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로 이동하는 상상을 해본다. 과거로 이동하면 자신이 했던 실수를 막고 미래로 이동하면 달라진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스오피스 시장에도 시간을 소재로 사용한 영화는 매우 많다. 몇몇 영화는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넘기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일부 영화감독들은 시간여행 영화의 과학적 오류를 줄이기 위해 직접 관련 학문을 연구하고 학위까지 취득하기도 한다. 과연 영화 속 시간여행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 까? 그리고 영화마다 시간여행을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근거는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와 SNS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이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매일 똑같은 옷을 입는다는 것이다. 수조 원대의 재산을 가진 그들이 돈이 없진 않을 테다. 패션 감각이 없다면 스타일리스트를 고용하면 될 텐데 왜 그들은 항상 같은 옷을 입는 것일까? 잡스의 전기에 따르면 잡스가 똑같은 옷을 입게 된 것은 일본의 소니를 방문한 것이 계기였다고 한다. 소니 사장은 “사원들이 유니폼을 입은 후 소니만의 특징이 생기고 서로 단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잡스는 이를 흥미
쌀쌀해진 날씨에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는 요즘이다. 캐시미어 니트, 울 코트, 앙고라 니트, 오리 털, 거위 털 패딩은 비싼 가격이지만 보온성이 좋아 겨울철 의류로 꾸준한 인기다. 하지만 이러한 의류들의 생산 과정에는 동물의 희생이 담겨있다. 좋은 품질의 털을 위해 동물의 털을 산 채로 가차 없이 잡아 뜯는다. 피가 배어 나오고 빨갛게 부은 피부는 관심 밖이다. 오로지 생산을 위해 동물을 가둬 놓고 털이 자라면 다시 뜯기를 반복한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은 소비 행위에 윤리와 가치의 기준을 정립하며 무분별한 동물 착취에 반기를 들기
대전의 대표 음식을 하나 꼽으라 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칼국수를 떠올릴 것이다. 칼국수는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바지락 칼국수부터 쑥갓향이 풍부한 얼큰이 칼국수, 걸쭉하게 끓인 감자 칼국수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전시 중구 일원에서는 매년 칼국수 축제가 열린다. 그뿐만 아니라 ‘CNCITY 마음 에너지재단’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후루룩 대전’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대전 지역의 국수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대전에서 칼국수가 사랑받는 이유에는 어떤 배경이 숨어 있을까? 칼국수가 대전의 대표 음식격으로 자리 잡게 된
스크린 독과점이란? 스크린 독과점은 소수의 영화가 대부분의 상영관을 차지해 상영되는 현상이다. 지난 해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의 상영점유율은 80.9%, 좌석점유율은 85%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의 상영점유율은 73.9%, 좌석점유율은 79.4%였다. 상영점유율이란 해당 영화 상영 횟수를 전체 상영 횟수로 나눈 것이고, 좌석점유율은 배정 좌석 수를 총 좌석 수로 나눈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 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일별 상영점유율은 몇 년째 비약적으로 증가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전체 관객 수는 70.3%, 매출액은 70.6%가 감소했다.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촬영 현장도 어려워지면서 영화 제작에도 많은 차질이 있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해외 입국을 금지하면서 국내 또는 해외 영화촬영이 연기되거나 중단됐다. 국가 차원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자제 권고를 하면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영화관에서는 상영 횟수를 줄여 운영을
뉴욕에 가면 꼭 봐야 할 것 중에 하나로 꼽히는 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기반으로 한 관객 참여형 연극이다. 이 연극에서 배우들은 6층짜리 호텔 전체를 돌아다니며 연기를 펼치고, 관객은 최대 세 시간 동안 자유롭게 그들을 따라다니거나 방 안에서 멈춰 서 관람한다. 는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의 한 형태다. ‘이머시브 시어터’란 관객이 작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극이나 공연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관객들이 극에 몰두할 수 있도록 배우들이 관객에게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신학기제를 시행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해 세계의 70%, 유럽의 80%가 가을 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다수 외국의 경우 왜 가을 신학기제를 채택하고 있을까? 가을 신학기제는 19세기 말 의무교육제도가 도입됐을 시의 사회상을 반영한다. 농번기가 끝난 후인 가을에 학기를 시작해 아이들이 학교에 올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이 컸다. 특히 영국 역사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BBC 뉴스 코리아의 영국 역사협회 회원 폴라 키칭
과거 “너 만화 봐?”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만화를 즐겨보는 사람들은 본인이 일명 오타쿠처럼 비칠까 걱정하곤 했지만, 요즘 “너 웹툰 봐?”라는 말은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웹툰은 하위 문화였던 만화를 하나의 주류 문화로 인정받게 했다. 리서치 기업 EMBRAIN의 2018 웹툰 이용 관련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3%가 웹툰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만화의 디지털화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 웹툰 시장은 이를 선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
알쓸신잡은 알아두면 신비롭고 재밌지만 사용할 일이 자주 없었던 새로운 사실들을 정리해 알리는 코너로,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상식을 알려주는 충대신문의 새로운 코너이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보다 강력한 전염성과 치사율 90% 이상이라는 특징을 가진, 모두를 불안에 떨게 했던 전염병이 있었다. 바로 중세 유럽을 강타했던 흑사병이다. 흑사병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이다. 당시의 의학 기술과 사람들의 위생 관념은 지금과는 달랐지만 사람들은 흑사병 퇴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그렇다
