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교 ‘학교에 바란다’에 해당 게시판의 선택적 답변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교 시설물과 학교 당국이 간과한 사안에 대한 건설적 지적과 건의를 했지만, 후속 조치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학교에 바란다’는 우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중 하나로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이 일반사항 문의 및 건의사항을 게시해 관련 부서의 답변을 직접 받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총무과는 게시판의 선택적 답변에 대해 “총무과에서 게시판을 총괄하긴 하지만 워낙 민원이 다양하고 어느 부서에서 어떤 직원이 답변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또한 “도서관, 학사지원과, 정보화본부 세 부서는 자체적으로 답변을 잘 달아주고 있다”며 “답변이 안 달린 게시글은 해당 부서에 연락해 게시판 관리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서별로 확인한 결과, 교무과는 “한 직원이 전담하는 게 아니라 업무 담당자가 게시글을 확인하면 내부 논의를 거쳐 답변한다”고 말했다. 정보분석센터는 “주기적으로 게시판을 확인한다”며 “사안에 따라 대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게시판 이용 경험이 있는 A 학우는 “게시판의 존재 이유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이지만, 답변이 부재해 의견이 전달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총무과는 “부서별로 게시판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긴 했지만, 인사발령이 잦고 다른 업무들도 많다 보니 게시판 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다”며 “부서별 게시판 담당자 현행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조속히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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