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포졸들의 마군탄압이 갈수록 심해진다 하오. 대덕골 집회를 했다하면 수십명이 머리가 깨지는 건 기본이고 지난 번 총궐기 집회에서는 포졸이 던진 꽃병에 맞아 마군 한명의 몸에 불이 붙었다 하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불붙은 마군을 보면서 포졸들은 박수를 쳐대며 마군들이 불을 끄는 사이에 마구 치고 들어와 여러 명의 마군들이 또 다쳤다 하오.
 이게 어찌된 일이오. 이 나라에는 도덕도 윤리도 없단 말이오?
 얼마전에는 조선대에서 한명의 학생을 죽이더니 이제 그것도 이젠 모자라나 보오.
 춘추자 나랏님께 간곡히 부탁드리니 이제는 이런 정치 그만하시는 게 어떠실런지...
 ▲춘추자 갱제(?)를 보니 심히 걱정스럽소.
 마치 말 듣지 않는 학동과 같이 직접 피해를 입고서야 나쁜 짓을 그만두니 말이요.
 다른게 아니라 만대를 이어갈 것 같던 대기업들이 넘어가기 시작했으니 우리의 경제는 어찌하란 말이요.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어 중 · 소 기업
, 대기업은 자기의 일을 했어야 했는데 대기업만 공룡처럼 키운 결과가 이게 무슨 꼴이란 말이요. 진짜 공룡처럼 모든 것을 먹어 치워 결국엔 배탈이 나지 않았소.
 더욱이 모든 것을 먹어 치워버려 황무지가 되어버린 우리의 경제는 어찌하오. 자! 이제 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 해 보는게 어떠오.
 ▲한보비리로 나랏님의 아들은 민초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양의 엽전을 챙겼다는데...
 봄은 왔지만 민초들의 주머니속은 아직도 겨울이요. 노동자들은 정리해고인가 뭔가 때문에 하루하루 등골은 바싹바싹 마르고...
 거기에 나라꼴은 갈수록 실추돼 이제는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 보다도 경쟁력이 뒤떨어 진다고 하는구려...
 이런 때 민초들에게 허리띠 졸라매라고 강요하지 말고 돈많아 주체 못하는 대감님들의 손이나 묶었으면 하오...
 ▲오는 4월 1일 나랏님과 딴붕당의 대표들이 점심참을 먹으려 회담을 한다는데...
 이 높으신 분들이 모여 경제회생 방안 등 온고을의 현안을 협의한다고 합니다 그려.
 허 참 4월1일 만우절에 모여 거짓말만 하지 말고 이번에는 잘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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