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충청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노후 건물 비율은 전체 37.0%로, 충청권 대학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준공 이후 30년 이상 경과한 교내 노후 건물은 학우 및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 또한, 교내 건물 곳곳에 흔히 보이는 균열은 노후 건물에 대한 학우들의 불안을 유발한다. 이에 우리 학교는 안전 진단 후 노후 건물에 대한 보수를 지속해서 진행해 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우들은 재택 수업으로 교정을 비운 동안 노후한 교내 건물들이 방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근심을 드러냈다.
  우리 학교는 현재 자연과학대학 건물의 내외부 전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그 외에도 학생생활관 4동과 테니스 관리동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와 인문대학 내 노후한 냉난방기 교체 등의 보수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학우들은 노후한 교내 건물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A 학우는 “공과대학 1호관은 실험실이 많아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건물”이라며 “시설이 노후해 사고 발생 시 가연성 마감 재료나 스프링클러 오작동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처치가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시설과는 “충청투데이 보도를 이전부터 인지해 왔으며, 개선을 위해 일부 석면 제거나 배관 교체 등 소규모 보수 공사를 지속해서 진행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학교 유지 및 보수가 매년 교육부로부터 적정 예산을 책정받아 이뤄지는 구조이며, 등록금 동결과 학교 내부 예산의 한계로 인해 보수가 시급한 건물부터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속적으로 노후 건물에 대한 보수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40년 전 형태 그대로 남아있는 교내 건물은 없으며, 최근 교육부에 공과대학 1호관의 전체 리모델링을 신청하는 등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학교는 안전한 교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물 보수뿐만 아니라 안전 인프라 조성 공사 역시 진행 중이다. 우리 학교 시설과는 “도서관 앞 통행로와 공과대학 1호관 옆 보행로 확장 공사로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하고 학우들의 보행로를 확보하는 등 교내 환경 개선 공사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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