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와 고민 그리고 애환의 증거

교수회장 김필동

   충대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이하였다. 1959년에 창간호가 나온지 50년만이다. 그동안 충대신문은 우리 대학의 영광과 때로는 고난을 함께 겪으면서, 역사의 증인을 반백년이나 계속해온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당연히 축하를 받아야 할 일이다. 그러나 반백년의 연륜은 스스로 대견해 하는 자축에만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령 1000호를 맞는 충대신문은 이 시점에서 스스로 감당해야 할 사명감을 자문해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어느 조직, 어느 사회든 이제는 어느 한 기관, 어느 한 매체만이 특별한 책임감을 감당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지만, 충대신문의 역할과 사명감은 여전히 엄중하다. 예나 지금이나 대학의 사명은 교육과 연구에 있다. 또 이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살아 움직임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충대신문이 맡아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 살아 움직이는 구성원들, 특히 학생들(학부생만은 아니다)의 성취와 고민, 그리고 애환을 증거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자신과 우리 사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미래의 꿈과 희망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그것들을 현 시점에서 어떤 즐거움과 고뇌어린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를 증거해야 한다. 또한 충대신문은 학내에서 우리끼리는 물론, 한국사회와 더 넓은 세계의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도 증거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수님들과 지면에 등장하는 다른 지식인들을 매개로 우리 학생들과 다른 구성원들이 어떻게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런 역할을 일차적으로 담당할 주체는 학생기자들이다. 모든 학생들이 학생기자를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학생기자를 한다는 것 자체가 선택된 것인 동시에 스스로 선택한 즐거운 도전이다. 지령 1000호를 맞이하여 우리 학생기자들이 좋은 선배 기자들, 더 나아가 언론계의 참된 대기자들로부터 기자정신을 배우고, 학생답게 자기 단련을 통해 내공을 쌓으면서, 친구이자 독자들인 다른 학생들의 마음까지 헤아려 자신들이 경험한 세계를 되돌려 줄 수 있는 성숙된 모습으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한다.

 

  충대신문 1000호 발간의 의미

기성회장 한금태

  충남대학교 충대신문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충남대학교는 날로 발전하여 중부지역 중심대학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2009년도 연초에는 중부지역 최대 규모의 로스쿨 인가를 받아 매년 1백 명의 예비법조인을 배출할 수 있게 되었고, 3월 중에는 여성교육을 위한 생활과학대학이 출범하였으며, 2009년 4월 30일 사법대학이 출범하였다.
  충남대학교가 비약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송용호 총장님 이하 모든 교수님들과 관계자들이 합심하여 이루어진 결과라고 본다.  이제 명실공히 종합대학으로서의 모습을 완전하게 이루었다고 본다. 그리고 입학생들의 자원도 훌륭하게 교육할 수 있는 양질의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어 미래가 희망적이다.
  이제부터 충남대학교의 사명이 더욱 막중하여졌다고 본다. 졸업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사회에 나가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도록 여하히  교육의 질을 높이느냐 하는 문제다.  높은 학식을 갖추고 졸업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여기에 더하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학식만 있다고 하여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창의력, 도전정신, 인격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 충대신문의 기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에서는 지적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충남대학교의 발전과 더불어 충대신문도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충남대학교와 관련이 있는 모든 조직이 발전하여야 할 것이다. 충남대학교의 발전은 작게는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국가 발전의 힘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글로벌시대이다. 세계 속의 충남대학교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우리충대’ 발전의 획을 긋는다

