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중앙동아리 디앵글스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새로운 시작은 누구나를 늘 설레게 만들어 줍니다. 

  카운트다운 10초가 지나 새해가 오면 저마다 설렘을 품습니다. 해가 저 멀리서 뜨는 모습을 처음 본 아이는 아름다운 풍경에 신기해하며 한 살을 먹으며 들어가는 초등학교 입학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새롭게 만날 친구와 새로 살 옷과 가방에 신이 나 있겠죠. 한편으로 해마다 찾아오는 별다른 것 없이 보이는 하루로 첫날을 시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새해인 만큼 사소한 다짐을 할 것입니다.

  새 학기를 시작하는 대학생도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의 모습과 닮은 듯싶습니다. 몇 년에 걸친 입시 대장정을 마치고 들어온 신입생은 머릿속에서 그리던 캠퍼스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할 것입니다. 신입생은 학번을 새로 받아 아직 모든 게 낯설면서도 설렘을 가득 느낄 테죠. 이 과정에 어느새 익숙해진 재학생은 매번 찾아오는 개강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대학교에 다니고자 하는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든 누구나 크고 작은 목표를 품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번째 글은 저마다 다른 출발점에 서 있는 학우분들에게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가진 저의 두 가지 마음가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대학 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시야가 좁은 경주마보다는 자유롭게 뛰어노는 야생마처럼,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의 색을 찾고 자신만의 길을 향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가끔 지치고 힘들어 번 아웃이 올 때 사소한 것에서 힘을 얻는 것입니다.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나의 해방 일지’에서 염미정(김지원)이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 ‘하루에 설레는 시간 5분’을 채우라고 말합니다. 학우분들이 설레는 몇 초를 차곡차곡 모아 하루를 보낼 힘을 얻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앵글스의 이야기보따리가 학우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남승구 (공공안전학·2)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