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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정기태(선박해양ㆍ조교수) 교수가 지난 25일 4시 30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영결식은 27일 9시 30분에 공과대 3호관 잔디밭에서 있을 예정이다.
대학
대학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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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가장한 술, 쓰레기의 한마당 대학 생활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축제이다. 신입생들은 처음 접하게 되는 축제에 커다란 설렘과 기대로 흥분되어 있고, 졸업을 앞둔 4학년 조차도 마지막 축제의 감상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어울림의 날은 햇볕도 좋았다. 족구대회의 힘찬 응원, 흥겨운 가요제, 열사들의 뜻을 기리고 모금하는 모습-보기 좋았다. 가요제도 흥
여론
여론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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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1996년 3월 작업실은 춥다. 책상 위에는 전화기, 보온병, 사전 두 개, 책 두 권, 찻봉지, 휴지 한 통, 붓, 가위, 열쇠 뭉치, 스탬플러, 색연필, 병따개, 작업용 장갑, 만년필, CD 한 장, 리모컨 등이 크기에 비례하는 동일한 거리를 유지하고 흩어져 있다. 별자리의 질서를 연상케 한다. 이것들이 가운데를 비집고 화면을 향하여 앉아, 자판을
여론
여론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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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개교 44주년을 기념하여 한밭음악대축제를 개최했다. 세간의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열린음악회인 셈이다. 개최 시비를 떠나서 그 주요 의미를 짚고 넘어갈 때가 되었다. 금세기 말 대립적 이념체제붕괴 이후, 통합적 사고 확산의 시대적 조류를 타고 새로운 문화형성의 한 모델로서 열림ㆍ만남이라는 용어가 일반화 되었다. 연주분야도 예외가 아닌바, 사
여론
여론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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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에 2만 6천명의 약사들이 한약조제시험에 응시하였다. 약사들이 한약조제할 능력이 있는지를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이 검증하여 면허증을 준다고 한다. 이 면허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한약조제능력을 검정하는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생약만을 공부한 약사에게 면허증을 남발하려는 하나의 요식행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보건
사회
사회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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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우리학교 민주광장에서는 ‘구속학우 석방을 위한 민족충대 결의대회’가 있었다. 이날 이억수(심리ㆍ4) 부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집회에서 이군은 “지난 14일 우리학교 전 부총학생인 김영덕 학우가 강제연행되었다. 이는 학생회 활동을 탄압하는 명백한 행위이며 김영삼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rdquo
사회
사회부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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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해 줄 사람 하나 없는 중국에서 혼자 훈련을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머니돈까지 털어주시며 저를 중국으로 이끌어 주신 분들의 얼굴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보아 주지 않는 곳에서 혼자만의 외로운 싸움을 시작해야한다고 믿었고 그런 생각이 효과를 거두었나봐요.” 봄볕 치고는 너무 뜨거운 운
사회
김혜령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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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지난해 11월 11일 출범한 후로 어느덧 6개월이 흘렀다. 이에 우리 신문은 출범할 적에 민주노총이 천명한 ‘합법성 징취’ ‘사회개혁 투쟁’ ‘정치세력화’에 대한 평가를 싣기로 한다. 글 싣는 순서 1. 합법화 투쟁 2. 사회개혁
사회
송기선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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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특별법이 제정된 뒤 광주의 민심은 어떠할까?. 16년이 지나간 지금 그대들의 원한은 한풀 꺾이고 사그러 들었을 것인가?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이 수차례 법정에 서는 동안 광주 시민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 올해엔 성대하게 기념식을 치룰 것이라는데 오월 광주는 그 피맺힌 날을 영원히 기억하려 할까? 이러저러한 많은 생각들을 지니고 광주로 향
특집
송기선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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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광주시 망월동 5.18묘역에서는 「5.18민중항쟁 제16주년 추념식」이 있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5.18민중항쟁 제16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5.18 광주민중항쟁유족회가 주관한 이번 추념식은 광주민중항쟁 16년 만에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 주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유족, 시민, 광주광역시장 그리고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
특집
이제원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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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늘은 그들이 재판받는 날이예요. 엄마와 아빠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달걀을 던지다 경찰서에 들어갔어요. 우리가 이제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계란던지는 것 뿐인 가봐요.” 컴컴한 무대 뒤로 울려퍼지는 소녀의 독백은 애절하기만 하다. 극단 토박이가 열연한 이번 연극은 왜곡과 부당함에 대항하여 5.18당시의 상황을 사실대
