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소비자는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발간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응답자 507명)의 58%가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 소비 시장을 연령
온라인 게임(‘테일즈런너’)에 기부문화를 접목한,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됐다. 2015년 10월 ‘마음씨 고운 김런너’라는 이름으로 다문화가정 아동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치를 넘겼다. 기부 방법이 재밌는데, 게임 이용자들이 플레이 중 획득한 게임 재화를 게임 속 ‘기부자 기념 석상’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평소처럼 게임을 즐기는 것
허채은 기자gwo12@cnu.ac.kr
미래에는 지금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가히 혁명이라고 부를 만한 사물인터넷의 등장도 그중 하나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인간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 어떻게든 적어두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만다. 때문에 수업 시간에 필기를 잘해야 복습을 하거나 시험을 볼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그런데 어떤 수업은 강의 내용을 받아 적는 것도 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사물인터넷을 ‘언제나, 어디서나, 어느 것과도 연결될 수 있는 환경’으로 정의 내린 것처럼 사물인터넷의 응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사물인터넷은 개인, 산업, 공공 차원으로 분류해볼 수 있다. 사실 사물인터넷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데 반해 보급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여러 도시에서 의미 있는 시범
‘북한.’ 한 마디로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가장 가깝지만 가장 멀게 느껴지는 것이 북한이다. 우리가 북한에 접근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북한 정권에 대한 증오와 불신감. 둘째, 북한 동포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 한민족이라는 사실이 무뎌질 만큼 서로 미워하고 괴롭히고 있는 형상이니 지구 반대편에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한민
뜬소문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남북이 대치된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이 그 대상이 되기 쉽다.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학성 교수는 “사회가 통제되면 유언비어들이 횡행하고 그런 소문들은 빨리 퍼진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김학성 교수와 함께 북한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보자. Q. 전 세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북한 인권문제는
"실례지만 이 근처에 지중해마을이 있나요?” “여기도 지중해마을을 찾네. 방금 어떤 사람이 와서 묻더니만.” 마을은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름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아산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산 가는 버스를 타고 천안을 경유해 가면 2시간 이내에 아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갑갑한 버스에서 내려 한껏 높아진 하늘을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파스텔 빛을 머금은 하늘은 부드럽기만 하다. 낯선 땅을 걷는 기분이 왠지 묘했다. 도착하기도 전에 묘한 기대감에 부풀었다. 여기서 970번 버스를 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89학번)現 옥스퍼드대학교 의료인문학 박사 이제는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고 그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융합’의 시대다. 지난 10일 김승영 박사의 에서 옥스퍼드대학교 강한록 박사를 초청하여 ‘의학과 철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인문학 열풍이라지만 ‘현대 의학에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린다. 박사의 전공은 의료인문학이다. 이마저 처음 들어보는 낯선 학문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인다. 그를 둘러싼 세계의 중심에는 ‘공감’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의 청년실업률은 10.2%로 1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최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 청년 실업률은 9.4%였다. 대부분의 대졸 청년층은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지만 이에 반해 대기업 일자리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과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더라도 고급인력이 부족
“수많은 먼지가 모여 우주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 각자는 먼지만큼 우리 시대의 역사를 쓰는 사람이다.” 역사라는 틈에 끼어있는 아주 작은 존재이지만 철화분청사기가 지닌 역사성을 담아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대전 시내를 벗어나 박정자삼거리를 지나 좌측편 상신리로 접어들면 가까이 꽤 큰 산이 보인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돌아 얼마간 들어가면 작은 산골마을이 반긴다. 첩첩산중이란 말이 실감 나는 마을의 이름은 계룡산도예촌이다. 도자기 전통이 오래된 일본 아리타의 도자기
우리 학교는 교수와 학생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상담을 통해 원만한 대학생활을 돕고 면학 분위기를 조성할 목적으로 2009년도부터 미래설계상담제를 운영해왔다. 미래설계상담 교과목은 정규교육과정 이외에 졸업을 인정받기 위한 교과목으로 편성·운영되며, 모든 학생은 미래설계상담 교과목을 5회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미래설계상담제가 본 취지대로 학생들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 실직자가 급증한 2009년에 제작된 영화 의 주인공 라이언 빙햄(사진①)은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미국 최고의 해고 (통보) 전문가다. 재밌게도 영화에 등장하는 해고 대상자들은 실제 해고를 당한 실직자들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작된 영화 의 주인공 레이 엘리어트(사진②)는 온갖 사건, 사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등재를 권고하여 유네스코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했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간의 영토 분쟁 발생지에 대해 세계유산위원회가 등재 보류를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ICOMOS의 권고의견을 그대로 등재하는 전통을 고려해볼 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확실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으로 도약 어떤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우리 학교는 미래설계상담제를 운영하고 있어 모든 학생은 미래설계상담 교과목을 5회 이상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이수의 기준은 담당교수에게 학기별 2회 이상 상담을 받는 경우로 한다. 그러나 지난 학기에 필자가 이수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pass를 받을 수 있었던 사실은 이 제도가 얼마나 잘못 운영되고 있는지를 뚜렷이 보여준다. 통합정보시스템에
우리 학교는 조경이 잘 이뤄져 있어 캠퍼스가 아름답다. 캠퍼스가 워낙 넓다 보니 이동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푸른 나무가 우거지고 색색의 꽃이 활짝 피어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캠퍼스를 거닐 때면 기분이 산뜻하다. 봄이 오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역민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얇은 꽃잎이 흩날리듯 떨어지는 모습에서는 봄의 정취를
수의사란 수의학을 전공하여 수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여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수의사 면허를 받은 사람을 말한다. 수의사는 가축의 질병을 진료하는 것에서부터 인수 공통 전염병의 예방 및 제거와 같은 공중위생 업무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직업이다. 수의과대학은 서울대, 건국대, 전북대 등 전국에 10곳이 있다. 지난 1월 제59회 수의사 국가시험에서 우리 학교 수의학과 김세연(수의·09) 학우가 김한별(전북대), 이민지(서울대) 학우와 함께 전국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부모님의 권유로 수의사인 형을
지난 2일부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학본부 충남대학교지부는 ‘교육부는 국회의 입법 취지를 존중하라’며 대학본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6일 교육부가 입법예고한 「국립대학의 회계설치 및 재정 운영 규정」 (이하 교육부령) 제정안이 상위법인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이하 국립대 회계법)에서 규정한 교육·연구비 등의 지급 대상을 ‘교직원’에서 ‘교원’으로 축소하면서 시작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남대학교지부 이만영 지부장은 “국회의 입법 취지를 행정부가 하위 법령을 제정하면서 무시
소설 은 1970년대 개발과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도시 빈민인 난쟁이가 강제 철거로 인해 좌절하고 결국에는 자살로 내몰렸던 이야기다. 낙후된 지역과 소외된 지역을 되살리려면 재개발·재건축과 도시재생 중 어떤 방법이 좋을까? 낡은 건물은 허물고 새로운 건물을 지으면서 지역은 활기를 찾게 되지만 오랫동안 살아왔던 지역을 떠나야 하
앙상하던 가지에 꽃망울이 한창 피어나기 시작해 어느새 벚꽃이 훌훌 날리면서 교정에 봄기운이 가득하다. 그러나 싱그러운 꽃 냄새가 마냥 반갑지만 않은 것이, 공기 중의 미세먼지가 흩어지지 않고 계속 쌓이면서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요즘 우리 학교의 상황은 어떠할까? 지난달 31일 우리 학교 환경공학과 대기오염모델링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