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선 학부제 돌풍이...

▲ 대덕골에서도 '학부제' 열풍이 불고 있다하여 춘추자 옷깃을 휘날리며 백성들을 만나러 나갔는데,
    “지금 전국 대학에선 학부제 돌풍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라고 뒤질 순 없죠. 개방적 학제! 연구 중심 대학! 대학 경쟁력 강화! 작년 신소재 공학 계열에 이어 올해도 돌풍이 일어날 겁니다. 교육계의 학부제 열풍은 지금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민초들의 반응은 말없이 서로 눈치를 살피며 '찬성' '반대' 심지어는 “학부제가 뭐여?”
    장단점이 있는 학부제에 대해 춘추자 이렇게 얘기하고 싶소. 제발 공청회나 학교 구성원, 학과간의 대화창구를 통해 공개적이고 민주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 마군들이 지난달 29일 우리학교에서부터 대전역까지 대대적인 걷기대회를 벌였다는데, 더구나 수업까지 빼먹으면서까지 걷기대회를 벌였다고 하여 춘추자 그 사연을 알아본 즉. 오월 학살자 처벌을 위한 총궐기 투쟁이었다고. 폭력경찰에 쫓겨 걷기대회가 아닌 마라톤이 되고 말았다는 이날 행사에는 마군들 말고도 전국의 수십만 청년 학생들이 참여했다는데 일컬어 구월 항쟁이라고.
  나랏님, 87년 6월을 생각해보면 밤 잠을 주무시지 못할 것이오.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칠판앞에서 잘생긴 훈장님의 목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홀로 독학하는 불쌍한 어린 백성들이 지금도 존재한다고 하여 춘추자 시간을 내어 알아본 즉, 강의실과 훈장님 부족으로 인해 어린 백성들이 좁은 방안에서 온갖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하네.
  두꺼비 아저씨가 왕위에 오르며 했던 말을 기억하십니까? ‘삶의 질’의 세계화였습니다. 교육의 세계화는 어디로 사라진 것입니까. 어린 백성들은 그냥 앉아서 ‘쉬쉬’ 거리며 참아야만 하나요. 우리도 인간 같이 살고 싶습니다!

▲ 빛고을 광주가 떠들석하여 춘추자 알아보니 국제미술행사인 ‘비엔날레’ 때문이라고. 그러나 진흙밭에 이틀지나니 보도블럭이 깔리고 이틀지나니 건물벽이 생기고, 또 이틀지나니 지붕이 올려졌다는데… 또 다시 성수대교, 삼품백화점 사태를 예상하게 하니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구료. 혹 ‘비엔날레’가 ‘망신날레’가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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