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교 ‘학교에 바란다’에 해당 게시판의 선택적 답변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교 시설물과 학교 당국이 간과한 사안에 대한 건설적 지적과 건의를 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바란다’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중 하나로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이 일반사항 문의 및 건의사항을 게시해 관련 부서의 답변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총무과는 게시판의 선택적 답변에 대해 “총무과에서 게시판을 총괄하긴 하지만 워낙 민원이 다양하고 어느 부서에서 어떤 직원이 답변해야 할
최근 교내 및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종교인들의 지나친 포교 활동으로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에브리타임에서는 딱지치기를 권유하며 소음을 일으키는 집단에 대해 불만 섞인 게시글이 쏟아졌다. 학우들은 딱지치기 활동을 위장 포교라 지적했지만, 딱지치기 일행은 이를 부인했다. 우리 학교 학우들은 “딱지치기 일행이 공식 행사인 것처럼 학생들을 모으고 소리 지르고 있다”며 “교내에서 시끄러운 딱지치기 진행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에브리타임을 통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A 학우는 “딱지치기 일행 중 한 명이 며칠 전 전도하고 있는
우리 학교 주변 원룸촌 곳곳이 쓰레기 배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에브리타임에서도 원룸촌 인근 쓰레기 배출 및 분리수거를 지적하는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인근 쓰레기 배출 현황 파악을 위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89%(89명)는 일반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배출한다고 답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통에 버려 건물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은 61%(61명)였다. 하지만, 형상별로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인 54%(54명)에 그쳤다. 학우들이 쓰레기 배출의 가장 큰 문제
학내 소녀상 건립을 두고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이하 소추위)와 학교 측이 지난달 25일 타협점을 찾으면서 갈등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늦어도 내년 초까지 협의체를 구성해 소녀상 건립에 대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대학본부는 국립대 중 선례가 없는 점, 학내 구성원 전체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2017년부터 학내 소녀상 건립을 반대해 왔다. 수년째 학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소추위는 지난 9월,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30일 소녀상 제막식 강행’ 의사를 표명했다. 이를 두고 우리 학교
지난 10월, 충청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노후 건물 비율은 전체 37.0%로, 충청권 대학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준공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교내 노후 건물은 학우 및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 또한, 교내 건물 곳곳에 흔히 보이는 균열은 노후 건물에 대한 학우들의 불안을 유발한다. 이에 우리 학교는 안전 진단 후 노후 건물에 대한 보수를 지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우들은 재택 수업으로 교정을 비운 동안 노후한 교내 건물들이 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근심을 드러냈다. 우리 학교는
지난 10월 25일, 우리 학교는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등산로·치유의 숲 조성 준공 기념식’을 유성구와 공동 개최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4월 유성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약 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숲길을 조성했다. 이는 이진숙 총장과 유성구청장의 공통 공약이자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걷고 싶은 캠퍼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총 1.75km에 이르는 숲길은 정보화본부부터 예술대학까지 이어지며 만남의 숲, 체험의 숲, 풍욕의 숲으로 조성돼 있다. 자연과 마주하며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주제를 잡은 만남의
현재 우리 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장학금 제도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부 유학생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기존 제도를 보완하거나 다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한편, 추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는 기준 성적을 넘기면 지급하는 특별장학금, 튜터링, 유학생 전용 교과목, 무료 한국어 강좌를 통해 유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튜터링은 신입 유학생만 참여할 수 있고 취업 준비와 전공과목 수강을 돕는 별도의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 사범대학은 사범대 학생들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다양한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1 CNU Edu 교육문화제’를 개최했다. 교육문화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예비교사 모의 수업 경진대회 ▲미래 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 전시회 ▲성과보고회 ▲글로벌 석학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교육문화제 개최에 앞서 배포된 책자에 따르면 우리 학교 최유현 사범대학장은 “사범대학 구성원인 학생과 교수, 지역 SCP 선도협력학교가 함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6평 남짓의 한 오피스텔에서 31세 청년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방 한 켠에는 취업을 위해 모아 둔 150장의 이력서가 남겨져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생전 오피스텔 관리비를 3개월 동안 내지 못하는 등 취업 준비(이하 취준) 과정에서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비슷한 시기, 경기도 한 주택에선 24세 청년이 여기저기 쌓인 대출 독촉장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청년들의 쓸쓸한 죽음은 최근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0대부터 30대까지
