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도 중앙 동아리 ‘조나회’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있다. ‘조나회’ 간부로 활동 중인 장진영(육군‧3) 학우를 인터뷰 했다.

 Q.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A. 대학생활 중에 사회공헌 활동을 해보는 로망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거예요. 저 또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은 봉사동아리리가 제격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조나회’에 가입했어요.

 Q.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
 A. ‘조나회’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한센병 환자를 돕는 사회공헌 활동 동아리에요. ‘조나회’는 한센인 정착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정착촌 주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한센인 정착촌 지역 주민들을 도우면서 남들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남을 돕는다는 게 거창한 능력이 필요한 게 아닌 진정한 마음과 작은 보살핌 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나를 필요로 해주는 곳’이 있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전라북도 고창 호암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처음 호암마을에 갔을 때 처음 듣는 곳이라서 흥미가 없었어요. 하지만 정작 가보니 활동이 너무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모든 부원들이 즐거워했고, 다음에도 함께 하자고 기약했어요. 그래서 다음 해에 임원진을 맡아 호암마을을 대상으로 한 번 더 활동을 추진했어요. 마을 뒷산 나무 정리, 마을 건물 벽화 그리기, 잔디 심기 등의 작업을 했어요. 그 중에서도 벽화그리기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전문가의 솜씨처럼 정교한  벽화는 그리지 못했지만, 지역민들이 너무 고마워했어요. 고마워하던 그들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한 때는 한센인 정착촌이라는 이름으로 어두운 이미지만이 강조됐던 곳이 이제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진 사랑이 넘치는 곳으로 바뀌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어요. 벽화를 뒤로 하고 봉사활동이 끝났을 때 마을이 달라진 모습을 바라보며 부원들과 함께 즐거워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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