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방대학은 국공립, 사립대학 할 것 없이, 수도권 집중에 따른, 정원미달, 우수인적자원 부족, 취업률저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정원미달의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시의적절하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도 있다.
앞으로 우리학교에서 선정한 7개의 사업이 신청되면, 대전시의 지역혁신협의회의 평가와 교육인적자원부의 평가를 통한 최종선정이 남아있게 된다. 7개 사업 모두가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이러한 사업신청을 통하여, 우리대학이 해야 할 몇 가지 일들을 생각해 본다.
첫째, 우리대학은 7개의 사업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다른 대학들과 달리 신청마감일에 임박하여 자유경쟁으로 사업단을 선정하였다. 우리대학은 교수수가 8백여 명에 달하는 거대대학이므로 미리 분야를 조정하는 작업은 어려웠으리라 생각되지만, 기획차원의 조정이 아쉬웠다. 추후 탈락된 팀에 대한 학교차원의 타 분야와의 연계 주선 등을 통한 학교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그동안 우리대학은 국책대학, 지방대 육성사업, BK21 사업 등 교육시스템 향상을 위한 많은 정부지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지원금을 받아서, 시도한 교육시스템 향상에 대한 자체적인 평가와 시스템의 좋은 점들이 학교전체에 하나의 모범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 이번 사업부터는 인력양성을 위한 좋은 교육시스템의 사례는 학교전체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사조직에의 적용을 위한 학교차원의 자체 지원 및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셋째, 이번 사업은 지역혁신을 위한 대전 지역 내의 타 대학과의 협력 및 대전시를 포함한 타 기관과의 네트웍을 통한 지역인재양성 및 지역착근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대학을 지역 거점 대학으로 대전시의 타 대학들이 인정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살피고, 이번 기회를 통하여,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 정립과 그에 맞는 지역사회 발전에의 기여 및 봉사가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우리학교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