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11월 1일 대전에서 열린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을 총망라한 지방시대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 3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하에 ‘글로컬 대학 30’ 사업을 추진해 온 교육부는 11월 13일 ‘2023년 본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10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를 보여주는 방증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미심쩍은 점이 많다. 대통령이 직접 ‘지방시대’를
기자는 지난 2학기 충대신문에 입사하고 이번 호까지 총 10개의 신문을 발행했다. 입사 후 기자는 충대신문에서 통합전문기자라고 불리는 역할을 맡아 통합에서 글로컬까지 기사를 작성했다. 통합과 글로컬은 학교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사항으로 이런 기사를 맡는다는 것이 부담됐다. 이 같은 주제는 각 학내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기자는 기사를 작성할 때마다 그들의 의견을 오류 없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이해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선 기획처장, 교수회장, 총학생회장 등 다양한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해야 했다. 인터뷰는 1시간가량 걸리기
무당층(특정 정당을 지지∙선호하지 않는 유권자)의 수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25%의 응답자가 무당층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연령별로는 18세~29세에서 49%, 30대에서는 37%를 웃돈다. 여야의 지지율이 각각 37%, 34%인 것을 감안하면, 여론 지형은 여야와 무당층이 삼분(三分)하는 셈이다. 이처럼 무당층이 늘어난 데에는 유권자들의 ‘정치 거부감 증가’가 주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들에게는 한국 정치를 주도하는 거대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는 얘기다. 무당
그는 그저 음식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있을 뿐인 고등어 자반의 눈깔이 자신의 것과 닮아 있다는 생각에 문득 불쾌감이 들었다. 광활한 바다를 헤엄쳐야 할 이 등푸른 생선이 눈도 감지 못한 채로 식탁에 올려진 까닭은 자신에게 닥친 찰나의 죽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바싹 타들어 간 지느러미는 음식의 역할마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올려지기 전의 그것은 푸른색의 대해를 훌륭히도 내저었을 것임이 틀림없다. 당연하게도 그는 고등어목 고등어과의 이 생선이 눈깔을 가려줄 눈꺼풀을 애초에 갖고 태어
안경을 쓴 왜소한 체구의 한 남성.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평소 하던 것처럼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 접속한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있는 곳이 자택이나 PC방이 아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이라는 것이다. 이 남성의 정체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이자 세계 최고의 유저라고 불리는 페이커(본명 이상혁) 선수다. 우리는 현재 게이머가 국제 스포츠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의 성장기 70년대 전자오락실부터 지금의 PC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일찍이 ‘게임 선진국’이라 불릴 만
A.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은 성분과 용량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4개의 종류, 13개 품목의 안전상비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오남용을 막기 위해 한 사람당 하루치만 구매할 수 있고, 해열진통제를 제외한 안전상비의약품은 12세 미만 아동이 구매할 수 없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약사법 제2조 9항에 고시한 일반의약품 중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한 안정성 높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 의약품보다 약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약국 의약품 판콜 S에는 편의점 약인 판콜 A와
