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1월 1일 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구내식당 및 99카페 음료 가격을 인상한 이후, 99카페의 가격 경쟁력이 학교 밖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떨어진다는 학우들의 불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외부 카페가 입점해 있는 타 대학과 달리 우리 학교는 학내 카페가 대부분 99카페로만 운영돼 메뉴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점도 불만사항으로 제기됐다. 실제로 99카페를 자주 이용하는 우리 학교 A 학우는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학교 밖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하다거나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의 학점 경쟁력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학교 역시 경쟁력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7일 대학정보공시의 ‘2022년 2학기 성적 분포 결과’를 분석한 결과 A학점 비율이 높은 상위 대학 10개교 중 8개교가 서울 소재 대학인 반면, 비율이 낮은 10개교 중 8개교는 지방 소재 대학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학교의 A학점 평균 비율은 39.4%로 대학 전체 평균(39.1%)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그러나 A학점 비율이 높은 이화여대(60.8%)와 서울대(59.2%)를 비교해
지난 22일 우리 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가 개관했다. 혁신센터는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의 핵심목표인 ‘창업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혁신플랫폼 참여 주체가 기술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협업·실현할 수 있는 글로컬 거점 네트워킹 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또한, 이는 지난해 우리 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포한 ‘CNU 비전 2050’에서 ‘지역 성장주도 혁신 대학’의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혁신센터에선 산업 분야의 창업 및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되는데, 이는 향후 미래
지난 중간고사 기간 도서관 24시간 운영이 비교적 짧게 운영됨에 따라 도서관 24시간 운영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에브리타임에도 지속적으로 도서관 운영 관련 글이 게시됐다. 열람실 24시간 운영 여부와 운영 장소에 관한 내용이었다. 도서관은 24시간 상시 개방을 위한 사전단계로 지난 2022년부터 시험기간 전후 30일간 자유열람실(1실)을 24시간 개방해왔다. 지난 1학기 중간고사 기간에는 예산확보 문제로 2주 동안만 24시간 연장 운영했다. 이를 두고 학우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우리 학교 김민진(언론정보학·2)
우리나라의 헌혈 참여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혈액정보통계에 따르면 20대 헌혈 건수는 2017년 117만 건에서 지난해 92만 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교육부가 지난 3일 전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헌혈 참여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협조문에 따르면 최근 일일 혈액보유량은 5일분 미만인 ‘관심’ 단계이며,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로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사회의 헌혈 참여가 저조해진 원인으로 헌혈의집 충남대학교센터 이선애 과장은 ▲저출산으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 ▲봉사활동 인정 시간 축소 ▲코로
최근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우리 학교 학우들의 주거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대전시는 전세사기로부터 취약한 다세대주택과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 전세사기 우려가 크다. 지난 8일 대전에서 세입자 52명으로부터 44억 원 상당의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다. 사회초년생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택하기도 한다. 오는 2학기 전세 거주 예정이라고 밝힌 김민준(경영학·1) 학우는 “정부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는다면 주거 관련 지출은 월에 10만원 정도로 월세보다 부담이 적다”며 전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2023년도 제1차 정기 대의원총회(이하 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는 ▲총대의원회 상반기 업무 보고 ▲감사결과 공고 및 개선사항 논의 ▲하반기 일정 안내 ▲상임위원 및 중앙감사부 임명식 ▲총학생회칙 부분개정안 발의 및 의결 등이 진행됐다. 특히 23일 총회에서는 총학생회칙 개정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부분개정안은 그동안 관례상 이행했던 내용을 명문화하고 가독성을 높임으로써 총학생회칙을 바로 알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104명 중 총 75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2024학년도부터 우리 학교에 에너지공학과와 반도체융합학과가 각각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에 신설될 예정이다. 에너지공학과 32명, 반도체융합학과는 50명으로 총 82명이 증원된다. 지난 2021년 ▲스마트시티건축공학과 ▲자율운항시스템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생명정보융합학과 4개의 학과에 이어 2개의 학과가 신설되면서 우리 학교는 총 6개의 첨단학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에너지공학과는 ▲차세대전지 ▲에너지하베스팅 ▲그린연료 등 차세대 에너지 관련 분야 세부 전공별 융복합 교육과정과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상이 너무 좋으시네요” 누군가는 길을 걷다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이다. 대뜸 처음 보는 사람을 불러 세우고 설문조사나 인터뷰 등을 부탁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사이비 종교’의 신도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종교와 겉은 비슷하지만 본질은 완전히 다른 유사 종교, 혹은 사이비 종교는 과거부터 교주를 신과 같은 존재로 내세워 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금전을 착취하는 등의 행위로 많은 논란을 빚었다. 어느 순간부터 청년들 눈앞에까지 나타난 사이비 종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민낯을 파헤쳐 봤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이비 종교
