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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듯이 들어왔다. 그러나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기는 커녕, 거짓없이 착하게 살고 있는 동물보다 못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세상이 부정부패에 깊이 물들어 있다는 매스컴의 보도에 분노의 아픔을 통감할 때가 많았다. 본인은 신학기가 시작되면 강의 첫 시간
여론
여론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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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달 동안은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사태 이후 ‘좌경학생’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 때문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더니만, 9월에 들어와서는 기업체들이 재고부담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불황극복의 방법으로 인건비 절약 차원의 ‘명예퇴직’을 전사원들에 강요하는 바람에 또 한번 나라가 온통 대소란을 경험하고 있다
여론
여론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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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등을 주력으로 하는 몇몇 대기업들이 휘청거리면서 ‘불황’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 신문, TV등의 매체를 휩쓸고 있다. 경제성장 자체를 몇몇 재벌기업이 이끌어 왔다고 말할 수 있는 현 실상을 볼때 그 재벌기업들의 경제적 타격은 곧 나라살림의 타격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에 대기업들과 정부는 대책마련에 골몰해 왔었다. 그
사회
사회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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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통일 행사 이후, 각 대학별로 진상규명과 구속학우 석방을 위한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부산대, 19일 우리학교를 비롯한 대전지구대학총학생회연합이 총궐기를 벌였다. 또한 서울대는 87년 6월 항쟁이후 9년만에 전체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한편 연세대는 총학생회장이자 서총련의장인 박병언<기계공학ㆍ4>군은 비롯한 관련자 3명을
사회
사회부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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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를 알고 찾아와?” 의아해 하시면서도 반가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진관스님. 학생운동의 역사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사람을 위해 한 평생을 살아온, 현재는 불교인권협회 의장으로 있는 분이다. 양심수 석방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5ㆍ6공때보다 더하지. 그때에는 사회적으로 거론이라도 됐는데, 지금은 아예 거론도 아니,
사회
박은실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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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언론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 것인가?.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우리의 눈과 귀를 막지 않는 한 보고 들어야 하는 언론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의 통일행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언론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민주언론운동
사회
송기선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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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 지난 4ㆍ11총선 열흘 후, 이탈리아에서는 중도좌파연합 올리브동맹이 벨루스코니 전 수상의 자유동맹을 누르고 2차 대전 이후 최초의 좌익정권을 선출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일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91년, 93년에 걸친 ‘선거법 개정’이라는 큰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와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정반대의
학술
박두진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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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라크가 쿠르드족이 집단 거주하는 이라크 북부지역을 침범함으로써 미국의 미사일 공격을 받게 되었다. 미국의 이러한 공격은 대선을 앞둔 클린턴 행정부의 정치적 행동으로 국제여론의 비난을 사게 되었고, 아랍권에서는 ‘시체에 채찍질한’ 미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이라크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게 되기도 했다. 그러면 사담 후세인이 이
학술
박두진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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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달 동안은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사태 이후 ‘좌경학생’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언론 때문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더니만, 9월에 들어와서는 기업체들이 재고부담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불황극복의 방법으로 인건비 절약 차원의 '명예퇴직’을 전사원들에 강요하는 바람에 또 한번 나라가 온통 대소란을 경험하고 있다. 민간경
학술
학술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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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아드리아 호텔 연회장에서는 지방화 시대에 있어서 문학의 활성화를 위한 「한국 시문학 심포지움, 시낭송회」가 있었다. 심포지움에서 우리학교 신용협(국문ㆍ교수)교수는 “우리 고장 시의 성과는 과소평가 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그 예로써 “만해의 시는 한국 현대시에서도 가장 우수한 시에
학술
학술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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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한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외국에서 군수물자를 많이 수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이날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세계 각국별 무기 수출입 통계를 인용해 한국은 작년에 16억7천7백만 달러어치의 군사무기를 수입했다고 전했는데, 이는 지난 94년의 4억8천
학술
학술부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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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을 꽂고 누운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18평 좁은 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갑작스런 소나기 소리가 살갗을 움츠러 들게 하지만, 침을 꽂은 몸은 요지부동이다. 그 좁은 공간에 삶의 무게에 눌린데다가 억센 일을 한 탓인지 고질적으로 몸에 베어 버린 아픔이 침이라도 놓아보면 낫아질까 하는 마음에 찾아온 사람들로 발디딜 틈을 찾기도 어렵다. “아줌마는
특집
김혜령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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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공식적으로 정부의 인정을 받고 시작한 나눔의 집. 이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소장 유낙준 신부를 비롯하여 모두 5명이다. “일감을 주고 제공하고 직장도 주어서 가난으로 멀어진 가정이 있으면 다시 화합하고 아픈데가 있으면 같이 치료도 하고” 유낙준 소장의 말대로 간단히 말하면 그렇다. 함께 일하고 복지의 형태로 다시 환원하
특집
특집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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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저녁 7시경 부산 수영만 일대는 약 5천여명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제에 참가하려는 사람들이었다. 문성근, 김연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제는 김영수 문화체육부장관의 환영사와 김영삼 대통령의 축하메세지도 보내졌고 장유안 감독, 블렌다 블리슨등 해외영화인 1백여명과 김지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특집
특집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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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문제 해결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보호는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나 현재, 정부가 영세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생활보호제도에는 거택보호와 자활보호가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은 1인당 소득이 한달 20만원 내지 19만원 이하일 때에만이다. 요즘 이 정도 수입을 못 벌어 들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빈곤 대책으로 극히 비현실적인 법
특집
특집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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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부산국제영화제(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21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올해 칸느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비밀과 거짓말’로 개막해 7개부문에 걸쳐 총 31개국, 170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한국 영화 80년 사상 첫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전의
문화·문예
박윤자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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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숙사에서는 오토바이와 차량을 소지한 사람을 퇴사시킨다고 해서 사생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학교는 교정이 넓고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인 탓에 자전거를 타기에는 오히려 더 불편해서 적절한 이동수단으로 학생들은 오토바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한다면 기숙사측은 사칙에도 없는 규정을 적용하며 억지행정을 펼치면 안된다. 그러나 이번
문화·문예
박두진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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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좋다. 우리나라에서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도 좋고, 부산에서 한다는 것도 좋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린다면 인구나 개방적인 분위기, 바다를 낀 자연조건 등 부산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현재 제작중이나 구상중인 작품이 있는가 아직 제작은 들어가지 않았고 사전 취재 중이다. 그러나 깡
문화·문예
박윤자 기자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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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학우는 지금 ‘갸스’ 청바지를 입고 있네요. 또 요 학우는 ‘말랐다 프랑쑤아 자바’ 청바지를 입고 있군요. 안그래도 외국에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하는 이 난국에 저러면 안되죠. 저런 학우는 빠떼루를 줘야함다. 빠떼루~~!!! 혹시 지금 입고 계신 옷이 턱없이 비싼 외국 상표의 옷이 아닙니까? 마치 보석처럼, 비쌀
문화·문예
문화부
1996.09.2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