취업난은 청년 세대의 보편적 문제이지만 ‘지방러(지방 출신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에게 그 정도는 더욱 크게 다가온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지역 불균형이 이들의 취업 전후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충대신문이 지난 8월 1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등록된 1,000대 기업 채용공고 1,613건을 분석한 결과, 그중 1,442건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2분기 지역별 청년고용률’에 따르면 수도권의 청년고용률은 50%를 넘거나 근접한 반면 충남·전남·경북 등은
지난 11월 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국내 최대 OTT로 자리 잡은 넷플릭스와 새로 출격한 두 OTT 간의 3파전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정책으로 국내 소비자를 맞이했고, 넷플릭스는 오히려 구독료 인상 전략으로 응수하며 기존 구독자를 대상으로 가두리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OTT의 한국 진출에 국내 OTT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며 구독자를 모으고 있다. O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지원 서비스의 선진화를 위해 2006년 출범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정보 전산망을 구축·관리해 국민이 원하는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용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구직자의 진로역량 증진과 취업 준비 지원을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청년과 고령자의 고용정책을 분석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 효과성을 제고하고 있다. 본원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두고 있다. 채용 절차는 5급과 3급으로 구분된다. 5급 일반직과 연구직은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3급 연구직은 필기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현재, 각 당의 대통령 후보와 이들이 내세우는 공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들끓고 있다. 이 중 학우들의 이목이 쏠릴 만한 곳은 단연 청년 정책에 대한 공약이다. 유성구갑 국회의원인 조승래 동문은 청년 문제에 대한 자기 생각과 더불어 청년들이 지역 사무소에 편하게 와서 여러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며 청년들과의 소통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충남대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충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86학번 동문 국회의원 조승래입니다. 제 지역구는
한 해가 벌써 이렇게 끝나가고 있다. 2021이라는 연도가 익숙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은 잘도 흘러가고 나는 여느 때와 다르게,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한 해를 마무리 짓고 있다. 올 한 해를 이르게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2021년에 대한 단상들을 쓰고자 한다. 1. 올해 초의 다짐은 ‘무조건 행복하기’였다. 그런 막막한 계획을 세우고 까맣게 잊어버리고는 이제야 다시 그 다짐을 떠올리지만, 나름 그 다짐을 실천하려 노력했기에 마냥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2. 올해는 유난히 잃어버린 게 많은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가스통 바슐라르는 서구 이성 중심 세계에서 ‘거짓’이나 ‘오류’의 원천으로 받아들여졌던 감성의 영역이 인간의 삶에 있어 훨씬 구체적으로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는 이성을 기반으로 한 서구 문명의 객관적인 과학의 세계보다 오히려 상상력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주관적 상상력의 세계가 우위에 있음을 주장해, 상상력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이룩해냈다. 그 덕분에 오늘날 이미지와 상상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 능력이자 소중한 능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상상력의 소산인 창의성과 독창성의 중요성은 매우 강조되고 있다
나의 친한 친구 S양에게. 친구란 뭘까? 언젠가 한 강의에서 누군가 친구와 동갑은 다르다는 말해준 적이 있어. 조금만 가만히 생각해 봐도 동갑과 친구는 다른데, 괜스레 그분의 인생관을 들으며 ‘맞는 말인 건 알겠는데, 굳이 저렇게 열심히 이야기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지.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 다니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어느 순간 ‘친구’가 만들어지게 되지. 그리고 대학교에 오게 되면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친구들이 생기게 되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대학교 친구는 진짜 친구가 아니라느니 하는 이야기들
이소라 (회화·3)
일상으로의 회귀, 요즘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언가 변화했던 자리를 되돌리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형체가 있어 만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비슷하다. 한평생을 같이 있어 줄 것 같았던 친구와 인연을 마무리하게 되고, 가볍게 시작했던 인연이 생각보다 내게 오래 남아 있다. 내가 아무리 모질게 대해도 곁에 남아 준 사람이 있고, 내가 정성을 다해도 나를 떠나는 사람이 있다. 적어도 내게는 ‘떠나도 되는 인연’이라는 게 없었기 때문에 나는
우리 대학교에는 공무직 노조가 게시한, 정규직 직원들과 같은 처우를 해달라는 현수막이 몇 개월째 붙어 있다. 그런데 공무직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정규직과 같은 처우를 받고 싶으면 같은 방법으로 입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규직 입사자들이 얼마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그 자리를 얻었는지 나열하며 공무직이 같은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공산주의냐는 원색적 비난도 일삼는다. 이는 입시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으로 교육받고 시험만이 공정한 방법이라고 주입받아 온 사고방식 때문에 벌어지는 을과 을의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불안과 공포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닥뜨린 지 2년이 다 돼 간다. 그사이 변이와 확산이 반복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사람이 품고 있다. 이러한 기대는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곧 현실이 될 것도 같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뭔가 놓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려 하는 듯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가 600명을 넘은 날이 나왔다. 주지하다시피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경증 환자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