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 작년에 비해 10%가량 감소

  전임교원의 학부 강의담당비율은 학부교육의 내실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학내에서 강의하는 교원은 전임교원과 비전임교원으로 나뉘는데, 이때 비전임교원은 겸임교원, 초빙교원, 시간강사, 기타 비 전임교원을 뜻한다. 전임교원의 학부 강의담당비율이 높을수록 학부 교육의 내실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진다. 하지만 우리학교의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은 45.3%로 국공립대학 중 11개 대학에서 2번째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55.7%인 작년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에 비해 10%가량 전임교원의 학부 강의담당비율이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지난 2월 교수 성과연봉제가 실시될 때 이미 우려하던 바였다. 교수 성과연봉제란 교수들을 4개 등급(S.A.B.C)으로 나눠 평가해 연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이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교수회 김용환 회장은 “성과연봉제로 인해 교수들이 중장기적인 기초연구와 교육을 등한시하고 단기적이고 유형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연구에 치중할 것이다. 이로 인해 기초학문이 쇠퇴하고 교육의 질적 저하가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또한 우리학교는 16개의 단과대학 중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이 100%인 약학대학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낮은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을 보였다. 특히 생활과학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학부 강의담당비율이 19.4%로 가장 낮았으며 인문대학이 24.7%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단과대에서는 대부분 40~60%의 비율을 보였다.
  학교 측도 이런 흐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사지원과 임승현 주무관은 “전임교원의 강의담당비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는 중이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관련 방안이 다음달쯤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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