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乙未)년, 양띠의 해는 우리 학교 정상철 총장에게는 특별한 한 해일 것이다. 바로 총장임기 마지막 해이다. 신년을 맞아 총장으로서의 마지막 임기를 시작하는 정상철 총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1. 어느덧 임기 3년이 지났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총장으로서 우리 학교의 모습은 어땠다고 생각하나? 우리 학교가 지난 십 수년 간 많이 침체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지난 시간의 침체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도 하면 된다’는 우리의 저력을 확인했으며 또 최고의 국립대가 되기 위해서 구성
2014년은 한 마디로 다사다난한 해였던 것 같다. 유독 많은 말이 들렸고, 많은 말이 쏟아졌고, 많은 말로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4년 4월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천안함 사건 이후로 다시는 오지 않았음 했던 충격적이고 슬픈 시간을 안겨줬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진도의 시간은 멈춰버렸다. 300여 명의 귀한 생명이
어느새 한 학기의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다. 2014년도 우리 학교를 돌아보면 14학번이 들어왔고, 군사학부가 신설됐고, 새로운 교양 커리큘럼으로 학우들이 수업을 받게 됐고, 대학에서는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대거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2014년도 우리에게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1년이 지나도록 우리 학교 안에는
“자꾸 투표해달라, 투표해주렴 이렇게 귀찮게 부탁해서 미안…” 지난 5일 총학생회선거가 있은 직후 뒤늦은 저녁 경상대학의 모 학과 회장이 단체 그룹방에 전한 메시지다. 그 이야기인즉슨 전체투표율과 지지율이 낮아 재투표를 실시하게 됐다는 것이다. 본 선거날 투표한 학우들도, 바쁜 관계로 권리 행사를 하지 못한 학우들도 다시 한 번 투표에 힘써달라
여름이면 국민 누구나 산, 들, 강 어디서건 수영과 카누를 즐기고, 겨울에는 야외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들로 호수가 발 디딜 틈이 없는 나라가 있다. 바로 스웨덴이다. 최근 스웨덴에는 생활 체육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스웨덴 체육 정책에는 국민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활동을 돕는 것이 목표로 설정돼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지역민들에게 스포츠 활동에 대
충대신문이 지난 15일 60돌을 맞았다. 충대신문은 1954년 10월 15일 문리대학보 창간호를 발행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이후 1963년부터 충대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지금의 충대신문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충대신문은 학우들과 학교, 지역사회를 잇는 독보적인 언론기관으로서 우리 학교의 눈과 귀 그리고 손발이 되어 학내 구성원들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학생 시절 등교시간이면 학교 정문에 들어서기 몇 분 전부터 매우 바쁘게 머리를 손질하던 친구들이 기억난다. 어떡해서건 학생주임 선생님의 눈을 피해 갖가지 방법으로 긴 머리를 짧게 보이려 수를 쓰기 바빴었다. 돌돌 말아 머리를 묶어 올리거나 되도록 꽁지머리가 짧게 보이는 방법으로 머리를 묶는 등. 얕은 잔머리로 선생님들의 눈을 피하려 갖은 애를 썼었다. 나이
지난주 추석이 지나고 야구를 즐겨보는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한 독립야구단의 해체 소식이었다. 이 구단은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으로 지난 2011년 창단했다. 창단 3주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된 터라 많은 야구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3년의 시간동안 구단은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소속 선수들은 프로팀으로 옮기며 날로 실력을 향상
2003년, 2007년 그리고 2011년. 이 12년의 시간은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온 시간이다. 2002년 평창은 우리나라 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로 최종 결정돼 2003년 7월 IOC총회 최종투표에까지 올라가게 됐다. 그러나 캐나다 벤쿠버에 3표차로 밀려 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
세 치 혀의 위력은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다. 그 조그맣고 말랑한 녀석 하나가 휘두르는 위력을 경험한 순간은 감당하기가 벅차다. 세 치 혀의 위력을 뼈저리게 느꼈던 경우가 있다. 비록 소설 속의 인물이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세 치 혀의 간사함에 피해 본 그 주인공은 바로 ‘로미오’다. 셰익스피어가 무려 400년이 넘는 시간 전에 고통 속으로 휘몰아 넣었던
