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어교육원이 주최하는 한국어 연수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잡음이 생겼다. 한국어 연수생 도우미는 언교원 ‘한국어 정규과정’에 등록하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 한국생활 및 문화를 함께 배우는 기회를, 도우미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목적을 갖고 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부 학우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국어 연수생 도우미 프로그램은 지원서 제출을 통해 지원을 받아, 이 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의사소통 능력과 재학생의 의사소통 능력을 적절하게 매칭 해 선발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도우미로 참여한 A학우는 “유학생과 도우미의 매칭에 빈틈이 많았다”며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돼, 연락에 어려움을 겪었고, 언어능력의 차이로 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참여 학우들은 ‘한국어 정규과정’에 등록한 연수생 프로그램에 참여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B학우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약속 시간을 어기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이 권장하는 시간을 채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어 연수생 도우미 활동에 대한 내용은 보고서 제출로 이루어지며, 30시간 이상 우수 활동자에 한해, 활동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B학우는 “우수 활동자는 아니더라도 활동 인정 보고서는 얼마든지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C학우는 “언교원에서 좋은 기회를 목적으로 하는 대표 프로그램임에도, 취지에 맞지 않는 실정”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언교원 담당자는 “한국어 연수생 및 도우미는 서류로 선발하기 때문에 기재된 언어 능력 성적으로 매칭을 한다”고 말하며 “한국어 연수생은 주로 우리 학교 유학생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국어 정규과정’을 등록하는 학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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