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질적향상 위해 매진해야

  -개교 40주년을 맞아-

  충남대학교가 개교한지 만 40주년을 맞이하였다. 돌이켜보면 지금부터 40년전 1952년 6ㆍ25전란이 일어난 직후라 전쟁으로 인한 폐허속에서 배움의 터전을 마련한 셈이다. 잿더미속에서도 배워야한다는 충남도민의 뜨거운 향토애와 향학열에 의하여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로부터 40여 성장,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꼭 네번째 강산이 변한 셈이다. 그동안 학교는 크게 발전해왔다. 이제28만평부지에 전국 최고의 거대한 도서관을 비롯한 새로운 대학 건물을 이루었고 야산과 정원에 개나리, 진달래, 철쭉, 백목련, 목백합, 영산홍, 벗나무 등등 수많은 나무와 꽃이 철철이 아름답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지상낙원을 이루었고 2만여명의 학생과 6백여명의 교수, 5백여명의 직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팽창 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 또한 괄목할만하다 할 수 있으니 우리 학교는 모름지기 한국의 연구기관인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우수한 연구진과 산학협동연구체제 아래 우수인력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40년의 성장으 양적 성자만이 아니라 질적 성장도 함께 있어왔다.
  교육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결정하는 비전이요 희망이다. 최근 한국이 아시아 속의 한국에서 세계 속의 한국으로 비약 발전하여 개발도상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선 모습으로 부상하게 된 것도 그동안의 교육 때문이었음을 상기할 때 한국의 장래는 오로지 교육에 달려 있음을 다시한번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교육은 이와 같이 막중한 사명을 떠맡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오늘의 교육의 좌표를 반성하여 오늘의 현실에서 만족하지 말고 보다 발전된 모습을 이상으로 삼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무력으로 적을 공격하고 식민지로 만들었지만 오늘날은 경제전쟁의 시대에 들어섰다. 산업정보시대에 생존 번영하는 길을 기술입국으로 경제전쟁의 시대에 들어섰다. 산업정보시대에 생존 번영하는 길은 기술입국으로 경제전쟁에서 승리하는 길밖에 없다. 그러므로 교육의 방향은 기초과학을 튼튼히 하고 그 위에 기술교육을 첨예화하여 기술입국, 경제대국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인문 사회과학이나 예술 및 도의교육이 소홀히 되어서도 안될 것이나 기술개발을 위한 과학교육이 강조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
  이제 충남대학교는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향상의 방향을 나아가야 할 것이다. 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이에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는 도서관에 장서를 충분히 갖추어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다.
  둘째로는 우수한 교수를 채용하여 수준 높은 연구와 교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겠다.
  세째로는 기초과학 및 기초 교양교육이  보다 철저히 이루어지는 동시에 수준 높은 대학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네째로는 실험실의 확충과 과학기자재의 현대화로 수준 높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상의 몇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 대학은 앞으로 국제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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