충대신문은 3학생회관 2층에 위치해 있다. 최근 새로 경비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3학생회관에는 건물 밖으로 연결된 모든 출입문에 버튼이 설치됐다. 일정 시각 이후에 문이 닫히는데 건물 안에서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버튼을 눌러야 문이 열린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 때는 해당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관계자의 학교 신분증을 단말기에 대면 문이 열린다. 그런데 이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스치며 살아간다. 그 스치는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내 곁에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나를 떠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 한명 한명의 스쳐지나감 또는 제자리 머묾이 있었기에 나란 사람이 지금 있다는 것이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나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이 끝난 후에 더 이상 시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존재가 되었을 때,
대학교 1학년 시절 부푼 마음을 안고 한껏 뽐내기 위해 두 벌의 바지를 산 기억이 난다. 당시 바지를 사고 어찌나 좋았던지 새 옷을 입고 캠퍼스를 누비며 돌아다니곤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토록 즐겨 입던 바지는 닳고 닳아 낡은 바지가 돼버렸다. 오랜 시간 줄기차게 입다보니 옷이 남아나지 않은 것이다. 해가 바뀌면서 필자는 옷장 한 켠에 깊숙이 바지를
지난주 학교 안에서 길 잃은 개 한 마리를 봤다. 주인을 잃었는지 개는 갈 곳을 잃은 채 이리저리 냄새를 맡으며 도로를 누볐다. 갈 곳 잃은 개 한 마리가 불상했지만 딱히 도와줄 마음이 없어 외면하고 돌아섰다. 그러나 지금 그 개가 문득 떠오른다. 어쩌다 개는 자신의 주인을 떠났으며 혹은 버려진 것일까. 개가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것은 누구의 잘못일까.
첫 발걸음. 끝과 동시에 찾아오는 첫 발걸음은 무척 설렌다. 엄마 손을 꼭 붙잡고 들어갔던 초등학교 입학식의 운동장.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디딘 새 학기 새 교실. 수줍게 인사하며 이름을 묻던 새로운 얼굴. 그 모든 첫 발걸음은 언제나 떨리고 가슴을 뛰게 한다. 저물어가는 2월 그리고 다가오는 3월. 3월이면 언제나 학교를 향해 뛰어가던 등굣길의 개나리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101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영어강좌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8.5%는 영어강좌의 영어 능력향상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편이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은 ▲기여도 낮은 편(35.7%) ▲기여도 매우 낮은 편(22.8%) ▲보통이다(26.7%) ▲기여도 높은 편(10.8%) ▲기여도 매우 높은 편(3.9%)
수업을 들을 때나 캠퍼스 안을 걸을 때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보게 된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일지라도 신경 쓰일 때가 여간 많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거울을 보게 되고 살도 빼겠다고 다짐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멋지고 예뻐지기란 결코 쉽지 않다. 어쩌면 태어나 외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순간부터 외모 고민은 우리에게 숙명일지도 모른다.
“3분기 매출 59조, 영업이익 10.1조 달성”, “수목드라마 시청률 16.3% 독주”… 하루에도 포털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기사 제목을 보면 온통 숫자 이야기에 여념이 없다. 숫자 강박증에 걸린 것 마냥 세상은 숫자로 말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일까. 중앙일보 대학평가 또한 온통 숫자로 대학을 말하고 있다. 좀 더 간편하게, 좀 더 빠르
본지 1066호(2013.5.6) 종합면에서는 대학본부의 일방적인 군사학과 추진과 관련한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대학본부는 교수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군사학과 설치를 추진해 파장이 있었다. 또한 육군본부(이하 육본)와 협약한 내용 중 우리학교에 불리한 조건이 있어 이에 대한 교수회의 우려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대학본부는 육본과 협약 세부내용을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