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전대협 5기 의장을 만나-

 ▲구속에서 특별사면(이하 특사)으로 풀려나기까지 과정은?
  지난 91년 7월 8일 국가보안법, 집시법, 도로교통법, 공문서ㆍ사문서 위조등 11가지 죄목으로 구속ㆍ기소되어 4년 2개월의 형기를 치르던중 만기출소를 22일 남겨두고 이번 8ㆍ15특사로 풀려나게 되었다.
 ▲현재의 건강은 어떤가?
  술을 자주 마시긴 하지만 아주 건강하다. 같이 풀려난 태재준 전대협 6기의장, 한철수 조통위원장, 김영하 92년도 조통위원장, 모두들 건강하다.
 ▲이번 특사의 성격은 어떻다고 보는가?
  철저히 5ㆍ6공 권력형 비리관련인사 위주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래서 원칙도 없고 장기수ㆍ양심수들이 그네들 사면에 '끼워넣고 생색내기'로 이용당했다.
 ▲이번 특사의 목적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6ㆍ27선거의 참패로 위기의식을 느낀 김영삼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사면조치를 이용한 것이다. 개혁해야할 대상자들을 다시금 끌어안고 내년 총선과 이듬해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민을 국민으로 여기지 않고 오로지 선거표로만 여기는 아주 기만적인 발상이다.
 ▲앞으로의 꿈이 있다면?
  내꿈은 금강산밑에 음식점을 차리는 것이다. 내가 졸업할 즈음에는 통일이 되어야 할텐데···. 우선은 내년에 복학하여 남은 53학점을 이수하면서 후배들과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않은 우리 현실을 얘기하며 지내고 싶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부도 열심히, 놀기도 열심히, 모두 열심히 하고 우리에게 사회를 바꿀 힘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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