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관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7동 전경이다. 사진/ 송수경 기자

  지난 1월, 학생생활관(이하 생활관)은 2021학년도 1학기 입주 대상자를 발표했다. 2.6대1이었던 전년도 경쟁 선발 경쟁률은 올해 4대1로 상승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관 경쟁률은 복합적 원인에 의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생활관 입주 대상자가 공개된 후 에브리타임에 학점 인플레이션을 체감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학년도 1학기부터 A등급 50% 이하, B등급 이하 50% 이상의 완화된 상대평가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영어영문학과 정혜인 강사는 “1, 2학기 모두 완화된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고 실제로 A를 받은 학생이 30%에서 50%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완화된 상대평가를 적용받지 못한 학우도 있다. 기계공학부  한 학우는 “전역 후 복학하고 나니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각해진 것 같다”며 “결국 이 때문에 생활관도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생활관 2인 1실을 1인 1실로 운영하며 수용인원 자체가 줄었다.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총 선발 인원은 2,076명에서 962명으로 전년도 대비 54% 감소했다. 생활관은 2인실 운영으로 생활관 정원을 늘릴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2인실 운영 계획은 코로나19 상황과 학교 방침에 따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생활관 운영세칙에 따르면 생활관 사생 선발은 우선 선발과 경쟁 선발로 나뉜다. 학부 재학생의 경우 경쟁 선발 인원은 900명 이내로 하며, 단과대별 입사지원자 수를 고려해 대전시 이외 지역 거주자 중에서 직전 2개 학기 평균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900명 이외의 잔여 인원은 남녀 수용 인원수를 고려해 성별에 따라 직전 2개 학기 평균 성적 순으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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