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카데미 상을 휩쓴 영화 ‘기생충’에서 화제성 1위는 배우도, 감독도 아닌 단연 ‘반지하’였다. 지난 여름 쏟아진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는 대한민국 반지하의 현실이 영화보다 잔혹함을 일깨우는 데 충분했다. 지난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간밤에 쏟아진 폭우가 반지하 주택에 살던 일가족 3명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다. 안타깝게도 발달장애가 있던 A 씨와 그의 동생 B 씨, 그리고 B 씨의 딸 C 양은 차오르는 물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발달장애인의 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의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해주세요” 우리는 식당, 은행 심지어 병원을 가도 키오스크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도 더 이상 현금을 받지 않는 등 우리 사회는 과거의 아날로그 방식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직접 가게에 방문하거나 업무를 수행할 때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모두가 이러한 사회를 달가워하는 것은 아니다. 편리함만을 추구할 것 같은 청년들이지만 하루가 달리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도 있다. 이러한 사회 속에서 청년들이
지난 15일 오후 9시 무렵, ‘충남대학교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소추위)가 서문 인근 교정에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기습 설치했다. 이에 22일 학교는 총장 명의의 ‘국유재산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원상복구 요청’ 공문을 소추위 측에 송부하며 행정 대집행을 예고했다. 2017년 총학생회 ‘티우미’는 소녀상 건립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산하 기구로 소추위를 결성했다. 당시 소추위는 소녀상 설치를 위한 모금 및 여론 수렴에 나섰지만, 학교 측이 제시한 설치 요건을 충족하지 못 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학교 측은
우리 학교 제53대 이음 총학생회(이하 이음)는 올해 1월 당선 이후 ‘이어지는 우리, 의지되는 총학, 학생중심 이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축제행사 ▲안전복지 ▲학생복지 ▲교육 ▲소통 분야에서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충대신문이 2분기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평가서를 점검한 결과, 공약 이행률은 약 42%, 미이행률은 50%, 대체 이행률은 약 8%로 나타났다. 이음은 ▲융복합 창의 전공 순위 지망제 도입 ▲학사 학위복 리뉴얼 ▲공통 기초교양 강의에 한해 절대평가 도입 등의 핵심 공약과 함께 총 38건의 공약을 내세웠다. 이음이 현재까지
우리 학교 대학본부는 올해 2월부터 ‘충남대-한밭대 통합’을 두고 학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통합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는 총학생회의 성명에 2학기 중 학생 의견 수렴을 기약했던 대학본부는 9월 1일부터 학내 구성원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통합 관련 연구용역의 모든 항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중앙운영위원회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7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종 보고서에는 ▲특성화에 따른 내부 혁신 방향 ▲통합효과 ▲통합을 통한 혁신방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
우리 학교가 2학기에도 대면 수업 방침을 유지한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우리 학교 학사지원과는 ‘2022학년도 제2학기 수업 운영 계획’을 통해 전 교과목 대면 수업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강의실 방역 기준 역시 1학기와 동일하다. 이에 따라 단과대학과 학과 차원에서 강의실 환경 등을 고려해 방역 기준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 유지된다. 다만 자율 방역이라는 모호한 기준 아래, 불필요하게 방치되는 방역 물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
올해 1학기 중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이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 범위를 기존 8분위에서 9분위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 9분위 학우 역시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국가장학금 2유형은 대학이 세운 자체 선발 기준을 적용해 재단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소득수준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 지급하는 1유형과 차이가 있다. 우리 학교는 그간 국가장학금 1유형 대상자에게 2유형과 교내 장학금인 백마 복지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1유형 지원 금액이 확대되면서 2유형
우리 학교 총학생회 이음(이하 총학)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우리 학교 학우를 대상으로 추석 귀향버스(이하 귀향버스)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수요조사 안내 직후, 학우들은 전년 대비 줄어든 버스 노선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수도권 및 광역시 노선이 해당 수요조사 후보지에서 배제되면서 학우들 사이에서는 “거주 학생들이 많은 대도시를 선정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불만이 들끓었다. 총학이 일차적으로 발표한 노선은 ▲경주-울산 ▲진주-통영-거제 ▲마산-창원-김해 ▲부산 ▲포항 ▲남원-순천-여수 ▲부여-보령-서천 ▲충주-제
우리 학교 테니스장 이용객들이 경기장 앞 도로에 무단으로 주차하면서 재학생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는 해당 문제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지난 5월부터 5차례 올라왔다. 테니스장 무단주차 문제는 주로 주말에 발생한다. 주말에는 테니스장 이용 및 테니스 대회 참가를 위한 방문객들이 늘어나는데, 방문객 중 일부가 주차구역이 아닌 도롯가에 불법으로 주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니스장 앞 왕복 2차선 도로는 다른 도로보다 비교적 좁아 무단주차 발생 시 통행이 어렵다. 게다가 주말에 출근하는 교직원이나 주차관리
최근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학점 산출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됐으면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과제물 평가 성적 등의 학점 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에브리타임에서도 ‘왜 메일을 보내야만 성적을 알 수 있냐’, ‘시험과 과제 개별 점수는 알 수 없냐’와 같은 학점 산출 정보 공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학점 산출 관련 게시글을 작성한 권산(행정학·2) 학우는 “현재 우리 학교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의 학점이 어떠한 과정
