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립 교수는 41년 넘게 그림을 그렸다. 그는 그림을 그리는데 중요한 건 “재능이 아닌 노력”이라고 말한다. 예술작품은 손재주로 하는 기교가 아닌 가슴 속에서 우러나온 감동이라 믿는다. “일반인도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미칠 수 있는 경지에 오릅니다. 미치지 않으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줄 수 없어요. 미쳐도 가슴에 와
학창 시절, 우리는 많은 선생님들과 인연을 맺는다. 누구나 세월이 흐른 뒤에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고마운 선생님 한 분 쯤은 있을 것이다. 단순히 교과서의 수학 공식, 영어 단어가 아닌 내 인생의 조언자로서 때로는 부모님보다 나를 더 잘 알아주던 그런 한 분. 우린 그런 분들을 스승이라 칭한다. 한경문(공업교육·82) 동문은 많은 이들에게
8월 21일 저녁, ‘슈퍼스타K’(케이블 방송 ‘Mnet’의 가수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은 뿔난 네티즌들로 가득했다. “정말 잘하는데 오히려 프로페셔널 해 보이는 게 마이너스가 된 것 같다”. 대전 출신의 오디션 도전자 김현지(26·보컬강사) 씨가 탈락한 이유를 이
잘 나가던 젊은 청년이 있었다. 대학 시절부터 모든 일에 열정적이던 청년은 대기업에 입사했고 3년에 1계급씩 승진을 하고 35세 나이에 기업 공장의 부공장장이 되며 사회적 성공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것을 한 순간에 내려놓았다. 신념에 따라 일본으로 갔고 그곳에서 그는 목사가 됐다. 일본은 기독교의 황무지다. 전체 인구의 기독교 신자는 1%도
대다수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경력 13년 차 KBS 아나운서 선배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많은 남학생들이 스포츠 중계 프로그램을 통해 그를 보지만 설마 그는 자신들의 선배일 줄은 상상을 못했다. 최근 학교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서야 학생들은 그가 우리학교 출신인 걸 알고 깜짝 놀란다. 그는 바로 KBS 이재후(경제·89) 아나운서다. 그는
해 질 무렵. 일본 오우쿠보의 한 거리. 관광객과 개성 넘치는 일본 젊은이들로 가득한 거리에서 만난 오학수(사회·81) 동문. 크고 두꺼운 유리 안경과 한 손에 든 서류가방, 사람 좋게 생긴 외모가 한 눈에 봐도 영락없는 학자였다. 현재 그는 일본 노동정책연구원에 근무하며 일본의 노사관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노사관계
지난 30일, 독주회를 성공리에 마친 이우리(관현악 · 98) 씨는 “객석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 덕분에 더 즐겁게 연주회를 할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무대 위에서 가장 즐겁다는 그녀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자. 수석 졸업 그리고 유학 그녀는 대학 재학시절 아침 일찍 연습실에 들어가서 저녁이 되어야 나오는 성실한 학생이
어학연수를 와 어쩌다보니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그냥 경험 삼아 했던 모든 것들이 지나고 보니 삶의 터전을 잡기 위한 밑거름이 돼 있었다. 현재 일본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이규택(경영·91) 동문의 이야기다. 그는 참 선하고 여린 인상을 지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일본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유학 생활을
화면발이 안 받는 미녀들이다. 8월 24일 KBS 2TV에서 방영 한 에 신인 게스트로 첫 출연한 그녀들은 실물이 훨씬 예뻤다. 내년이면 서른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의 외모를 소유한 토키와 후사코(대학원 일어일문·1) 양과 174cm의 큰 키에 힐까지 신고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방샤샤(대학원 무용&midd
경제 대국이며 오늘날 세계를 지탱하는 중심축에 서 있는 일본이지만 이 나라 국민들은 항상 불안하다. 시도 때도 없이 벌어지는 지진은 물론이거니와 매년 엄청난 홍수가 섬나라 전체를 뒤흔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이 분야에서 일본의 경쟁력은 세계 어느 나라 보다 섬세하며 전문적이다. 그 중에서도 교토 지역의 교토방재연구원은 일본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방재
박아람 양의 좁은 화실은 온갖 강아지들로 가득 차 있다. 말티즈 부터 요크셔테리어, 시츄 등 각양각색의 강아지 사진과 그림이 화실 벽면을 빼곡하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1년 전 시작한 ‘애완견 그려주기’ 사업의 흔적이다. 그녀의 사업은 입소문을 타고 꽤 유명해져 한동안 잠을 못잘 만큼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애완벌레도 그
지난 4월 12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제23회 독일하노버 국제안무콩쿨에서 우리 충대인이 2등상을 차지했다(왼쪽은 대회 사진). 주인공은 올해 2월에 졸업한 정상혜 동문(오른쪽 사진 좌)과 무용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황지영 양(우). 현대무용계에서 유서 깊은 독일하노버 안무대회에서의 수상은 충대인의 경사이며 한국 현대무용계의 희망이기도 했다. 지역 언론
이번 사람면에서는 시대별로 활동했던 충대신문 기자들을 만나 당시 시대상황과 학내 이야기를 들어봤다. 70년대, 저널리즘의 성장통을 겪다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는 70년대, 학생기자들은 정치적 격동기를 보내며 학내·외로 포진돼 있는 권력과 갈등을 겪었다. 유신 독재 체제 아래 학우들에게 그 실상을 보도할 때마다 권력과의 대립을 시도했지만, 현실의 벽
“대중과 무용이 하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성옥 교수는 오늘도 고민한다. 그녀는 현대무용이 난해함을 벗어버리고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는 안무곡 하나를 결정하는데도 오랜시간이 걸린다. 그 고민의 땀방울이 맺힌 ‘사이버스페이스오딧세이21’ 연습실을 찾았다. 10년 전 &lsquo
해커(hacker)와 크래커(cracker)의 차이를 아는가. ‘해커’라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해커는 본래 ‘컴퓨터 시스템에 대하여 강한 흥미를 갖고 전문적으로 연구하여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이란 긍정적 의미를 지닌 용어이다. 반면 크래커는 ‘통신망 따위를 통해서 다른
새벽 두 시, 갑자기 출력해야 할 문서가 생겼다. 인쇄기도 없고 인쇄할 곳도 없는데 PC방까지 가야 하나? 이런 난감한 상황을 종종 겪는 학우들,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4시간 출력이 가능한 ‘인쇄 자판기’가 생겼으니까. 기계의 정식 명칭은 ‘멀티 프린트 자판기 큐브’. 개발자는 “이거 하느라 아
“아우내 장터에서 낭독한 독립선언서가 지역에서 자체 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까지 아우내 장터에서 낭독된 독립선언서는 서울에서 가져온 3.1독립선언서 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향토사학자 신상구 씨가 ‘아우내 장터 독립선언서’ 전문을 발견하면서 이에 대한 지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우내 독립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