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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광주시 망월동 5.18묘역에서는 「5.18민중항쟁 제16주년 추념식」이 있었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5.18민중항쟁 제16주년 기념행사위원회와 5.18 광주민중항쟁유족회가 주관한 이번 추념식은 광주민중항쟁 16년 만에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 주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유족, 시민, 광주광역시장 그리고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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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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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오늘은 그들이 재판받는 날이예요. 엄마와 아빠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해 달걀을 던지다 경찰서에 들어갔어요. 우리가 이제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계란던지는 것 뿐인 가봐요.” 컴컴한 무대 뒤로 울려퍼지는 소녀의 독백은 애절하기만 하다. 극단 토박이가 열연한 이번 연극은 왜곡과 부당함에 대항하여 5.18당시의 상황을 사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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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령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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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범식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전북대에서 열렸다. 시민, 학생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출범식에서는 전대협, 한총련 10년의 학생운동 역사를 총화하고 앞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한편 대선자금 공개, 광주군 투입 미국규탄, 5월 학살자 전원처벌 등의 기치를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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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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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누구의 가슴에나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다. 올해는 한총련과 그의 전신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창설된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다. 그렇다면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동안 전대협과 한총련은 어떤 일을 해왔으며 어떤 과제를 남겨 놓았을까? 학생운동의 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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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선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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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해 한총련 출범식 문화행사에서 보여진 노래 양식의 변화는 90년대 민중가요 보급의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하고, 후반기 청년학생운동에 맞는 노래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고민의 활로를 마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그 중 지난 4월 합법앨범을 발표한 서총련 노래단 ‘조국과 청춘’ 5집을 둘러싸고 그 양식의 변화에 대한의견이 분분한데,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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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신문공동기자단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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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외아들, 하나는 맏아들, 또 하나는 막내아들, 나만 홀로 그저 그렇게 둘째아들이었다. 그러나 나 역시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당숙의 양아들로 들어갈 팔자였던 터. 그런 내 집안 내력을 들을만큼 주워들은 녀석들은 그래서 날 아예 양아들로 셈하곤 했다. 그래놓고 우리가 우리를 슬쩍슬쩍 바라보니 우리는 결국 별스런 아들들의 모임으로 똘똘 뭉친 꼴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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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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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화의 오늘과 나아갈 방향 5월에 부르는 노래는 사랑과 희망의 노래다. 5월에 외치는 함성은 생명의 함성이다. 그래서 5월의 하늘과 대지는 생명의 푸르름으로 젊어가고 있다. 이 좋은 5월, 우리 대학에서는 개교 44주년 기념행사와 백마축전의 한마당을 통하여 공동체 문화를 모색하였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학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새로운 인간상의 정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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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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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는 지방자치가 실시되지 않아서 민주화나 지역발전이 되지 않는다고 야단이었고 1년전까지만 해도 단체장을 임명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지방자치의 위력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런데 작년 6.27선거후 제2대 지방의회와 1대 단체장이 주민직선에 의하여 구성된 이후 이전과 같은 비판은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우리가 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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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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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7월 1일이면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한 지 꼭 1년이 된다.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제도를 우리나라에 맞게 정착시키려면 뼈를 깍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아직은 그러한 노력들이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빠져 있는 듯이 느껴진다. 시민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 지난 1년간의 지방자치제에 대한 평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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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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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은 작은 위성도시지만 계획적으로 발달했고 문화시설도 풍부한 도시라고 익히 들었다. 이 도시가 나에게 어떤 감흥을 불러 일으켜 줄지 사뭇 조바심을 내며 과천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 도착해 과천으로 향하기 위해 지하철을 2번 갈아타니 과천경마장 앞에 당도했다. 