우리 학교 정보화본부가 국립대학 최초로 위치 확인 방식을 도입해 전자출결시스템을 개편했다. 시스템 개편은 무선AP(스마트폰 중앙 처리장치)와 GPS 정보를 활용한 위치 확인 기반 시스템을 통해 출석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뤄졌다. 우리 학교의 기존 전자출결시스템은 강의실마다 상이한 블루투스 연결 정도, 시스템 실행 속도 지연 등의 문제가 있어 출석 체크에 상당한 시간이 소모됐다. 우리 학교 우가빈 학우(언어학·2)는 “출석을 하려고 해도 코드가 잘못 입력되거나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난처했다”며 기존 전자출결시스템에 대한 불만
우리 학교의 새로운 공직 준비반인 ‘APPLE LAB’이 9월부터 운영된다. ‘APPLE LAB’은 ‘Advanced Professional Public Leader Education Laboratory’의 약칭으로, 사회과학대학에서 운영하는 공직 준비반이다. 모집 대상은 학과 상관없이 5급 및 7급 공개경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본교 재학생, 휴학생 및 졸업생(단, 입학 연도 기준 10년 이내)이다. 기존 우리 학교의 고시반은 ‘유림 이인구 인재관’(이하 이인구 인재관)으로 1997년 청룡관에서 시작해 2018년 리모델링된 후 작년
우리 학교가 교육부 주관의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에는 수소연료전지, 미래형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여러 분야가 있으며 그중 우리 학교는 시스템반도체, 디지털물산업, 지식재산(IP) 분야를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인력 양성사업’은 관련 분야 전공 트랙을 신설하고 실무중심 교육을 재편성한다. 교육부와 환경부가 운영하는 ‘디지털물산업 혁신인재 양성사업’에서는 2024년까지 24억 원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물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혁신인재를 양
학내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대학본부와 이음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각각 설명회와 비상대책회의를 열며 학내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대학본부는 지난 2월부터 30여 차례의 간담회 및 설명회를 개최해 구성원과의 소통에 나섰다. 그중 재학생과 동문을 대상으로 4월 26일과 5월 4일에 진행한 2차례의 설명회에서 대학본부는 우리 학교가 처한 외부 환경을 진단하고 통합 기반 혁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대학본부가 내세운 통합 추진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 및 수도권 인재 유출 ▲타 국립대 성장으로 인한 입지 위
지난 4월 18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전면 해제된 데 이어 교육부가 대학에 대면 강의를 권고하면서 우리 학교 대부분의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학내 분위기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약 2년 만에 활성화된 대면 강의에 학우와 교수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 학교 홍석준(경제학·2) 학우는 “대면 강의를 듣게 되면서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이제야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국사학과 이양희 교수는 “대면 전환 이후 학생들의 표정을 보고 강의에 대한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
“충남대학교를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교’로 만들겠다.” 이진숙 총장은 지난 24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된 개교 7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이하 선포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진숙 총장의 주도 아래 진행된 선포식에서는 우리 학교의 미래 계획을 담은 ‘비전 2050’이 공개됐다. 이진숙 총장은 비전 2050을 선포하며 ▲K-Edu 대표 대학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 ▲지역성장주도 혁신 대학 ▲초광역 캠퍼스 완성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K-Edu 대표 대학은 24개 대학이 참여
지난 4월 11일, 우리 학교가 유성구의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시범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유성구와 맺었던 ‘그린캠퍼스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시범사업은 현재 교내 ‘99카페’ 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손님이 99카페에서 포장 주문을 할 경우, 음료는 다회용 컵에 담겨 제공된다. 사용된 다회용 컵은 캠퍼스 내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반납해야 한다. 이후, 유성구 관계자가 이를 회수하고 세척 전문 기업에서 세척·살
지난 3월,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학내 와이파이 속도가 낮에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학내 공용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하거나 줌 수업을 들을 때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 강아솔(언론정보학·2) 학우는 “학교에서 줌 수업을 듣는데 연결이 자주 끊겨 개인용 핫스팟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와이파이 속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영득 교수는 “강의실에서 신호가 잘 잡히지 않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안
우리 학교 도서관은 지난 16일, 기말고사 기간인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지상 1층 자유열람실을 24시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2학기에도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 도서관은 지상 1층 자유열람실을 24시간 시범 개방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수렴한 총학생회의 건의로 추진됐다. 당시 학내 구성원은 열람실 24시간 개방에 대해 매우 만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서비스지원팀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3주간 실시한 ‘열람실 24시간 운영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대면으로 대거 전환됐다. 이러한 가운데,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5일, 학사지원과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일상 회복 전환에 따른 1학기 수업 운영 계획’의 변경 사안을 발표했다. 기존 수업 운영 방식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 수업을 허용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 변경 사안에 따르면 대면 수업 원칙은 유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대면 수업은 대면으로 전환하도록 권고됐다. 이 가운데 여전히 비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