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이용 부주의 학우들 주인의식 가져야 해

  최근 학교 게시판에는 학내 시설물 고장, 파손 등에 관한 글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이는 학내 대다수 건물들이 오래돼 부식되거나 고장이 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다른 부분에서 나타났다. 시설환경 과 김석한 씨는 “5년 정도 지난 오래된 건물이 파손됐거나 고장이 날 경우에는 곧바로 재정비가 가능해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않고 시설물을 다루는 것이 잦은 시설물 파괴의 근본적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학생이 건물을 파손할 경우 학교는 그 학생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어 학생들이  함부로 시설물을 다룬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해 완공 2년 차의 한누리회관 역시 잦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학생과 이윤범 씨는 “학생들에게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없다고 서명을 받고 한누리회관 안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누리회관 소강당을 이용한 학생들이 소강당 내에 설치된 컴퓨터를 함부로 다뤄 고장이 나 다른 학생들이 소강당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건물을 이용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지영 기자
hongjiyoung@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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