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덕성 기대 평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김영란법 적용대상인 고위 공무원 및 고위 관료는 0.9%의 도덕성 동의율을 얻었으며 언론인은 8.8%의 동의를 얻었다. 적용대상에서 벗어난 국회의원의 도덕성 동의율은 0.4% 였다. 공직자와 언론인에 대한 도덕성 기대가 낮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며 ‘버겁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과분한 아이템이었다. 위헌요소들은 어려웠고 법리적 해석은 제각각 달랐다. 취재기간도 짧았고 취재원 컨택도 쉽지 않았다. 매번 마감을 맞이할 때마다 스스로 ‘기사에 끌려가지 말자, 기사를 장악하자’라고 되뇌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기사는 혼자 폭주하고 있었다. 지난 겨울, “사회부는 쉽게 취재해서는 안
지난 2월 27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받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과거사는 잊자는 요지의 위 발언은 우리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과거사 청산에 부정적인 것은 비단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발언만은 아니다. 국가적 차원의 과거사 청산이 전면 중단된 지 올해로 5년째다. 정치적 입장 속 해체된 과거사 위원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며 시작된 ‘과거사 정리’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등 과거사 위원
국가의 역할은 무엇인가? 국가의 역할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사실은 한 가지다. 국가를 구성하는 첫 요소는 국민이고 국민이 없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특히나 민주국가가 된 현대에 와서 국민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민주주의는 민중에 의한 지배를 뜻한다. 즉, 국민이 곧 국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사에 있어 우리나라는 국민을 존중하지 않고 있다. 지배세력의 입맛에 맞춰 변하는 과거사 정책은 다수의 피해자,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전
지난해 3월 대학본부는 ‘충남대학교 학생 징계에 관한 지침’에 문제 조항을 추가해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해당 조항을 삭제한 적이 있다. 당시 논란이 된 조항은 ‘성행이 불량한 자’를 ‘학내에서 특별한 정치 활동을 한 자 등’으로 규정한 조항이었다. 위 문제 조항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에 어긋나는 조항으로 정치적 자유를 침해한다. 이렇듯 현재까지도
이번 아이템을 선정하게 된 계기는 우연이었다. 아이템 부족으로 힘들어하던 기자에게 동기 기자가 ‘비민주적 학칙’에 대해 다루는 게 어떻겠냐는 언질을 준 것이다. 바로 자료조사에 돌입했고 조사 중 정진후 의원이 2012년 10월에 발표한 보도 자료를 찾게 되었다. 대다수 대학들이 학도호국단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자, 다룰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그럼 여기서 교섭 접을까요? 두 분이서 계속 텐트 치고 버텨 보세요. 1년이든 2년이든 상관 안 할 테니까” 웹툰 ‘송곳’에 나오는 노동조합과 회사 간의 교섭 장면이다. 이 장면은 비단 웹툰 속 상황이 아니다.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공사현장은 우리나라에서 100만㎾ 발전소를 건설하는 두 곳 중 한 곳이다. 태안화력발전소 성창E&C 노동자들은 지속된 임금체불과 단체협약 위반으로 쟁의행위를 시작했고 이 후 사측은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해고자들과 정직자·미복귀자들은 단식농성과 천막농성을
영화 ‘맨 인 블랙’에서는 기억을 지우는 장치가 등장한다. 주인공들은 외계인에 대한 기억을 지워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한다. 흥미롭게도, 대학가의 성적표에서도 영화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요즘 ‘이중 성적표 발급’과 ‘학점 포기제’의 등장으로 낮은 학점을 지워 ‘취업용 성적표’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학가에 만연한 학점
취업난이 가중되며 대학가에 학점 세탁 풍조가 밀려온 것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다. 학점 세탁 속에서 우리 학교는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우리 학교는 학점 세탁의 중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취업용 성적표’는 발급하지 않는다. 학사지원과 배재열 주무관은 “취업용 성적표를 발급하지 않는 이유는 학생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취업용 성적표는 우리 학
어두운 밤 거리를 혼자 걷는다고 생각해보자. 가장 먼저 무섭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처럼 근래 몇 년 사이에 묻지마 범죄나 밤길에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밤 거리’는 우리에게 조심해야 할 곳이 됐다. 그렇다면 우리학교를 대표하는 대학로 궁동 밤거리는 어떤 모습일까. 궁동 밤거리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도룡지구대 야간당직팀을 찾아갔다. 밤낮없이