조선 시대, 임금과 관련된 단어는 평소에 사용되는 것들과 특별히 구분됐다. 예컨대 왕의 얼굴은 용안, 의복은 용포로 불렸다. 임금이 그려진 초상화 역시 따로 명칭을 뒀는데, 바로 어진(御眞)이다. 어진은 조선 왕조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그린 작품인 만큼 눈썹 한 올도 허투루 그려지지 않았으며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지금 봐도 수준 높은 화격을 자랑한다. 아쉽게도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어진은 10여 점에 불과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어진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동시에 우리가 볼 수 있는 어진들이 왜 이토록 적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공포영화나 괴담을 찾아보곤 한다. 이 공포영화와 괴담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가 ‘가위눌림’ 현상이다. 가위에 눌린 사람들은 꿈에서 깨어났음에도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경험하며 귀신을 보거나 심지어 환청을 듣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현상은 정말 귀신 때문에 일어나는 것일까? 과거에는 귀신이 몸을 세게 누르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늘날에는 새로운 과학적 원인이 밝혀졌다. 가위눌림의 정식 의학명칭은 ‘수면 마비’이며, 의식
잡코리아와 청년정책이 함께 낸 2018 청년 관찰 보고서2에서 청년들의 78%가 야근 수당 대신 ‘워라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을 중요시 여겨 근무 외 시간을 나만의 시간, 가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소리다. 이러한 흐름 속 ‘소셜 살롱’이 인기 키워드로 부상했다. 이른바 ‘소셜 살롱’은 나이, 직업에 관계 없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지적 대화를 나누는 모임이다. 취향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다. 살롱이란? 살롱(salo
기자는 가벼운 운동복과 러닝화를 갖춰 신고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맥키스 러닝 크루의 정기런 참석을 위해 집을 나섰다. 개설돼 있는 단톡방에서는 자신의 러닝 기록과 각종 운동 정보를 공유하는 대화가 오고 간다. 만나서도 마찬가지였다. 크루원들은 만나서 가벼운 준비 운동을 하며 러닝화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았다. 러닝이 시작되기 전 둥글게 모여 준비 운동을 하고 A, B 팀으로 나눠 뛸 준비를 했다. 기자는 초보 러너들이 많은 B 팀에 속해 뛰었다. 페이스메이커의 구령에 따라 호흡하며 크루들과 대열을 맞춰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
대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2시간을 가면 정지용을 기리는 문학관과 그의 생가가 있다. 옥천, 「문학기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곳이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시는 정지용, 산문은 이태준’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지용은 시에 능했다. 3년 전, 정지용의 미발표 시 3편이 발견됐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정지용은 마흔 살까지 「호수1」, 「춘설」 등 총 120여 편의 시를 남겼다. 정지용의 시들은 짧지만 포근함이 느껴진다. 서강대학교 유종호 교수는 “스물여섯 살 이후에도 시인이고자 했고 그만큼 방법적 자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우리 학교에도 방학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친구들 혹은 가족들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학우들도 많겠지만, 2000년대 들어 휴가 문화가 조금씩 바뀌면서 일명 ‘나 홀로 여행’을 떠나보고자 하는 학우들이 늘고 있다. 이서현 학우(정치외교ㆍ1)는 “지난 방학에는 나 홀로 여행에 도전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방학에는 혼자 여행을 계획해 가고 싶은 곳을 가 보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며 나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블로그나 SNS 등에서도 혼자 떠나는 여행 관련
과거 애니메이션이나 피규어 등과 같은 캐릭터 상품은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리고 성인이 캐릭터 상품의 수집을 즐기는 모습을 피터팬 증후군(여전히 어린이로 남아있길 원하는 성인의 심리를 콤플렉스의 하나)으로 표현했다. 이는 ‘콤플렉스’로 여겨졌으며 이러한 소비 행태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강했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 등과 같이 개인화가 퍼지면서 이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의사 결정과 혼자만의 여가 활용을 중시하는 사회 현상의 증가로 이어졌다. 따라서 캐릭터 상품을 소비하는 성인들에 대한 인식도 변화했으며 구매력을 갖
소설, 에세이 등 문학에 여러 종류가 있지만, 시는 특히나 어려운 장르인 것 같다. 시가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바로 ‘길이’에 있다. 시는 길이가 짧아 읽는 데 시간이 아주 적게 걸린다. 그러나 시에는 단어에 담긴 의미와 시인이 살아온 배경, 가치관 등 수많은 요소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모두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소설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지만 내 머리에 남아있는 시는 몇 작품 되지 않는 것 같다. 기억나는 시 중 하나는 바로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업사이클의 개념 ‘업사이클’ 혹은 ‘새활용’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업사이클(Upcycle)이란 ‘Upgrade’와 ‘Recycle’을 합친 말로 버려진 물건에 이전과 다른 디자인과 용도를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행위다. 예를 들어 헌 티셔츠를 걸레로 활용하는 것은 재활용 혹은 가치가 더 낮아지는 ‘다운사이클’ 개념에 불과하지만, 이 티셔츠를 활용해 인형이나 목베개를 만든다면 이는 ‘업사이클’에 해당하는 행위이다. 업사이클이라는 용어는 1994년 라이너 필츠가 잘보뉴스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 2002년 윌리엄 맥도너와 미하엘
기자는 래코드라는 브랜드의 나눔 공방을 다녀왔다. 위치는 서울의 복합문화공간인 명동성당 1898에 자리잡은 래코드 나눔의 공간이다. 래코드 나눔 공방은 매주 주말마다 열린다. 클래스 구성은 매주, 매달마다 상이하며 티셔츠를 활용한 가랜드, 점퍼 토트백, 청바지를 활용한 앞치마, 카시트 케이스를 활용한 여권 지갑, 카드 지갑 등이 있다. 기자는 자투리 가죽을 이용한 팔찌 만들기 클래스를 신청했다. 신청 방법과 날짜별 클래스 구성, 수강 비용 등 자세한 사항은 래코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래코드 나눔의 공간은 래코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