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고 하였거늘 바로 얼마전에는 전직 나랏님 노씨의 말 한마디로 온 국민의 마음에 휑한 구멍이 뚫린 일이 있었는데…. 빛고을 2천여명의 영혼을 또 한번 죽인 노씨의 망언은 역사를 왜곡하며, 잘못을 시인하기는 커녕 공식적 자리에서 크나큰 오리발을 내밀었다고. 더욱이 여론의 화살이 자신에게 향하자 부랴부랴 단 하루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까지 했는데….
  이보소! 한때는 그대를 나랏님으로 모셨건만 이렇듯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니, 그대 혹시 노망이라도 든 것 아니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여 춘추자 오래 간만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제목이 '쿨 째즈'라. 개인주의와 향락주의가 판치는 현대사회에서 방황하는 주인공을 통해 이 시대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 책이라오. 춘추자 책을 보며 마치 새동네를 옆에 두고 흥청망청 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오. 이제는 쾌적한 '쿨'의 상태가 우리 삶에서 과연 무엇인지 고민할때요.

  ▲선량한 민초들이 드디어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서 거리로 뛰어 나갔다 하여 춘추자 머리에 붉은띠를 메고 따라가 알아본 즉, 매운 고춧가루에 못이겨 어린 서당의 민초들도 손에 꽃병을 쥐고, 작은 힘을 모아 그들의 요구를 외치는데…. 윗분들이여 제발 우리 한 좀 풀어주소, 어린 민초들까지 일어나는 현실이 안타깝지 않소.
 
  ▲요즈음, 마군의 하루는 어떠한가? 대동제를 마치고 중간고사 준비에 도서관을 가득 메우고 있다고. 그러나 몇몇 마군들은 날새는줄 모르고 술 탈령이니. 그 잘못이 마군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듯 싶소.
  관광특구인지, 간강특구인지 지정하신 나랏님! 신성한 대학을 퇴폐ㆍ향락으로 물들이고 있는 대덕골을 좀 보소. 특구가 그렇게 좋으면 인왕산 주변이나 거제도 주변을 특구로 지정할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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