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3일 진행된 2023학년도 제1회 등록금심의위원회 결과, 우리 학교는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우리 학교는 등록금을 5.2% 인하한 2012학년도를 제외하고 2009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14년간 등록금을 동결해온 바 있다. 최근 일부 대학이 물가 상승과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등록금 인상에 나섰으나, 우리 학교는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교 기획평가과 관계자는 “지난 14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재학생 감소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재정난이 심화되고 있
최근 몇 개월 사이 치솟은 물가로 인해 학우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에너지 공공요금인 전기·가스 요금까지 폭등하면서 학우들의 물가 상승 체감도는 배가 됐다. 이에 우리 학교 박성현(항공우주공학·4) 학우는 “지난 12월에는 11월과 비슷하게 보일러를 사용했는데 12월 고지서에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며 “이후부터는 추워도 보일러 사용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학우들의 생활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월세 또한 상승했다. 우리 학교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원룸마다 차이가 있으나 우리 학교 주변의
우리 학교 도서관은 ‘충남대-대전시-유성구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3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작년 하반기부터 환경 개선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를 두고 학우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도서관의 모습에 기대감이 일기도 했다. 해당 환경 개선 공사는 시설 노후화 개선 및 보유 서적 정리 등을 목적으로 ▲편의점 앞 휴게실 ▲유틸리티존 ▲세미나실 ▲갤러리 ▲1층 자유열람실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해당 공사를 통해 노후 시설 교체 및 공간 리모델링이 진행되면서 도서관의 이용 환경은 기존보다 개선됐다. 도서관 1층
‘컴퓨터 입문 과목 폐지된 건가요?’, ‘문제해결을 위한 코딩기초와 파이썬프로그래밍이 같은 과목인가요?’ 이번 1학기 수강신청을 앞두고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과 학사상담 게시판에는 이러한 게시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지난 10월, 2023학년도 교육과정 편성 지침에 따라 일부 SW(소프트웨어) 교양교과목 변경이 이미 결정된 바 있으나, 수강신청 기간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공지가 이뤄지지 않아 학우들이 혼란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 학교는 2017학년도 이후부터 SW 교양교과목 중 최소 1과목 이상 이수하는 것을 졸업요건으로 두고 있
우리 학교 박물관이 오는 3월부터 중앙도서관 2층 206호에서 ‘충남대학교 역사관’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기획전시는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스토리텔링 전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학교 상징과 업적 ▲학사 과정 ▲캠퍼스 생활 ▲학내 주요 행사 및 변화 등 다양한 학교 역사 자료가 전시된다. 또한 기획전시를 관람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흥미로운 체험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기획전시는 기간 제한 없이 상설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우리 지역사회에 평생교육과 문화향유 제
지난 1월 31일, 우리 학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에서 주관하는 ‘2023년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선정돼 서면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학교는 해당 사업이 시작한 이래 14년 만에 처음 선정된 것으로, 이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약 1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은 세계 시민의식 함양과 국제사회에서의 한국 위상 강화를 도모하고자 2009년부터 실시됐으며,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대학 내 국제개발협력 교과목 개설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우리 학교는 코이
공무원 시험(이하 공시)을 준비하는 공시 준비생(이하 공시생)으로 붐볐던 서울 노량진의 거리가 한산해졌다. 노량진에서 많은 공시생의 끼니였던 ‘컵밥’을 10년 동안 판매해온 한 상인은 문화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부터 공시생이 확연하게 줄어든 것이 체감된다”며 이로 인한 매출 감소에 대해 한탄하기도 했다. 이렇듯 공시생의 ‘성지’였던 노량진의 상권 침체는 공시 경쟁률의 하락을 방증한다. 한때 꿈의 직장이었던 공무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시는 역대 지원자 수를 매년 갱신했다. 동시에 공시생이 매해 누적되면서 ‘공무원
지난해 8월 2030세대 젊은 공무원들이 거리에 나섰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속 2030 청년 조합원들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보수 인상안에 상복을 입고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의 청춘 장례식’을 진행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건국대 행정학과 김준모 교수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공무원의 제한적 부업 허용 등과 관련한 제도 마련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의 부업 허용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로 인한 일손 부족
지난해 11월 28일 강원도 인제 육군 최전방부대 GOP(일반전초)에서 20대 초반 이등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사건, 지난 1월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다가 숨진 이등병 사건 등 군 사건·사고는 지금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2014년 ‘윤 일병 사건’과 ‘임 병장 사건’으로 군 장병 처우,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된 후 정부와 민간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건·사고로 인해 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런 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배경과 영향, 더