특집
김혜령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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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범식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북대에서 열렸다. 시민, 학생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출범식에서는 전대협, 한총련 10년의 학생운동 역사를 총화하고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한편 대선자금 공개, 광주군 투입 미국규탄, 5월 학살자 전원처벌 등의 기치를 세
특집
특집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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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누구의 가슴에나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다. 올해는 한총련과 그의 전신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창설된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렇다면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전대협과 한총련은 어떤 일을 해왔으며 어떤 과제를 남겨 놓았을까? 학생운동의 발전은
특집
송기선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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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생들이 집회를 갖는 것에 대한 생각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치가 잘돼가는게 없는데 감시할 사람이 없다. 그 일은 학생의 몫이 아닌가 싶다. 이것은 시민 대부분의 생각일 것이다.2. 학생들의 투쟁하는 모습에서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는가. 전혀없다. 정당한 요구를 하고 평화적 시위를 하기 때문이다.3.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자부심을 가지고 열
학술
특집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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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해 한총련 출범식 문화행사에서 보여진 노래 양식의 변화는 90년대 민중가요 보급의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후반기 청년학생운동에 맞는 노래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고민의 활로를 마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중 지난 4월 합법앨범을 발표한 서총련 노래단 ‘조국과 청춘’ 5집을 둘러싸고 그 양식의 변화에 대한의견이 분분한데, 이번
특집
전국대학신문공동기자단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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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외아들, 하나는 맏아들, 또 하나는 막내아들, 나만 홀로 그저 그렇게 둘째아들이었다. 그러나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당숙의 양아들로 들어갈 팔자였던 터. 그런 내 집안 내력을 들을만큼 주워들은 녀석들은 그래서 날 아예 양아들로 셈하곤 했다. 그래놓고 우리가 우리를 슬쩍슬쩍 바라보니 우리는 결국 별스런 아들들의 모임으로 똘똘 뭉친 꼴이 되고
특집
특집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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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의 오늘과 나아갈 방향 5월에 부르는 노래는 사랑과 희망의 노래다. 5월에 외치는 함성은 생명의 함성이다. 그래서 5월의 하늘과 대지는 생명의 푸르름으로 젊어가고 있다. 이 좋은 5월, 우리 대학에서는 개교 44주년 기념행사와 백마축전의 한마당을 통하여 공동체 문화를 모색하였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학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새로운 인간상의 정립과
특집
특집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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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는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않아서 민주화나 지역발전이 되지 않는다고 야단이었고 1년전까지만 해도 단체장을 임명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지방자치의 위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작년 6.27선거후 제2대 지방의회와 1대 단체장이 주민직선에 의하여 구성된 이후 이전과 같은 비판은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가 뽑은
특집
특집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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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월 1일이면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한 지 꼭 1년이 된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제도를 우리나라에 맞게 정착시키려면 뼈를 깍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아직은 그러한 노력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듯이 느껴진다. 시민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 지난 1년간의 지방자치제에 대한 평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특집
박두진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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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은 작은 위성도시지만 계획적으로 발달했고 문화시설도 풍부한 도시라고 익히 들었다. 이 도시가 나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 일으켜 줄지 사뭇 조바심을 내며 과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해 과천으로 향하기 위해 지하철을 2번 갈아타니 과천경마장 앞에 당도했다. 지상으로 나가기전 지하벽은 기수들의 역동적 모습을 그린 벽화로 분위기를 압
특집
육미진 기자
1996.05.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