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169호 4면 박스 기사에는 조금 특별한 기록을 해 보려고 한다. 어느덧 충대신문 기자로서 활동한 지 2년, 그리고 편집국장으로서 한 학기를 보냈고 퇴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일기장을 펼쳐보니 활동하며 느낀 점과 배운 점은 수없이 많았다. 수습기자 시절, 전화하기 전 수첩에 물어볼 질문들과 까먹지 않기 위해 적어 뒀던 메모들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또, 훗날 아이템으로 엮어내기 위해 교내 플래카드에 걸린 학내 소식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기록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사소한 습관들은 국장 자리에 오르는 과정에서 모두 자산이
영문명 K-water라고도 불리는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원공사)는 물이라는 주요 자원을 다루는 최상의 물 종합서비스 기업이다. 수자원공사는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이라는 미션과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수자원의 종합적 이용·개발을 위한 시설 건설·운영 관리,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운영 관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수자원공사의 본사 및 연구원·인재개발원은 대전시에 있다. 지역본부는 한강유역본부(경기도 과천시), 금강유역본부(전라북도 전주시), 영·섬유역본부(광주시), 낙동강유역본부(대
의료사고란 의료 행위에 내재한 위험이 현실화돼 환자가 원치 않았던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건수는 814건으로 연평균 163건에 달했지만 국립대병원이 의료사고 전체 조정신청에 응하지 않은 비율은 24%에 육박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접수되는 의료사고는 매년 13.7%씩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의 노력에도 계속되는 의료사고 현재 환자 개인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환자는 의료진을 신뢰하고 본인의 병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의료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코로나19 백신(이하 백신) 접종이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예방제인 백신은 접종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이 거의 백신 출시 직후 이뤄져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은 3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현재 백신 접종을 발표한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제3상 임상시험을 건너뛰고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이처럼백신이 정상적인 안전성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급하게 사용 승인이 된 만큼 안
기획재정부에 속한 준시장형 한국조폐공사는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량을 결정하면 그에 따라 은행권, 주화를 만들고 국가신분증을 제조하는 우리나라 공기업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지폐나 주화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위·변조방지가 필요한 모든 영역을 담당하며 더 넓은 업무영역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주화·국채·공채·각종 유가증권 및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사용할 특수 제품을 제조하는 등의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한국조폐공사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춘 세계적 조폐 보안기업으로 나아가고
현재 대전시 중구 용두동에 위치한 청년들의 또 다른 주거공간인 LH 기숙사형청년주택은 한국토지공사에서 기존의 주택을 매입해 기숙사와 유사한 곳으로 대학생과 청년에게 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대상은 만 19세~39세 대학생과 대학원생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적합한 주거형태이며 청년들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역 혹은 대중교통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시중 시세도 40% 이하로 보증금 약 500만 원 정도인 원룸보다 저렴한 보증금 60만 원과 월평균 30만 원의 월세이다. 신청 자격 유지 시 최대 6년까지 거주가 가능
타지에서 온 우리 학교 학생들은 주로 기숙사에 입주하지만, 기숙사의 수용인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 고학번이 될수록 상승하는 기숙사 경쟁률에 자취가 불가피한 학생들이 많지만, 높은 전세금과 월세금에 많은 자취생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정부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한 부모 가족 등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자금을 지원하고 공급한다. 대전시에서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생활 지원을 위해 행복주택 건설, 청년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이것을 ‘코로나 블루’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다. 코로나 블루의 원인은? 코로나 블루는 왜 생길까? 현재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언제 감염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과 불안, 또는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다중 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의 권고가 이
코로나 블루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우울감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적 증상은 우울감 외에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 블루 외에도 색깔로 정신적 증상을 표현하는 또 다른 용어가 있다. 바로 코로나 블랙과 레드가 그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무기력함이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코로나 블루라 부른다면, 코로나 블랙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넘어 좌절, 절망, 암담함 등을 느끼는 상태다. 특히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이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제적 취약계층 등이 삶에 큰 타격
지난 12월 12일,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년 형기를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 조두순이 출소되기 몇 달 전부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그가 사회로 다시 나온다는 소식에 여론이 들끓었다. 출소 4개월 전인 지난 8월에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출소 후에는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유튜버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인들이 그의 거주지 앞에서 소동을 벌였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만 8세였던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신체 일부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이다. 1970년 11월, 22살 청년 전태일은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분신 항거했다. 그의 희생은 우리나라 노동운동 발전과 근로환경 개선의 시발점이 됐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그의 당부가 무색하게도 사회 곳곳에 있는 노동자들의 삶은 녹록지 않아 보인다. 전태일은 누구인가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 열사의 집안은 가난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어린 나이에 무작정 서울로
