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9호 3월 22일자 충대신문을 읽고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우선 1면의 헤드라인으로 다루어진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의 소위 연합소식은 그것을 접하는 나를 다소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그 동안 수 차례 논의과정이 있어 왔을 테고, 그 문제에 대한 합의를 보았을 텐데 그렇다면 그 동안 논의되었던 과정들의 소식들은 다 어디로 날아 가버린 것일까? 정확한 정보와 학내소식을 최우선으로 다루어야 하는 충대신문에서 이런 점에 있어서는 약간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무턱대고 결과만 보고하는 식의 소식 전달은 주인이 되어야 할 학우들을 무관심한 방관자로 내모는 양상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불어 학술 면에서 다루어진 학내폐기물 처리실태와 함께 학내 쓰레기 처리실태에 대한 내용은 새삼 나는 얼마나 쓰레기 재활용에 힘쓰고 있는가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몇 일 전 백마게시판에서 본 1학생회관의 청결함 문제에 대해서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에게만 그 탓을 돌리기보다는 주인 된 우리가 먼저 쓰레기 하나 줍고, 제대로 버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 지나다니는 곳엔 쓰레기, 먼지가 따르게 마련이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조심하고, 각성한다면, 깨끗한 캠퍼스, 청결한 위생 속에서 생활하는 대학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요즘 최대의 화두인 총선을 다룬 주제기획은 사회분위기에 맞게 그에 대한 정보와 소식을 전달해주어 처음 선거를 하게될 나에게는 물론, 이제 갓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들에게도 매우 유익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도표와 그래프를 이용한 시각적 효과는 글의 내용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었다. 이번 909호 신문을 읽으며 일주일간 학내 소식을 취재하고 나아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전달하고자 노력하는 신문사 기자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함께 그 노력을 칭찬해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정확하고, 신속한 시대흐름에 적절하게 반응할 줄 아는 유연성 있는 신문사로 거듭나길 바란다.


민숙기(사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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