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적 자금지원, 기업간 협동화 요구

  대기업에 대항 독자적인 국내시장 개척필수

  경영자 의식구조의 개선

  오늘날 기업활동은 의사결정 과정으로 인식되는 바 기업인은 그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 관리한다. 기업인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는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기업의 외적 환경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인들은 자신의 경험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영인도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보수적이며 자기중심적인 기업경영방식은 노사분쟁,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의 결핍으로 발전되어 급기야는 중소기업을 도산으로까지 몰고 가게 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이 협동적, 진취적인 태도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 방향으로 의식구조의 변화가 필연적이며, 또한 끊임없이 개발되고 발전하는 많은 학문적 연구의 결과를 기업경영자들에게 접할 수 있게 함으로서 경영자들의 변혁을 위한 아이디어 뱅크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기술수준의 저열성

  중소기업의 최대약점은 기술의 낙후성이다. 현재는 첨단을 요하는 전자, 전기제품, 선박, 자동차등의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그 부품소재등의 공급업체로서 성장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소극적인 중요한 요인으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중소기업가들의 기술개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중소기업가들은 원가및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거나 예기치 못한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둘째,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신기술을 접하는 기회가 저다고 할 수 있다.
  셋째, 중소기업은 자금이 부족하다. 대개 소규모업체일수록 기술개발을 실시하는 업체는 적은 반면, 총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기술개발비의 비중이 큰데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자금의 부족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금융지원의 확대

  최근 국내 경제의 변동으로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부족현상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능력의 취약성을 감안하여 정책적 자금지원의 강화가 특히 요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경기대응적 자금지원의 확대에 의한 가동의 안정유지와 장기개발 정책적 자금지원의 강화에 의한 경쟁력 제고를 기한 방향에서 지원효과의 극대화를 도모코자 선별적 중점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시설자금의 원활화등 중소기업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에 계속 주력해야 할 것이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시설자금의 선별적 육성원칙에 대해서 살펴보면 기업합병, 전문화, 계열화, 시설근대화, 수출산업화, 협업화(중소기업협동조합의 원자재 공동구입및 제품 공동판매), 토산품공업이다. 그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특별저리자금의 지원은 경기대책적인 성격의 것으로서 자원파동이후 유발된 물가등귀, 원자재구입난등 불안한 경제여건하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부문의 안정이동을 유지토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등자본 지원대상도 물가의 등귀로 경영상 애로에 직면하고 원자재구매난으로 정상가동에 타격을 받으며, 기타 급격한 경제상황의 변동으로 계속적인 가동 및 고용수준의 유지에 지장을 받고 있는 업체와 고용증대에 기여하는 업체를 중점지원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업성은 있으나 물적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마케팅 경로의 애로

  과거의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정책의 결과 재벌 및 독과점기업이 형성되게 되었다. 이들 대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이용, 중소기업의 시장을 잠식하여 중소기업의 성장에 커다란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은 수출구조상의 위약요인으로 해외사장의 개척에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에 대항하여 독자적인 국내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중소기업의 발전에 있어서 해결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기업합병 및 협업화

  기업규모면에서 영세성과 업체수의 과다성에서 초래되는 과도경쟁상태를 지양하기 위한 중소기업합병은 규모의 적정화를 기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원가절감, 자금조달력의 제고, 기술개발능려그이 향상등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이에 정부는 기업합병을 적극 유도하고자 1970년부터 과도경쟁이 특히 심한 섬유부문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합병을 조성하기 시작하여 식료품등의 업종분야에도 점차 확대 실시하여왔다. 한편 기업합병의 추진방향을 보면 다수중소기업 상호간의 합병, 중소수출업체간의 수평적 합병, 합병후 기업의 주식회사형태, 고용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업체등으로 설정하고 이들이 적극 합병에 참여하게끔 유도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기업합병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시책으로는 협동조합제도 도입을 통한 합병의식의 조장, 협동조합을 통한 기업합병의 간여지도, 합병기업에 대한 행정상, 세제상의 지원강화등의 방안이 아울러 검토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업합병추진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무엇보다도 경영자의 합병에 대한 충분한 인식이 선결문제이고 저우로서는 오히려 합병의 애로점 해소등 경영환경의 개선을 뒷받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옥자(경영대학원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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