지난 21일 중등 교원임용시험(이하 임용시험)을 준비하던 노량진 학원 확진자들은 코로나19로 하루아침에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8일 노량진의 한 임용시험 학원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교육부는 밀접접촉자 및 검사 대상자 537명을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확진된 67명에 대해서는 응시를 제한했으며 수험생 중 1명은 임용시험을 치르고 난 뒤 검사를 받고 확진돼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험생 60여명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행정소송 등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교
우리는 명실상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수 금융 지식을 배워야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대두되는 재테크 방식은 바로 ‘주식’이다. 주식은 알고 하면 ‘투자’지만, 모르고 하면 ‘투기’가 된다. 지금 이 글을 읽는다면 철저히 준비하고 주식 투자에 도전해 보라. 경제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이란 무엇인가? 주식은 무엇일까? 회사나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렇게
택배 노동자가 잇달아 과로로 숨지면서 택배 노동자의 처우 개선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택배업계의 혹독한 노동 환경은 고질적인 문제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물량이 증가해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7월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출범했다. 그러나 가시적인 처우 개선은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추석 성수기인 가을 10월에만 4명의 택배기사가 숨져 올해 13명의 택배기사가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결국 택배업계 최대 기업인 CJ 대한통운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동 환경 개선
지난 5월, 「장애 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예술인지원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장애예술인지원법」은 ▲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 및 지원계획 수립 ▲창작 활동 지원 ▲작품 발표 기회 확대 ▲고용 지원 ▲문화시설 접근성 제고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실시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예술인은 예술 작품의 창작 및 발표 기회와 연습공간의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해 왔으며, 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에 대한
교통약자들이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선 학교의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장애인편의시설 안내 지도에는 학내의 길이 ‘급격한 경사길’, ‘완만한 경사길’과 ‘휠체어 이용가능 및 안전 통행로’로 구분돼 있다. 휠체어로 학내를 직접 다녀보면서 개선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급격한 경사길’인 정보통신원 건물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가려고 하니 경사가 높아서 미는 게 너무 위험해 보였다. 대신 농업생명공학관에서 출발해 언덕길을 내려갔다. 휠체어에서 떨어질까 봐 안전벨트를 꽉 맨 채로 내려갔는데 틀어진 보도블록을 지날 때
장애대학생 수는 2006년 4,045명에서 2019년 9,653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개정, 장애인 차별 시정명령제도와 장애 인식 개선교육 의무화 등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차별 완화에 대한 다양한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과연 우리 대학의 교육복지지원 수준과 인식이 시대에 발맞춰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대전의 교통약자 이동권 「교통약자법」은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2006년 제정됐다. 하지만 올해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의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에 따르
결혼의 시작 인간은 아주 먼 옛날부터 짝을 짓고 자식을 낳았다. 이는 점차 권위자들이 속한 공식적인 기관이 관리하기 시작했고, 기원전 2,1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울나무 법전에 기록된 결혼 관련 처벌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이 모여 가정을 꾸린다는 의미는 동일하나 시대와 의식이 변하면서 자연스레 결혼 문화도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요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지만 이러한 문화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역사 속에서 상위계층의 결합은 가문에 의해 이뤄지곤 했고, 사랑에 의한 결혼은 산업
Q. 결혼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시나요? A. 대학생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것을 체감합니다. 최근 2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비연애, 비성관계, 비혼, 비출산 등의 '4B(非)'를 선언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및 Z세대 여성에 대한 조사에서는 10명 중 4명이 ‘연애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했고(대학내일 20대 연구소, 2019), ‘꼭 결혼을 하겠다’ 거나 ‘꼭 아이를 낳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인구보건복지협
오는 11월 도서정가제 검토 시한을 앞두고 이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3년마다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시장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내용의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과다한 출혈 경쟁을 방지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앞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이 도서정가제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책 소매가격을 일정 비율 이상 할인할 수 없게 강제하는 제도로 도서정가제 시행을 시작했고, 온라인 서점에서만 10% 할인이 허용됐으나 2007년 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