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 대학통합 등 거대한 변화로 대학발전을 꾀하는 움직임 속에서 그간 학내 구성원들은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여 왔다. 대내외적으로 이견이 오가며 현재까지도 격렬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묵묵히 대학발전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움직임은 대학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이다. 대학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대학의 교육역량과 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대학을 선정하고 정부가 교육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지원받은 재원을 대학별 스스로의 발전전략에 따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우리대학은 지원받은 재원을 현재 ▲학생장학금 지원 ▲취업촉진 프로그램 ▲재학생 국제교류 ▲외국인 초청 국제교류 ▲외국인 재학생 한국 적응능력 강화 ▲기초학력증진 ▲사이버 학습지원 ▲교수강의 역량강화 ▲학생학습 역량강화 사업에 쓰고 있다.
  학생장학금의 경우 성적우수자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면서 사업 전 대비 장학금 지급률을 2.4% 향상시켰다. 또한 전체 33개 취업촉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3천8백86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얻는 등 꾸준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기초학력진단을 통해 보충학습을 하고 학습동아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는 사업들이 확대되고 있다. 학습동아리 ‘Elite 언론비평연구반’의 임청조(언정·2) 양은 “학습동아리 지원비가 학습동아리를 꾸려나가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본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대학 경쟁력 강화사업도 있다. 이는 학과 간의 상호 경쟁을 통해 타 대학 학문분야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 사범대, 인문대, 사회과학대, 농업생명과학대, 의과대 등 9개 단과대학 13개과에서 경쟁력 강화사업을 신청했다. 유상진 평가과장은 “전략적으로 학과를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라며 “경쟁력 있는 학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창업 지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우리학교는 ‘2011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20개 예비기술창업자(팀)을 모집했다. 향후 20개 팀에 창업교육, 멘토링, 시제품개발, 경영 및 기술 등을 지원하여 창업성공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
대학 경쟁력 강화사업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의약바이오인재양성사업
에너지 인력양성사업 등
대학발전사업 무더기

  의약바이오인재양성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우리학교는 대전시와 연계해 2009년 의약바이오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사업비 2백50억원을 지원받았다. 2013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생화학과, 식품영양학과 등 바이오관련 14개 학과 3백40여명 교수와 1천5백여명의 학생, 그리고 63개의 외부협력기관이 참여한다. 산업과 밀착해 현장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커리어 개발 등 취업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해외 체험 및 어학능력 배양 등 전방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박희문 의약바이오 인재양성센터 부위원장(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은 “충청권의 선도산업인 의약바이오 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와 연계해 취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의약바이오센터의 개설과목 30학점을 이수하면 의약바이오를 부전공으로 인정해주는 점은 학우들의 취업 촉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다. 혹여 모두 이수하지 못하더라도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이수 증명서를 발급한다.
  우리학교는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과 박사후과정생 등을 지원하는 BK21사업에 17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또 전기에너지 저장시스템용 전동발전기 등의 설계 및 성능평가 기술 분야 석·박사를 양성하는 ‘2010 에너지 인력양성 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대학원생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유상진 평가과장은 “학교에서 여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회들이 제공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rkdldk2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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