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대전시 5개 자치구 중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에너지맵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대전 전체 전력 사용량은 약 91만 MWh(메가와트시)였다. 특히 우리 학교가 위치한 유성구의 전력 사용량은 약 33만 MWh로 KAIST, 한밭대학교, 연구단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력 사용량을 보인다.

  우리 학교의 최근 3년간 전력 사용량도 ▲2020년 38,879MWh ▲2021년 42,719MWh ▲2022년 46,758MWh로 꾸준히 증가했다. 시설과 측에선 “건물의 신·중축과 더불어 강의실과 실험기자재가 증가했으며 실별 냉난방기 설치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며 사용량이 늘어난 원인을 추정했다.

  우리 학교는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2015년부터 2017년 12월까지 학내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했다. 또한 냉난방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겨울철에는 실내 적정온도를 준수하도록 해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2012년도에 공학2호관을 기점으로 창업보육센터, 대학본부 별관, 간호대 등 13곳의 위치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고, 올해는 인문대학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설과 측에서는 “지속해서 태양광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고 있으며 유휴 부지 검토를 통해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서는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필요하다. 우리 학교 장현식(해양환경과학·4) 학우는 “여름에 강의를 들으러 학교 건물을 지나가다 보면 빈 강의실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거나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아 직접 끄곤 했다”며 “강의실 사용 전후로 조명 스위치와 냉난방 시스템 전원을 확인하고 무분별한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7월 우리 학교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유성구청,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함께 ‘그린캠퍼스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으로 건물 제로 에너지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일회용 폐기물 감축 등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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