11월 9일(목) 오후 7시, 우리 학교 공과대학 1호관 취봉홀에서 2024년 제55대 총학생회 회장단 총선거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학생회 회장단 총선거에는 '선율' 선거운동본부(이하 선율)의 이찬솔(무역학·3) 정 후보자와 김선호(국어교육학·3) 부 후보자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정책 토론회는 일반 학우들, 학내 언론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율의 정견 발표로 시작됐다. 정견 발표에서 선율은 6개 부문▲교육 ▲문화 ▲복지 ▲소통 ▲시설 ▲안전으로 총 28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 선율은 '이만 학우의 소리가 모여 선율을
우리 학교 제20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이하 총장선거)가 오는 11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치러진 제19대 총장선거에서 처음 학내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를 실시했다. 당시 학생투표 반영 비율은 4.1%로 교수 100%, 직원 16.1%에 비해 현저히 낮아 학생들은 ‘허울 뿐인 직선제’라는 의견을 보였다. 총장선거를 한 달 앞둔 지금, 투표 반영 비율 논의 시작부터 학내 구성원들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9월 15일, 우리 학교는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를 통해 총장선거의 윤곽을 잡았다. 평의
우리 학교가 2023년 국비 사업 가운데 디지털융합혁신파크 시설사업예산으로 355억 원을 확보했다. 우리 학교는 사업 부지로 남부운동장을 선정했고 이에 학우들의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한 동행 총학생회(이하 동행)는 조건부 찬성을 주장했다. 남부운동장은 도보 5분 거리에 ▲창업지원단 ▲산학연교육연구관 ▲공대 5호관 ▲ TIPS타운이 있어 성과창출로 연계될 수 있는 학내 최적의 입지라는 이유로 선정됐다. 건물이 들어설 예비 부지로 정문과 남부운동장 사이의 산도 거론됐지만 기획평가과 관계자는 “산을 깎는 방안은 문화재 보존의 이유로 문화
우리 학교가 내년 초 진행되는 2차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재도전한다. 이진숙 총장은 지난 9월 담화문을 통해 “내년 글로컬대학 30 사업(이하 글로컬 사업)에서 학사 구조 개편, 특성화 분야 육성 등 구체적인 내부 혁신안을 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우리 학교 총학생회 동행과 교수회는 이진숙 총장의 내부 혁신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4년「글로컬대학 30」의견수렴을 위한 제1회 정책토론회’에서 우리 학교 산학협력단 최장영 연구부처장은 “지난 1차 글로컬 사업 예비지정된 대학의 혁신성 지표 분
현재 우리 학교 내에 위치한 모든 학생 식당은 축소 운영 중이다. 학생 식당의 조리원 부족으로 인해 정상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제1·2학생회관은 일부 메뉴를 중단했고, ▲제3학생회관 ▲상록회관 ▲북부캠퍼스식당은 단일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며 제2학생회관을 제외한 모든 학생 식당이 문을 닫았다. 그 과정에서 계약이 만료됐거나 일을 그만둔 조리원이 많았고, 모든 식당이 운영을 재개한 이후 지금까지도 인력 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생활협동조합(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내 이마트24 편의점(이하 이마트24)은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출입할 수 없다. 해당 시간대에도 이마트24는 무인 운영 중이긴 하나, 이마트24가 위치한 상가동이 BTL 관리원에 의해 폐쇄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마트24의 조명은 켜져 있어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언뜻 보면 BTL 측에서 입구를 폐쇄해 이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마트24에서도 이같은 폐쇄에 동의하고 있다. 무인 운영 중의 도난과 안전사고 등 새벽 시간대에 일어나는 사건을 우려한 것이 그 원인이다. 이마트24 점장은 “아침에
지난달 18일, 우리 학교 남부운동장은 고르지 못한 토지에 빗물이 고여 순식간에 진흙탕이 됐다. 이로 인해 우리 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E:ON(이하 이온)은 각각 19일, 21일에 예정된 ‘공대 체전’과 공과대학 축제 ‘엔지니어링 페어(이하 엔페)’를 대비해 밤새 고인 물을 퍼내야 했다. 이온은 종이상자로 고인 물을 흡수해 나르고, 간이 배수로를 파서 물을 흘려보냈다. 이러한 작업은 체전 전날인 18일 밤부터 엔페 당일인 21일까지 계속됐다. 공과대학 학생회장 김동기 학우는 “진흙과 악취로 인해 행사 진행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
