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같은 영화를 만들겠다”

△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좋다. 우리나라에서 국제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도 좋고, 부산에서 한다는 것도 좋다.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국제영화제가 열린다면 인구나 개방적인 분위기, 바다를 낀 자연조건 등 부산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 현재 제작중이나 구상중인 작품이 있는가

  아직 제작은 들어가지 않았고 사전 취재 중이다. 그러나 깡패같은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 깡패같은 영화라면 주인공이 깡패라는 것인가 아니면 내용이 깡패같다는 것인가

  글쎄, 주인공도 깡패같고 영화도 깡패같은 것을 만들 것이다. 요즘 영화가 너무 재미가 없다. 영화 제목도 벌써 정했다. 다음 영화 제목은 ‘나쁜 영화’이다.

△ 권해주고 싶은 영화나 영화를 보는 방법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그런 것은 자기가 알아서 보고 판단해야 하지, 선배가 주접스럽게 이런저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다. 그 시대는 알아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

  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는 ‘안개속의 풍경’을 좋아한다. 그리고 ‘펄프 픽션’이나 ‘내추럴 본 킬러’, 전혀 다른 측면으로 ‘집시의 시간’도 좋아한다.

△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대학생들은 참 혜택받은 계층이다. 그들은 대학에 못간 사람들을 헤아리고 보듬어 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박윤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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