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학교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이하 1인당 장학금)은 약 247만 원으로, 전국 평균 약 360만 원과 국⋅공립대학 평균 약 298만 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대전권 일반대학 주요 8곳(▲건양대 ▲국립한밭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충남대 ▲한남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인당 장학금은 전체 교내·교외 장학금의 합을 재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우리 학교의 경우 교내장학금은 성적장학금, 봉사장학금, 교내 법인 장학금 등을 포함하고, 교외장학금은 국가장학금, 외부 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을 포함한다. 

  대다수의 장학금은 등록금 감면 형태로 수혜자에게 지급되기 때문에 재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학생들이 부담하는 등록금 납부금액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따라서 1인당 장학금 수혜 정도는 등록금과 비교해 평가한다.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평균(일반대학)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53.1%이며, 우리 대학의 경우에는 56.5%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우리 학교 1인당 장학 금액이 전국 평균보다 낮아 보이지만, 국립대는 사립대보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낮기 때문에 우리 학교 재학생의 학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그러나 등록금 수준이 비슷한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이하 거점국립대)의 1인당 평균 장학금은 약 285만 원이며, 우리 대학의 1인당 장학금 순위는 이 가운데 가장 낮다. 이와 관련해 학생과 이화윤 장학팀장은 “9개 거점국립대의 국가장학금 평균 지원액은 199만 원으로 우리 대학의 국가장학금 지원액인 164만 원보다 35만 원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9개 거점국립대와 비교했을 때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장학금 지원에서 제외되는 학생 비율이 높기 때문인 점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며 교내장학금 금액으로는 3위, 등록금 대비로는 4위로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우리 학교는 2009년 이후 16년째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교내장학금을 추가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교내장학금은 성적, 외국어우수, 영탑, 보훈, 새터민 등의 유형으로 학생과, 학과, 단과대학 간 협력하여 선발되고 지급된다. 이러한 교내장학금의 재원 중 대학회계는 주로 등록금 수입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대학운영 재원 구조를 담보하기 어렵다.

  이에 학생과는 “정부·지자체 재정지원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학 운영예산을 확보하고, 우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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