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몰리는 학생들… 추가 설강 필요해

   불어불문학과 연계 교양 과목이 분반으로 뒤늦게 몸살을 앓고 있다. 수강신청 기간 당시 정원보다 많은 인원이 수강 신청을 해 불어불문과는 강의 정원을 늘리고 기존의 강의를 분반한 것이다.
   양혜은(동물자원생명과학·1) 학우는 이번 학기 프랑스 축제와 문화 콘텐츠, 프랑스 문화 테마 기행, 생활 프랑스어를 수강 신청했다. 그러나 수강 정정기간이 끝난 후 생활 프랑스어 과목이 분반돼 교수님이 바뀌게 됐다. 양 학우는 “갑작스럽게 교수님이 바뀐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 축제와 문화 콘텐츠를 수강 신청한 익명의 학우는 “사이버 강의에 대한 강의계획이 분반이 된 후 갑자기 바뀌었다. 이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문과 연계교양의 분반 문제는 이번 학기뿐만이 아니다. 매 학기마다 수강신청을 하는 인원이 많아 분반을 해왔다. 불어불문학과 학과장 박찬인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데 이를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해당 강의의 교수는 수강신청 순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사이버 강의에 대한 강의 계획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사이버 강의라도 강의 시간에 다른 계획을 짜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수강 신청 전 설강을 할 때 강의 수를 늘리면 다음 학기부터는 이런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사지원과 류철수 계장은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해 분반을 한다는 조건에서 정원 이외의 수강 인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해당 교수의 자율에 맡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원수를 다 채운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설강을 많이 할 수는 없다. 다만 해당 학과에서 미리 요청을 하면 다음 학기 설강에 이를 참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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