지난 12월부터 언론에 ‘빌라왕’ 사태가 활발하게 보도되기 시작했다. 첫 뉴스는 1,139채의 주택을 소유한 ‘빌라왕’ 김 모 씨가 지난 10월 장기 투숙하던 호텔에서 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갑작스레 임대인이 사망하면서 많은 임차인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빌라왕은 숨진 김 모 씨 한 명이 아니다. 몇백 채의 빌라를 소유한 빌라왕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한다. 빌라왕의 실체는 공모자들이 모인 조직적 범죄인 경우가 많다. 지난 2월 2일 경찰청은 최근 7개월간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
지난해 9월 창단식을 올린 차차FC는 우리 학교의 유일한 여성 교직원 동호회다. 각자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기에 하는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풋살을 하고자 하는 의지로 모여 활동하고 있다. 충대신문이 풋살을 통해 건강도 재미도 찾는 차차FC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차차FC의 창단 계기와 멤버 결성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백영주: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해서 평소 여자 연예인들이 팀을 꾸려 축구를 하는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즐겨 봤어요. 그러다 문득 우리 학교에도 여성 풋살 동호회가
대학 시절,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모임을 꾸려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축학과 7명으로 구성된 작은 모임의 멤버들은 새내기 시절부터 함께해 어느덧 졸업을 앞두고 있다. 5년을 동고동락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학과 소모임 ‘느린 건축’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느린 건축’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구다빈: 안녕하세요. 건축학과 19학번 구다빈입니다. 오늘날의 건축은 너무 쉽게 지어지고 또 사라지고 있는데요. 저희는 이런 ‘빠른 건축’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속도에 맞는
실전 윤은성 결국 아무도 없는 장소를 생각해내지 못했다.역 근처 공원들은 모두 같아 보인다.내가 새를 배웠을 때.내가 새를 배웠을 때.내가 눈앞에서 떨어지는 새들을 배웠을 때. 그 너머에 펼쳐진 건 먼지 낀 공기 속의 양평동이었다. 평평하고 텅 빈 손. 회색의 널따란활엽수 잎.···결국, 이라는 말 다음 잠깐의 침묵이 근처에 있었다. 결국 캄캄한 트렁크가 집어삼키고 있는 것 이것은 나의 기억인가, 당신의 전망인가. 묻지 않으면 당신을 만나지 않으면얼굴 속 새들이 죽게 될 것 같다.또뛰어야 할 것이라고생각해.미용실 앞의 얼룩진 수건들
오래 전 여름, 시립도서관에서 친구는 명작 영화의 원작인 를 찾았고 그 옆에는 가 꽂혀있었다. 당시 친구가 나에게 추천을 했든, 제목이 궁금해서 뽑아보았든 표지의 책 소개와 목차를 읽은, 심야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해주던 범죄수사시리즈물을 챙겨보던 사람은 그 책을 빌려 단숨에 읽게 된다. 책의 저자는 1970년대 전 FBI요원이자 행동과학팀(Behavioral Science Unit)을 만든 사람 중 한명인 로버트 K. 레슬러였고, 그는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한 범죄 수사의 선구자들 중 하나이다.
방귀 방귀. 인간의 생리현상 중 하나로 소화를 마치고 생성된 부산물들이 가스 형태로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방귀가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만 현대사회는 무분별한 방귀배출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봅니다. 그래서 저 또한 조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예의에 어긋난 사람이 돼버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방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때는 약 2주 전. 제가 서울여행을 다녀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발생한 일입니다. 기차를 일찍 예매해둔 덕에 대전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새로운 시작은 누구나를 늘 설레게 만들어 줍니다. 카운트다운 10초가 지나 새해가 오면 저마다 설렘을 품습니다. 해가 저 멀리서 뜨는 모습을 처음 본 아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신기해하며 한 살을 먹으며 들어가는 초등학교 입학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새롭게 만날 친구와 새로 살 옷과 가방에 신이 나 있겠죠. 한편으로 해마다 찾아오는 별다른 것 없이 보이는 하루로 첫날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새해인 만큼 사소한 다짐을 할 것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대학생도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의 모습과 닮은 듯싶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때에는 아직 봄이 아닌 모든 순간이 허송세월 같다. 여태 남아 있는 지난 해 미련과, 지키지 못한 새해 목표를 씻은 듯이 극복하겠다는 마음은 아침마다 의식처럼 그 날의 최고 온도를 찾아보게 한다. 2월의 공기에는 희망이 소문처럼 파다하다. 두꺼운 옷이 옷장으로 돌아가고 벚꽃이 피면 마법처럼 모든 것이 바뀔 것이라는 희망. 작금의 삶은 어딘가 잘못되었고 계절의 흐름만이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맹신. 심란하고 싶을 때는 생각을 하면 된다. 아무 생각이나 하면 그만이다. 세 단계 이상 생각하는 행위는 우울을 알리는 신호
우리 대학교의 캠퍼스도 겨울방학을 뒤로 하고 다시 2023년 봄 학기 개강을 했다. 바로 얼마 전인 2월 24일에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그동안 형설지공의 학업을 연마한 3,500여 명의 졸업생들을 떠나보냈다. 곧이어 지난 2월 28일 입학식을 통하여 5,000여명의 신입생들을 맞아들였다. 이제 캠퍼스는 강의실과 도서관에 바삐 오가며 학문적 열정을 불태우고 다른 한편으로 동료, 선후배들과 삼삼오오 함께 어울리는 학생들로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물론, 대학본부의 교직원과 교수들 모두 새로운 준비와 각오로 새 학기 강의
지금 내 방의 온도는 16도이다. 어제도 그제도 난방을 켜지 않았다. 1월에는 14도로도 살았는데, 지난 주말에 아주 오랜 친구가 집에서 하룻밤 자고 간다기에 보일러를 팽팽 돌렸더니 그나마 아직까지 2도가 올라가 있다. 다들 춥지 않냐고 묻지만 두껍게 입으면 그럭저럭 지낼만하다. 원룸인 내 집 1월의 도시가스 난방비는 사만 얼마가 나왔다. 휴. 춥게 지낸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한 친구는 역시 원룸에 지내는데 난방비가 11만 원 나왔다고 울상이 됐다. 월급이 190만 원인데, 월세가 37만 원 관리비가 3만 원
기자는 지난해 3월 치룬 면접 과정에서 ‘만일 충대신문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신문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년 동안 기자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었다. 그 과정에서 교직원이나 총학생회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으면 만날 일이 없었을 사람들을 취재원으로 접하고, 학우들이 알기 어려운 정보를 직접 확인해 충대신문에 실어 알리기도 했다. 그렇게 기자는 충대신문에서 활동하는 동안 여러 기사를 작성했지만, 가장 공들여 완성한 기사는 청년 마약과 관련된 1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