유성구는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에너지맵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전 전체 전력 사용량은 약 91만 MWh(메가와트시)였다. 특히 우리 학교가 위치한 유성구의 전력 사용량은 약 33만 MWh로 KAIST, 한밭대학교, 연구단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력 사용량을 보인다. 우리 학교의 최근 3년간 전력 사용량도 ▲2020년 38,879MWh ▲2021년 42,719MWh ▲2022년 46,758MWh로 꾸준히 증가했다. 시설과 측에선 “건물의 신·중축과 더
우리 학교 대동제가 ‘ACCESSIO : 도약(이하 아케시오)’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우리 학교 총학생회 동행(이하 동행)은 작년에 이어 라틴어로 ‘성장’을 뜻하는 ‘ACCESSIO’를 대동제 명칭으로 사용한다. 아케시오의 부제목인 ‘도약’은 ‘성장’을 발판 삼아 세계로 도약하자는 의미이다. 아케시오는 1부(10:00~17:00)와 2부(17:30~)로 이뤄진다. 학우들은 1부가 진행되는 민주광장과 조각공원 일대에서 부스와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즐길 수 있다. 2부에는 남부운동장에서 ▲Singi
대덕캠퍼스 건물 중 35곳을 조사한 결과, 문이 달리지 않은 ‘개방형 구조’ 화장실이 설치된 건물은 20곳으로 나타났다. 그중 밖에서 내부가 들여다보이거나, 심한 경우 소변기까지 보이는 화장실도 있다. ▲대학본부 별관 ▲사회과학대학 본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대) 1·3호관 ▲공과대학 3호관 ▲상록회관이 이에 해당한다. 화장실이 개방형 구조로 돼 있어 밖에서 내부가 보이는 경우 여러 불편을 일으킨다. 특히 남자 화장실은 소변기를 이용하는 모습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다. 그뿐만 아니라 복도 밖에서 화장실 내부의 소리가 들리는 것도
지난 5일 2023년도 제2차 대의원총회(이하 총회)가 한누리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재적 대의원 수 102명 중 55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상반기 및 하반기 업무보고 ▲감사 결과 공고 및 개선 사항 논의 ▲2023년도 2학기 예산편성안 의결 ▲선거시행세칙 전부개정안 발의 및 의결 ▲2024년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등을 다뤘다. 이번 총회에서 개선 사항으로는 지난 6월 진행된 두 건의 특별감사로 인해 불거진 학생자치기구의 ‘학생회비 이중수혜금지’ 문제가 논의됐다. 총대의원회(이하 총대)는 “학생회비 납부 여부에 따라 행사
우리 학교는 지난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시 모집을 실시했다. 수시 모집 평균 경쟁률은 8.6대 1로, 전체 2,971명 모집에 25,557명이 지원했다. 9개의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이하 지거국) 중 경상국립대학교와 우리 대학만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우리 학교 수시 모집 전형에는 ▲수시 모집 인원 확대 ▲학생부종합 서류전형 신설 ▲진로 선택과목 반영의 변화가 있었다. 수시 모집 인원은 작년 대비 327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윤순용 입학사정관은 “현재 대부분의 지거국은 정시를 선호하지 않는 수험생의 경향을 고려해
“대의원회를 아시나요?” 학생회비를 운용해 학우들의 권리를 증진하는 학생회가 있다면, 학생회가 학생회비를 잘 운용하는지 감시, 견제하는 기구가 있다. 바로 대의원회다. 그러나 많은 학우가 학생회는 친숙하다고 느끼지만, 대의원회에 대해서는 생경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이와 같은 학우들의 반응은 설문조사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충대신문이 우리 학교 학우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의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물음에 39명(약 37%) 학우들이 ‘약간 안다’, 20명(약 19%) 학우들은 ‘아예 모른다’고 응
우리 학교 윤정헌(언론정보학·4) 학우는 반려견 자동 급식기를 구매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앱 ‘쿠팡’에 접속했다. 윤정헌 학우는 “반려견 자동 급식기의 가격이 12만 원인 것을 확인하고 최종 결제 화면에 들어가니 가격이 15만 원으로 올라있어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쿠팡에선 유료 멤버십 로켓와우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쿠폰을 적용한 가격을 최초로 표기하고 최종 결제 단계에선 아무것도 적용되지 않은 기본 가격을 청구한다. 또한 구매 과정에서 멤버십 가입 혜택을 지속해서 언급하거나 멤버십 가입 전후의 가격을 나란히 표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