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 충남' 개교 70주년 행사를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이다. 사진/ 박태준 기자

  지난 4월 18일,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전면 해제된 데 이어 교육부가 대학에 대면 강의를 권고하면서 우리 학교 대부분의 강의가 대면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학내 분위기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약 2년 만에 활성화된 대면 강의에 학우와 교수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리 학교 홍석준(경제학·2) 학우는 “대면 강의를 듣게 되면서 수업 집중도가 높아졌다”며 “이제야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국사학과 이양희 교수는 “대면 전환 이후 학생들의 표정을 보고 강의에 대한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바로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단과대학 체육대회, 학과 MT 등 친목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전까지 MT와 같은 숙박형 행사는 학장 혹은 학과장 승인을 거쳐 50인 이하로 가능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학내 방역지침이 대폭 완화되며 MT 또한 학과 재량으로 변경됐다. 최근 보령으로 학과 MT를 다녀온 도효정(언론정보학·3) 학우는 “입학 후 2년 만에 처음 가게 된 MT라 가기 전부터 굉장히 설레었다”며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던 선후배와 안면을 트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학교 행사도 재개됐다. 2년 동안 중단됐던 동아리 박람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동아리 박람회 합동공연에 참여한 밴드부 ‘백마들’의 이주경(스포츠과학·3) 학우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공연할 기회가 잦아지고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연할 수 있어 편하고, 관객들의 얼굴을 직접 마주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공과대학 학생회 주관 ‘성년의 밤’ 행사가 개최됐으며 24일에는 총학생회 주관 ‘축하해, 충남’이라는 명칭의 개교 70주년 행사도 열렸다.  
  학내 시설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년에 비해 등교하는 학우들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학내 카페를 방문하는 인원 및 가게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학내 카페 종사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탑 카페 직원 노영희 씨는 “올해 3월부터 손님이 많이 방문한 덕분에 조용했던 카페가 북적인다”며 “그만큼 바빠졌지만, 매출이 코로나19 상황 이전만큼 올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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