우리학교는 올해 통합무인경비시스템을 발족했다. KT 텔레캅에서 통합무인경비시스템을 관리하며 ▲실별 무인방범장비(ICU) 3150실 ▲출입통제(1차접근지역) 301개소 ▲화재감지기 3150실 ▲영상인터폰 40개 ▲비상 콜 시스템 20개소 ▲여자 화장실 비상벨 265개소 ▲CCTV 1000대 등을 사용해 통합무인경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KT텔레캅 김원겸 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는 극 중 영신(이은주 분)이 보도연맹원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는다. “보리쌀 준다길래 이름만 썼지 난 보도연맹이 뭔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그녀처럼 6·25전쟁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념 대립 속에서 무참히 죽어갔다. 이곳 대전에도 보도연맹관련 학살이 있었다. 대전 산내 골령골(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13번지)에서 일어난 대전산내학살사건은 6ㆍ25 전쟁 때 북측이 남진하자 대전 형무소에 수감된 보도연맹관련 민간인과 정치사범들을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기자가 직접 현장에 가 보았다. 대전산내학살과 유가족 이
본지는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닷새간 우리학교 학우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언론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한국 언론은 뉴스와 신문을 모두 포함한 기성언론을 의미하며, 본 설문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발표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설문 부문은 ▲뉴스를 이용하는 주된 매체 ▲한국 언론 신뢰도 ▲한국 언론의 전문성 ▲한국 언론의 도덕성 ▲한국
통학생 A학우는 아침마다 버스를 놓칠까봐 전전긍긍하며 버스 알림 어플을 확인한다. 배차간격이 15분이나 되기 때문에 한 번 버스를 놓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지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등교 준비를 늦게 한 것도 아닌데 1~2분 차이로 버스를 놓쳐 지각을 하게 되면 억울한 마음마저 들기도 한다. 등교뿐 아니라 하교 때도 버스는 A 학우의 발목을 잡는다. 빠른 막차시간 때문에 A 학우는 학교 행사에 마음 놓고 참여해 본 적이 없다. A 학우는 오늘도 축제를 뒤로 하고 막차를 위해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인구 비례한 배차시간?
대전 시내버스의 실질적인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증차가 이루어져야 한다. 운행대수의 증가없이 집중배차제도와 같은 정책만으로 배차 간격을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전 시내버스는 1996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22년간 증차 없이 면허대수 965대만으로 운행하고 있다. 긴 배차 간격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인 증차가 전혀 없어 대
‘개인이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자신과 관련된 각종 정보의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잊혀 질 권리는 뱉거나 삼킬 수 없는 상태로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구글 측이 유럽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정보 삭제 요청을 받아들이고, 유럽연합이 잊혀 질 권리에 관한 지침 마련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잊혀 질 권리 법제화가 주목 받고 있는 것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삼평리는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었다. 하지만 2009년, 345㎸ 북경남 송전탑 사업으로 인해 마을에 22~24호기 송전탑이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삼평리 마을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약 6년간 농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삼평리 주민들을 직접 찾아갔다. 청도 삼평리와 송전탑 청도 삼평리는 기차를 타고 3시간을 달린 뒤 마을버스를 타고 1시간 가량 들어가야 하는 시골 마을이다. 조용한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삼평리 농성현장에는 2차선 도로 한쪽에 엉성하게 지어진 천막이 있었다. 천
우리학교 A학우는 며칠 전 궁동에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로데오 거리에서 친구들과 걸어가고 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코앞에 차가 들어와 경적을 울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식당으로 가는 도중 내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차를 피하느라 계속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다. A학우는 의문이 생겼다. 로데오거리에서는 왜 차와 사람이 함께 섞여 다녀야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국민 담화에서 세월호 참사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어. 국가안전처 산하에는 2개의 본부 외에 육상 관련 재난을 담당하는 육상안전본부, 해양관련 재난을 담당하는 해양안전본부, 항공과 에너지, 통신 인프라 재난을 맡는 특수재난본부가 설립돼. 육상 관련 재난은 소방본부가 맡고, 해양관련 재난은 해경이 폐지되
풀뿌리 민주주의의 축제, 6·4 지방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충대신문에서는 지방선거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높이고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새누리당 박성효,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통합진보당 김창근, 정의당 한창민 대전시장 후보들의 청년 관련 공약을 정리하였다. 공약 기재 순서는 선거 기호 순이다. 공약 내용은 중도일보와 8개 지역대 언론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