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찬성 과반 이상 시 당선

투표율 무관 시간되면 개표

본선거 비해 당선요건 완화

"세칙 없는 사항" 문제 제기

 

‘올인원’ 선거운동본부(정 정용범, 부 현성준)가 다시 출발선에 섰다. 오는 3월 28일 시행되는 제49대 총학생회 재선거도 지난해 11월 8일 시행됐던 본선거와 같이 단선으로 치러진다. 이번 재선거는 투표율과 무관하게 개표가 진행되며, 유효투표수의 과반수가 찬성일 경우 올인원의 당선이 확정된다. 지난 본선거에서 넘지 못했던 ‘재적인원 과반수 투표에 유효투표수 2/3 이상’ 규정에 비해 완화된 수준이다. 당시 ‘올인원’은 63.4%의 찬성률을 얻고 낙선했다. ‘올인원’ 정용범 정후보자는 “지난 결과에 미련을 갖지 않고 처음 출마했던 목표 그대로 학우들과 진정어린 소통을 하고 학우들을 대변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재선거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사진/노연주 기자


  한편 이번 선거를 앞두고 총대의원회(이하 총대)가 선거시행세칙에는 없는 내용의 당선요건을 공고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한 학우는 페이스북 페이지 ‘충남대학교 대나무숲’을 통해 “지역인재 등 중요한 현안이 쌓여있는 시기에 정당성 없이 뽑힌 후보가 학생 대표가 되는 것 아니냐”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총대는 “재보궐선거에 대한 세칙이 규정에 없으므로 재선거 관례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총대는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제45대 및 47대 총학 재선거에서 투표율과 무관하게 당선을 확정지은 사례가 있다”며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찬성으로 당선을 확정하는 것이 관례와 같이 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선거 시행이 확정된 이후 한 차례 세칙개정이 있었음에도 총대가 해당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총대 심재현 의장은 “당선요건은 통합학생회칙에 명시돼 있는데, 이 회칙은 총대에서 개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 있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낮은 투표율은 총학생회의 대표성 문제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에 단일 후보로서는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올인원’ 정용범 정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학우분들 한 분 한 분에게 ‘올인원’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안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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