“하루의 시작과 끝을 주식으로 보내고 있어요” 우리 학교 A 학우는 올해로 주식투자 4년 차에 접어들었다. A 학우의 일상은 언제나 주식과 함께하고 있다. 아침 9시, 학교 수업에 가기 위해 일어난 그가 꼭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주가(주식이나 주권의 가격)를 확인하는 것이다. 평소 사용하고 있는 주식 앱에 들어가서 주가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본다. A 학우는 이렇게 일과를 시작하고 학교에서의 삶을 보낸다. 오후 3시 30분경 주식장이 닫힌 후 A 학우는 다시 주식 앱에 들어가서 주가를 확인한다. 오후 11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는
지난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9살 배승아 양이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대낮에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였다는 점, 가해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108%였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위 사고가 일어난 지 고작 이틀 만인 지난 10일, 사고 발생 구역으로부터 4km 떨어진 인근 도로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렇듯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그동안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하면, 허리통증, 위염, 불면증 등이 자주 언급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울증 역시 현대인, 그중에서도 특히 20대 청년들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간 전체 우울증 환자는 57.5% 증가했다. 이 중 20대 환자는 16.8%로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증가 속도 역시 189.4%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학생들은 이러한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취미활동을 가지거나 정신의학과 및 상담센터 등을 방문하
친애하는 언니 김희준 유채가 필 준비를 마쳤나봐 4월의 바람은 청록이었어 손가락으로 땅에 글씨를 썼던가 계절의 뼈를 그리는 중이라 했지 옷소매는 죽어버린 절기로 가득했고 빈틈으로 무엇을 키우는지 알 수 없었어 주머니에 넣은 꽃잎을 모른 체 했던 건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 박음질이 풀릴 때 알았지 실로 재봉된 마음이었다는 걸 의사는 누워 있으라 했지만 애초에 봄은 흐린 날로 머무는 때가 많았지 벚꽃과 유채가 엉킨 들판에 어린 엄마와 어린 언니가 있어 놀이기구가 안개 속에 숨어 있었던 거야 숨바꼭질을 좋아하던 언니가
독일의 그룹 뮤지션 Lesiëm(레지엠)이 2004년 낸 앨범 ‘Times’의 타이틀 곡은 Justitia(정의)였다. ‘정의’는 가사에서 ‘칼에 대한 칼’로 표현된다. 폭정이라는 칼에 맞서는 칼로서 정의를 말한 것인데, 이는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마이클 샌델의 책의 원제 ‘The Tyranny of Merit’와도 닿아있다.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이전부터 시작된 샌델의 공동선에 관한 논의를 능력주의의 폭정의 맥락에서 보여준다. 효율성과 공정성의 측면에서 지지받던 능력주의가 과연 무엇인지, 그것이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
충남대학교 재학생 여러분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전공, 입학전형을 막론하고 모두가 들어야하는 수업이 있습니다. 필수교양이라고도하죠. 그 중 하나가 대학영어입니다. 고학번 분들에게는 GLOBAL ENGLISH로 알려진 그 과목이죠. 보통은 나중에 변수가 생기는 걸 피하고자 1학년 1학기, 늦어도 2학년으로 넘어가는 계절학기 안에는 들어두는 게 일반적입니다. 네, 저는 좀 특이한 놈인가 봅니다. 대학영어는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습니다. 지난 3월, 저는 첫 수업을 앞두고 긴장했습니다. 길을 잃었거든요. 대체 새내기도 아닌 20학번이 왜 길
호감을 사려면 기억해야 한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그가 좋아하는 얼그레이 케이크를 사서 건네는 것은 마음을 전하는 지름길이다. 단축키를 외우기 위해 한동안 왼손을 허둥거려야 하는 것처럼, 다정하는 일은 마음에 인이 박이는 행위이다. 그리고 말썽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 습관을 형성할 때가 아니라 고쳐야 할 때. 너와 나는 너무 달라서 문제라는 말에 내가 공감하는 방식은 피그마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다. 알트와 컨트롤을 분간할 수 없게 될 때, 내 새끼손가락이 누르는 키가 내 의지를 벗어날
사람(人)은 혼자가 아닌 우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안정을 느낍니다. 나를 위해 시작한 동아리이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며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 혹은 망설일 일들을 함께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도전하고 발전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됩니다. 더 나은 나를 위해 시작한 함께함은 더 나은 우리를 만들고 더 나은 집단을 만듭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을 느낍니다. 동아리를 통해 저는 성장했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나를 알고 사람을 이
내가 속했던 면접 스터디 그룹은 8명 중 3명이 C 대기업의 최종 면접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모였다가 각자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고 다시 밤 8시부터 모여 연습한 덕인지 우리 그룹은 서로를 알게 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스스럼없는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졌다. “당신의 한국사 지식을 C사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활용하시겠습니까” 같은 당황스러운 예상 질문에 꼿꼿한 자세로 순발력과 민첩성을 발휘하여 답한 우리는 긴장이 탁 풀어진 채 늦은 밤 강의실 의자에 널부러져 있었다. “근데 취업은 XX(남성
우리는 “자유롭게” 살고 있는가? 우리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우리가 갈망하는 자유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자유란 것은 기본적으로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자유는 양심이나 사상의 자유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의미하는 개인적 자유로부터, 영적 구원을 의미하거나 숭배의 자유를 의미하는 종교적 자유, 정부의 침해에 맞서 개인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민적 자유, 집회와 결사 및 언론의 자유 그리고 국가적 의사 결정에 참여할 자유 같은
봄철만 되면 벚꽃보다 빠르게 사라지는 것. 일부 단과대 학우들이 실습 시 1인당 50장씩은 사용하는 것. 1학 99카페 바닥에 물기 제거용으로 깔려 있는 것. 그리고 3학 화장실 쓰레기통 맨 아래에 놓여 깔개로 사용되고 있는 것. 이 모두는 충대신문으로 귀결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간혹 학우들에게서 “실습 때 사용하려고 하는데 남아있는 이전 호가 있다면 얻을 수 있을까요? 최신 호는 사용하면 안 될 것 같아서요”라며 충대신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락이 오기도 한다는 점이다. 최신 호는 그래도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