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과 복지연구소’라고 쓰여 있는 출입문을 들어서자 한 쪽 벽면 유리에는 회의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책장에는 틈도 없이 책들이 꽂혀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민들레 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 김성훈 대전교육위원장의 눈은 부드러운 느낌이면서도 날카로웠다. 그런 그와 함께한 민들레 의료 생협은 2002년 8월에 창립 총회를
지난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3분04초0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육상 남자대표팀이 1600m 계주에서 13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1600M 남자 대표 팀에는 우리 학교 학생 이준도 포함돼 있다. “나는 인터뷰할 만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책장 속에 자동차 모형이 나란히 줄을 맞춰 서있고, 방 한 가운데는 한창 작업 중인 자동차가 그리고 그 주위에는 스패너와 각종 손때와 기름때가 묻은 공구들이 널브러져있는 동아리실을 상상했던 기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동아리실 한 가운데 있는 책상 위에는 각종 연장대신 음료수 캔이 흩어져있고 반짝이는 자동차 모형 대신에 짝 잃은 슬리퍼가 바닥에 나뒹
늦은 밤 TV를 켰다. 9시 뉴스에 우리학교 교수님이 체크무늬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광복절 기념행사 보도에 독립기념관장으로서 출연한 우리학교 김능진 경영학과 교수였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 광복절의 열기가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어느 날 맑은 하늘 아래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TV에서 비쳤던 카리스마를 벗어던지고 인자한 교수님의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했
지난 달 31일 우리학교 교수 정년퇴임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아쉽지만 정든 강단을 뒤로하는 퇴임교수들과 그동안의 가르침을 감사히 여기며 그들의 정년퇴임을 축하하는 교직원과 제자들이 함께했다. 이 날 퇴임하는 교수 중에는 경영학과 이철식 교수도 있었다. 그는 1982년부터 30년가량을 우리학교에 몸담았다. 그는 이곳을 본인의 모교와도 같은 곳이라고 표현한
노스다코타 주립대학교는 우리학교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에서 자매 학교를 맺은 곳 중 하나다. 이 학교는 수업의 질이 좋으면서 학비가 저렴해 유학을 하려는 학생들이 한번쯤 고민해 보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노스다코타에서 국제학생회장에 당선된 학우가 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으로 노스다코타에 간 김하람 군, 그에게서 국제학생회장으로
우리학교를 다니다 보면 선한 웃음과 도전 의식이 어우러진 학우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얼굴들, 홍보대사들이다. 아직은 자신이 홍보대사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그들을 만났다. 이햇님 기자(이하 기자): 홍보대사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듣고 싶어요. 조민국: 고등학교 땐 학생회장 같은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대학교에 들어와선 학업
현재 신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인 강용식 동문은 최초로 신행정수도 건설을 제안해 행정도시인 세종시를 명품 도시로 만드는데 이바지했다. 또한 한밭대학교 명예총장,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자문위원회장 등을 역임하며 뛰어난 행정력과 경영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범위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했다. 이렇듯 그가 이룬 업적이 그의 명함 한 면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행을 가서 빈손으로 돌아오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인형, 핸드폰고리, 열쇠고리 등의 기념품은 여행지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좋은 매개체다. 최근 이 매개체를 우리학교 농과대학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바로 환경소재공학과 실험실 사람들이 직접 나무를 만져가며 여러 종류의 기념품을 만들어냈다. 완성된 기념품은 나무 특유의 단면이
이베이는 전 세계적인 오픈마켓이다. 여기에서 열린 공모전에 일반인을 제치고 월평균 8 천 달러 정도를 벌어 판매왕에 등극한 이가 있다. 바로 우리학교 김용훈(경영·3) 군이다. 전공 공부와 취업준비에 바쁜 또래 대학생과 달리 판매왕까지 된 김 군의 도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햇님 기자(이하 ‘기자’) : &lsqu
무려 6천여 직원들의 생각 속에 이병국(행정·75)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리더다. 국세청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앉아있어 그가 대단히 위엄 있는 인물이라 멀게 느껴질 것 같았던 기자의 생각과는 달리 대전에서 찾아 온 후배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모습에서 친근한 선배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국세청에서 마주친 직원들의 이 동문에
GP라고 하면 예비역들은 비무장지대 안에 설치된 국군의 관측초소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대전에서 GP는 Global People이란 동아리로 통한다. 별별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낯선 한국에 정을 붙이는 곳. 유학생들에게 진한 한국의 맛을 알려주려 민간 외교단을 자처하는 이들이 몰리는 곳. 그곳이 바로 GP다. 그래서일까? GP의 회장은 유학파에 세련된 이
공부를 위해 가장 멀리 온 학생은 누구 일까. 제주도, 중국도 아닌 바로 가나에서 온 아그벤예가(컴퓨터공학·1)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카림(컴퓨터공학·1)이다. 그들의 고향과는 사뭇 다른 꽃샘추위 탓으로 아직은 쌀쌀한 오후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햇님기자 (이하 기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어요? 카림: 발전
“플로리다 주 마이에미 도시에서 조금 내려가 보면 키웨스트라는 섬이 있어요. 그 곳의 바닷가에서는 어린아이 덩치만한 페리칸 떼를 구경할 수 있어요….” 조성용 군은 평소 자신의 기억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자신이 다녀온 미국 횡단 이야기를 들려줄 때에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듯 에피소드가 줄줄 나왔다. 국가대표형제들,
“학생처는 학생지원부서에요. 그러니 우리학교 학생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합니다.” 진윤수 학생처장의 “학생처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에 대한 답이다. 올해부터 우리학교 학생처를 이끌어 나갈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을 지를 고민하느라 어깨가 무겁다. 우리학교 체육학
궁동에 내려가면 향 또는 맛이 좋기로 소문난 커피숍이 여럿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긋한 커피냄새로 유혹하는 그곳은 원두에 따라 각기 다른 향과 맛을 낸다. 여기에 틈새시장을 노린 사람이 있다. 바로 일반적인 커피숍이 아닌 원두를 납품하는 커피회사를 차린 이재우(불문·4) 군. 그를 대흥동 어느 2층 작업실에서 만났다. 커피, 머그잔, 꽃,
1961년 한국전쟁 11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그리운 금강산’은 한국인이 오랫동안 사랑하는 명곡이다. 그런데 지극히 한국적인 이곡이 이탈리아 음악회에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며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시를 인용해 만들어진 가곡의 가사가 이태리어로 번역돼 한국인의 정서를 퍼뜨렸다. 우리의 가곡을 성악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 소
우리학교에서 ‘취업’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2학생회관 2층에 위치한 인력개발원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진로 상담과 취업 지원을 도와주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다. 그 중 1993년부터 18년간 학생들의 취업을 도와 준 ‘취업의 달인’이 있다. 박기선 취업팀장, 그가 학생들과
졸업식의 달 2월, 덕분에 추운 겨울임에도 화려한 꽃들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지만 대학교라는 최후의 보호막이 사라지는 현실에 졸업이 마냥 기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연신 함박웃음을 짓는 한 졸업생을 만났다. 바로 이번에 최우수 총장상을 받은 박연서(불어불문·11졸) 양이다. 그녀의 학점은 만점에 가까운 4.477이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30일, 우리학교 여성학군단 합격자가 발표됐다. 바로 김세영(독어독문·3), 김주연(식품공학·2), 이소라(수학·3), 이청아(체육교육·2), 장윤영(정치외교·2) 양이다. 7.6:1의 경쟁률을 뚫은 그녀들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장교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직 앳된 소녀의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