 총동창회장 오원균

  우리 충남대학교는 중부권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57년 역사와 15만여 명의 동문과 더욱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8백여명의 훌륭하신 교수님과 헌신적인 교직원 그리고 스승존경운동에 앞장서면서 열심히 진리탐구에 전념하는 2만 3천여명의 재학생이 있고 광활한 캠퍼스와 웅장한 교내 건물이 더욱 명문대학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총동창회에서는 선배존경, 후배사랑의 구호를 걸고 후배는 선배를 조건 없이 존경하고, 선배는 후배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운동으로 또한 송용호 총장님이하 모든 충대가족이 협력하여 더욱 업그레이드(upgrade)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총동문회에서는 첫 번째 사업으로 57년 숙원사업인 총동문회관을 교내에 건립하기로 하고 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 설계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문회관 건립으로 재학생들에게 장학혜택을 확대하고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의 복지를 더욱 향상시킬 것입니다.
  두 번째 사업으로 총동창회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영구적인 장학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소액 다수가 참여하는 운동을 벌여 금년 말까지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문은 1구좌 2만원, 준회원은 1구좌 1만원으로 정하고 모든 동문과 이에 동의하시는 분은 1구좌이상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사업으로 우리 충대 상조회를 모교 교수님 팀에서 연구하여 우리 충대 추모공원 및 상조회도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 세 가지 사업 모두 1000호를 기점으로 박차를 가하여 우리 충대가 중부권 명문에서 전국 명문으로 더 나아가 글로벌(global) 대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이 운동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라도’라는 생각으로 참여하여 충대신문 1000호를 기점으로 큰 발전의 획을 긋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여건에 있는 동문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올 때 저는 감동을 받고 의욕을 얻어 위의 세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모교와 동문이 상생 발전하도록 할 것입니다.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학생기자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1000호 발간을 축하하며

총학생회장 윤해강

  현 정권의 미디어관련법 개정논란과 ‘언론탄압’을 보면서 참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 충대신문 1000호 발간이 가지는 의미는 더할 나위 없이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충대신문의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저 역시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문리대 학보로 그 첫걸음을 내딛은 충대신문이 1000호라는 긴 시간 동안 학내언론으로서 올바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노력하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작년 이맘때 촛불이 이 사회를 밝혔듯이 충대신문은 창간 이래 날카로운 펜을 들고 학내외의 다양한 사안들을 비추었습니다. 충대신문의 지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는 우리 충대가 걸어온 한 걸음, 한 걸음이란 생각이 듭니다. 충대신문은 언제나 생생한 현장에서 함께 발로 뛰면서 우리 학우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냄은 물론이요, 학우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전하고 젊음의 싱그러움을 학내 곳곳에 알려왔습니다. 또한 학내외의 어두운 이면에는 펜을 들이대어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학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여론을 선도하는 자주언론의 모습으로 충대인들의 곁에 존재해 왔습니다.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들 얘기를 하지만, 불의에 맞서서 그 참모습을 지켜나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대신문은 충분히 그러한 저력을 가지고 있으며 충대 학우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언론이 될 것 또한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충대신문이 앞으로도 날카로운 펜촉과 함께 충대 2만학우들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맑은 창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때로는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한 희망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학내 언론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시길 바라며, 그 앞날에 무한한 발전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희망과 미래를 열어가는 등대

교직원협의회장 박용구

  충대신문 지령 10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충대신문은 오늘이 있기까지 대학신문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면서 늘 새롭고, 알차고, 행복한 내용들로 가득 채워, 충대가족과 충대신문을 보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대학의 희망과 미래를 열어가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1000호가 발행되기까지 기여한 충대신문 관계 교직원을 비롯하여 기자 여러분들의 땀방울과 노력에 우리대학교 직원들 모두의 성원을 담아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내드리며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지령 천(千)호를 돌이켜 생각할 때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천리마’ ‘천리안’ 등의 천(千)의 숫자적 의미에서 보듯, 충대신문은 많은 세월을 우리대학의 눈과 귀로서 대학사회와 교육현장은 물론 지역사회를 넘어 나라 안팎의 다양한 일들을 젊고 순수한 안목과 판단으로 충대인에게 꿈과 희망을 열어주는 등대 같은 역할, 즉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지면을 채우면서 성숙한 미디어(media)로서의 역할을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시대에 걸맞게 우리 충대신문이 어떻게 차별화된 정보전달과 비판 그리고 즐거움을 줄 수 있을 지의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접근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기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기사를 작성하여 내보낸 우리대학 신문이 어떻게 하면 간이 배포대를 떠나 더 많은 독자의 손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시대적인 명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더욱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는 조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충대신문을 보는 독자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세계화된 안목, 맑은 물과 밝은 거울처럼 순수하고 냉철한 비판, 디지털미디어에 없는 즐거움을 창출해내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하면서 성장하는 그런 창간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모쪼록 충대신문이 더 성숙한 모습으로 충남대학교의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등대의 역할을 해 주도록 기대하면서 지령 1000호 발간기념 축사에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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