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기쁨, 농민의 한과 피를 느껴야

  봄농활 출정식이 지난20일 오전 11시 민주광장에서 약5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있었다.
  정호연(중문ㆍ4)군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은 의장 인사, 각팀농활대장 인사, 문화공연, 정치연설, 쌀투쟁과 반전 반핵투쟁으로 진행되었다.
  의장 인사에서 총학생회장인 강호실(영문ㆍ4)군은 "청년학생들의 가슴에는 UR의 혹독한 탄압속에서 비명하고 있는 농촌의 아픔의 피가 느껴올 것이며, 농활을 통해 6백민 농민의 아픔을 같이하고 농민의 기쁨을 누려보고 이후에 농민들과 함께 쌀투쟁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계학과 농활대장 김용성(회계ㆍ2)군은 각팀농활대장 인사에서 "농촌활동을 통해 농촌의 현실을 바로 알고, 농촌활동을 열심히 해서 농촌어른들과 친해졌으면 좋겠고 돌아와서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수현(정외ㆍ4)군은 정치연설에서 "김영삼 정권을 권좌에 두고선민주자주권이란 어림없으며 국회비준 거부 투쟁을 통해 UR재협상을 쟁취하자"고 말했다. 또 김군은 "예속과 억압에서 벗어나야하며 자주성을 고양하는 마음으로 통일의 걸림돌,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북에는 핵위협 남에는 개방압력을 강요하는 미국을 몰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5백여명의 학생들은 농촌활동 장소인 서천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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