지상으로 나가기전 지하벽은 기수들의 역동적 모습을 그린 벽화로 분위기를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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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진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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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1만불시대가 도래된다. 우리의 의식구조가 과연 1만불에 걸맞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대개 소득수준이 1만불이면 문화면에서 의식구조가 바뀐다고 한다. 그때가 되면 문화는 ‘존재’에서 ‘소유’로, ‘피상적 즐김’에서 ‘피부적 즐김’으로 패턴이 바뀐다. 더구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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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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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문화예술회관이 없고 정책지원마저 빈약해 문화의 불모지라 불리는 대전. 이 척박한 곳에서 꿋꿋하게 우리의 내용을 전통연행방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가 있어 그를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 놀이패 우금치는 어떤 단체인가 90년에 창단돼 전통연행양식의 건강성을 계승하여 미래 사회에 욕되는 민족적 연행양식을 재창조하는 마당극 전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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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자 기자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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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오는 2000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3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를 계기로하여 정부는 컨벤션시의 건립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 대전, 경주, 일산, 서귀포 등 몇몇 도시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국제적인 대규모 회의를 개최키 위한 새로운 컨벤션시의 건립 타당성이 개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컨벤션시 구상의 배경을 살펴보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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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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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 특집호를 맞이하여 우리 지역의 여러 언론들을 진단해 보는데 지면을 할애하였다. 대전지역에서 발행되는 여러 일간지들과 대중들과는 접촉기회가 적은 대학신문을 차례로 알아보았다. - 편집자주- 지역민영방송 신설, 지역신문 및 지역전문지 증가 등 언론에도 지방자치시대가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6.27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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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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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기념 특집호를 맞이하여 우리 지역의 여러 언론들을 진단해 보는데 지면을 할애하였다. 대전지역에서 발행되는 여러 일간지들과 대중들과는 접촉기회가 적은 대학신문을 차례로 알아보았다. - 편집자주- ‘대학신문’의 현주소 이른바 신문 또는 학보로 지칭되는 대학내 정기간행물(이하, 대학신문이라함)은 한국대학문화의 밀접한 관계를 이뤄왔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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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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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로 우리학교는 개교 44주년을 맞았다. 지난 반세기의 역사속에서 많은 인재들을 배출했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왔다. 이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뿐만이 아니라 국가발전에 기여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5월 25일로 우리 대학교가 개교 44주년을 맞게 되었다. 그동안 7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6개 대학원과 12개 단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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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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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포스트모더니즘에 가까운 실험적 소설이 선보이고 복고풍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전기적 소설들이 범람했으며 대중적인 미국 소설들이 번역되어 많이 팔리는 등 소설시대의 위력을 발휘하였던 것이 1990년대 초반의 문단 특색이다. 또한 군부정권이 물러가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사회현실의 반영탓인지 본격적인 문학이 움츠러 든 것도 한 현상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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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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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이렇게 네 번 피고 지면 여러분은 이 작은 강의실을 벗어나 멀리 떠나갈 거예요.” 따사했던 그 봄날 첫 강의시간을 기억한다. 그리고 7년이 흐른 오늘, 종이 울려고나면 시작될 마지막 학기의 강의를 생각한다. 7년이란 기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꽃잎이 피고 지고 세월은 흘렀지만 내가 교정에서 맞이한 봄은 결코 네 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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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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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두께를 이기던 송곳이 중지속으로 밀려왔지 빛이 종이 얇은 겹으로 쌓일 것 같던 서고 새 생채기 중지위에서 핏방울 번져가듯 먼지가 서고를 적시어 갈 때 너풀거리던 갱지 묶음이 풀어놓는 펄럭임 소리 붉어진 울음으로 들려오고 있는 그날 관보 속, 한 무리의 국적을 잃어버리는 입양아들 몇몇의 숫자와 글자가 적어버린 내력은 어느 아픈 족속의 회색 족보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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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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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백 편이 넘는 시들을 심사한 결과 대체로 네가지 유형, 즉 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소재로 한 시 ② 자기 내면세계를 형상화한 시 ③ 연가풍의 시 ④ 도시적 서정을 노래한 시 등으로 나눌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들이 직설(直說)에 가까울만치 생경한 관념들을 그대로 누출함으로써 구체성과 압축성을 상실, 시적 형상화에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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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