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는 무법천지?

  "엊그제도 나더니또야? 왜 이리 교통사고가 잦지?"
  "서로 먼저가려다 그랬지 뭐, 많이 다쳤겠다"
  지난 3월2일 공대 2호관 교차로에서 자가용과 오토바이의 충돌사고가 있었다.
  현장을 지나치던 두 여학우의 걱정스런 눈빛 만큼이나 요즘 학내 교통문제는 불안스럽기만 하다.
  개강후 차량통행이 많아진 학내에서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어버린 교통사고, 운전자에 대한 불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학내에는 도서관 제2학생회관 농대의 내리막길을 비롯 전부 28개의 안전표지판과 속도제한 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그럼에도 차량들의 속도는 눈 짐작으로도 30km가 넘어 보이고 일방통행로 에서도 표지판이 무시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
  주차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왜 우리집앞에 차를 드리대 놓는지 알 수가 없어요."방중에 완료된 서부운동장옆의 주차장은 텅비어있는 반면 아직도 문과대 앞엔 불법주차차량으로 성시를 이루고 있어 학생들의 통행에 장애물이 되고있다.
  이런 교통질서를 망각한 행동들로 인해 학내 교통사고 횟수가 1년에 공식적인것만 10여회를 넘기고 있다고 총무과의 한 차량담당 관계자는 전한다.
  이에 교직원 차량에 한하여 통행 스티커를 발행하고 교통 취약지구에 감속대를 설치할 예정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서 보여져야 할 모습은 운전자들의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이 더욱 시급할 것이다.
  조금더 양보해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면 학우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조용한 면학분위기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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