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 안내도, 우리 학교 예술대학 앞 숲길 안내도 사진이다. 사진/ 권나연 기자

   지난 10월 25일, 우리 학교는 ‘걸어서 10분 이내 산책로·등산로·치유의 숲 조성 준공 기념식’을 유성구와 공동 개최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4월 유성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약 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숲길을 조성했다. 이는 이진숙 총장과 유성구청장의 공통 공약이자 학우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걷고 싶은 캠퍼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총 1.75km에 이르는 숲길은 정보화본부부터 예술대학까지 이어지며 만남의 숲, 체험의 숲, 풍욕의 숲으로 조성돼 있다. 자연과 마주하며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주제를 잡은 만남의 숲에는 커다란 쉼터가 설치됐다. 체험의 숲에서는 숲 생태계를 직접 관리하는 ‘그린짐’ 체험이 가능하다. 풍욕의 숲에는 바람을 맞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평상이 여러 개 놓여 있다.
  한편, 우리 학교 시설과장은 “나무 2,200그루를 심는 등 숲길을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히며 “나무껍질을 활용해 만든 매트는 나무가 썩더라고 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우들의 편리함을 위해 노면을 정비하고 돌계단, 야자 매트, 수목 안내판 설치 등을 했다”며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숲길과 관련된 정보를 자세하게 알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효과를 밝혔다.
  숲길을 걸어 본 A 학우는 “경사가 급한 곳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계단이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중간에 학생생활관, 생활과학대 등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어 이동 시간이 적게 소요된다”며 숲길의 장점을 언급했다. 다만 “길 중간중간에 갈림길이 종종 있어 헷갈린다”며 “갈림길에도 방향 표지판을 설치해 길을 확실하게 안내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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