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하이파이브’ 선본명에 담긴 뜻은 무엇인가?
  장윤배 후보자(이하 장): 학생회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학생회는 법인화 졸속 추진 문제나 학내 축제의 주점 존폐 논란 등에서 볼 때 학우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학생회의 의미가 퇴색된 것 같다. 근본적인 원인은 학우들과의 소통 부족이라고 본다. 이를 해결하고자 선본명을 하이파이브라고 정했다. 운동 경기에서 팀 내 구성원이 원활한 단합을 위해 하이파이브를 하듯이 학우들과 손뼉을 부딪치며 소통하고 싶다. 또 1만 7천학우를 대표하는 총학생회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학우들의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
 
  기자: 현재 우리학교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일까?
  장: 일단 학내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법인화 졸속 추진과 그로 인한 등록금 인상 문제, 불용액 문제, 기숙사 식권제 문제 등이 시급하다고 본다. 그러나 각 단과대별로 해결해야할 문제도 많이 있는 상황에서 시급한 순서를 판단할 수는 없다. 모든 학내 문제에 다각적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공약은 무엇인가?
  장: 처음부터 중요도에 따라서 공약을 세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약의 중요도를 따지는 것 자체가 사치인 것 같다. 굳이 뽑는다면 법인화 졸속 추진 반대 공약이다.
  기자: 올해 공과대학 학생회장 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장: 학생회비 미납 학우로 인한 명단 공개 문제나 학생회비 용도의 투명성 문제 등으로 해마다 학생회비는 문제가 있어 왔다. 이러한 학생회비의 의미를 회복해 보고자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학생회비로 1천원씩 받아 500만원의 발전기금을 모았다. 이 기금은 지난 5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열중하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 기탁했다. 

  기자: 제 41대 총학생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 ‘CNU 리그’같은 경우 학우들 기대가 많았던 공약인데 잘 지켜지지 않아 아쉽다. 또한 법인화 담화문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은 점과 주점 존폐 논란으로 대학본부와 끝없는 줄다리기를 해 학우들이 피해를 입었던 것이 안타깝다.

  기자: 경쟁 선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 양 선본 다 학교에 관심이 많아 공약이 많이 겹치는 것 같다.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하며 모두 1년 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 선거활동을 하면서 물도 나눠 마시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기자: 경쟁 선본의 가장 매력적인 공약을 꼽는다면?
  장: ‘어학점수 학점인증제’다. 현재 토익점수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것에서 토익스피킹, OPIC, 제 2외국어까지 학점인정의 범위를 넓힌다는 것인데 학우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기자: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 주목받기 위한 반짝 공약이 아닌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공약을 갖고 출마했다. 학우들과 소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하이파이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안두희 기자
doohee1010@c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