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의 사전적 의미는 안부를 묻거나 공경하는 뜻을 나타낼 때하는 예, 즉 사람들 사이에 지켜야 할 예의범절이라 되어있다.

  누구나 그렇듯이 예의범절이라 하면 번거롭고 복잡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사람 사이에 친근감을 표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의사소통이자 예의라 생각한다.

  그러나 요즈음 학내에서는 선후배 사이, 혹은 교수와 학생들 사이에 인사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강의시간에도 대부분 학생들은 강의가 끝나고 난 후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전에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 반장을 한 명 정해서 인사를 시킨 적이 있었는데, 고등학교이후로 처음 해본 인사였다. 자율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길에서 교수님을 보아도 쉽게 인사하기는 힘들다.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인데 웃는 얼굴로 하는 인사야말로 상대방에게도 기쁨을 주고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회에서 상대방을 생각해주는 배려의 표현이자 작은 관심과 행동이다. ‘안녕하세요’라는 말 한마디에 세상이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