년퇴직하고 아내와 사별 후 삶의 활력을 찾는 벤 휘태커가 나옵니다. 줄스는 18개월
이소라 (회화·3)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주어진 조건, 시간은 앞으로만 간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시간은 단지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지나가는 모든 부분을 바꾸며 지나간다는 점이다. 시간을 붙잡을 수 없기에 변화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시간은 매우 이기적이기 때문에 누구도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다. 그저 순응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변화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신을 차리고 있지 않으면 휩쓸려 갈 것이 명확하기에 오늘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보름달이 기울 걸 알기에 초승달만을 바라보고, 져버릴 걸 알기에
긴 겨울이 지났다. 절기상으로 입춘과 우수는 벌써 지났고, 어김없이 3월이 왔다. 대학은 새로운 가족을 맞아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바람은 온화해졌고, 햇살은 따스하며 대지는 생동한다. 그런데도 우리를 옥죄는 코로나19의 기세는 여전하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의 마음가짐은 더 여미고 벼려져야 한다. 서경(書經) 군아장(君牙章) 편에 등장하는 약도호미 섭우춘빙(若蹈虎尾 涉于春氷, 호랑이의 꼬리를 밟듯이, 봄에 살얼음판을 걷듯이)이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다. 세상은 지금 진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또 하
기자로서 몸담았던 약 2년간의 충대신문 활동이 마침내 끝을 맺었다. 노상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았었는데 막상 이곳을 떠나려니 그동안의 추억들이 새로이 떠오른다. 가장 처음으로 적었던 기사가 끝내 신문에 실리지 못했던 것부터 모 단과대 학생회 비리를 조사하던 도중 증인이 비기사화를 요청해 취재를 중단한 일까지 온전히 기억난다. 무엇보다 기자는 편집부국장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충대신문에 쏟은 시간을 가치 있다고 여긴다. 편집부국장은 호마다 기사를 적절히 배치하고 모든 면을 편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가끔씩 들어가는 총학생회 선거
최근 한 유명 연예인의 반려동물 파양 논란이 큰 화제다. 그는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그의 일상은 좋아 보였고, SNS를 통해 반려견의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그의 대학 동기라고 밝힌 한 시청자의 폭로 글로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다. 그가 전에 고양이와 강아지, 고슴도치 등의 많은 반려동물을 입양했다가 파양하기를 반복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큰 분노를 표했다. 반려동물 파양 의혹에 전혀
오늘날 우리가 화장실 변기에 배설한 분뇨는 하수처리 과정을 거쳐 깨끗한 물로 정화된 후 생활 속에서 재사용된다. 그렇다면 하수처리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의 재래식 화장실에서는 어떻게 분뇨를 처리했을까? 조선 시대 사람의 분뇨는 퇴비 재료로 매우 소중히 여겨졌다. 조선 시대 법률에 '재를 버리는 자는 곤장 삼십 대에 처하고, 똥을 버리는 자는 곤장 오십 대에 처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처럼 조선 시대 농촌에서는 분뇨가 중요한 거름이었지만 한양 도성만은 예외였다. 한양 도성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농경이 금지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