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 이충재 사무처장을 만나 - 보수의 독초냐 진정한 개혁이냐의 갈림길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회는 지난 4월 올바른 선거풍토조성과 공정선거의 틀을 일구어 나가기 위해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중이다. 지난 19일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 이충재 사무처장을 만나 이번선거의 의미와 앞으로의 방향 모색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대화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기로 한다. 편집자주

  △이번 지자제 선거가 갖는 의의는 무엇일까?
  온국민의 민주화 열망이 30년 이상 계속된 끝에 이번 선거를 성과물로서 얻게 되었다. 뿐만아니라 실제, 정치와 행정의 주인을 주민으로 내세우는 제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한국현대사의 미래를 보수의 독초로 채울것인가 민주화와 자주적 통일로 채울것인가의 갈림이 되는것이 이번 선거인만큼 그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번 선거를 맞는 우리지역만의 특수성이 있는가?
  환경, 교통, 물가등의 문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공통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대전, 충남지역을 본거지로 결성된 자유민주연합이 지방색을 조장하여 지역할거주의를 낳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한 대전지역의 물가 상승률이 타도시에 비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 선거관련 특수성이 있다.
 
 △이제까지 밝혀진 선거위반사례가 있는가?
  이전에는 선거운동시 위반사례가 있어도 이를 제대로 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마련된 통합선거법 하에는 이런 부정을 저지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위반행위가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속에서 사전선거운동으로 법제약을 받은 사례가 발생한적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은밀하게 진행되는 기부행위를 막는 방법중 주민 스스로 이를 고발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참여자치 대전시민회의(이하 참여자치)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참여자치는 대전지역 각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는 82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치는 지역단위 주민운동의 전개, 정책 대안제시와 공정선거 실현운동, 지방자체제도 개선을 위한 운동, 바른후보기준제시 및 후보자 초청토론회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번 선거가 대전지역 사람들이 삼류시민이 되느냐, 일류 시민이 되느냐를 결정짓는 계기가 되는 지역적 사활이 걸린 문제가 되므로 최선을 다해 위 사업들을 실천할 것이다.

 △올바른 지자제선거를 대비하는 지역사회단체들의 활동 상황은?
  물론 참여자치에 참가하는 82개 단체가 각기 자기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환경운동 연합이, 사회문제는 대전, 충남 연합이 주시하고 있으며 여민회는 여성후보정책과 관련하여 세심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YMCA, YWCA, 방송 바로세우기 모임등이 갖가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전지역 대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선거라는 미묘한 상황속에서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주민들은 이번 선거를 보수와 권위가 뿌리내리느냐, 진정한 사회개혁의 밑거름이 되느냐의 관점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걱정이다. 내가 무엇을 할것이냐라는 주인의식을 촉구하고 싶다. 젊은 대학생들 조차도 이런면에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인 어려움은 없는가?
  활동 초기에 참여자치가 특정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단체가 아니냐는 오해를 샀을때 많이 힘들었다. 우리는 올바른 선거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신념에서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것은 앞으로의 활동속에서 판명날 것이다.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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