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식 S/W 이인동 동문 직접 개발

  우리학교에 계속적으로 좋은 기자재를 제공하는 손길이 늘고 있다.
  엘지전자에서 경상대에 컴퓨터를 제공한데 이어, 지난 6월 24일에는 한국인식기술대표이자, 우리학교 전자공학과 77학번 동문인 이인동 공학박사가 자신이 개발한 문자인식 소프트웨어 기기인 ‘글눈 96’ 1백대(시가 1억88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글눈 96’은 이박사가 15년간 연구 개발하여 지난 94년 처음 선보인 이래 10번의 버전업(version up;개선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품이다. 이 ‘글눈 96’은 스캐너를 통해 글자를 읽는 것으로 초당 60글자 이상을 입력할 수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소프트웨어이다.
  소프트웨어 계통에서는 현재 ‘한글과 컴퓨터’는 서울대, ‘이야기’프로그램은 경북대, ‘핸디 소프트’는 과기원 출신이 개발한데 이어 ‘글눈(문자인식기술)’은 충남대 출신이 개발하였다 하여 우리학교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글눈’이 정보화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각대학에서 기증요구가 끊이지 않아 현재 한양대를 비롯 20여개 대학에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홍익대와 경북대에 총 25개정도를 기증해 오다가 이번에 이박사의 모교인 우리학교에 1백대를 기증한 것이다.
  이날 기증식에서 정덕기 총장은 “우리학교 출신 동문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위대한 업적을 쌓아 학교의 위상을 높여준데 그치지 않고, 우수한 상품을 기증해 후배양성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면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이에 대해 이인동 박사는 “충남대의 정보화 추진과 교육환경을 첨단화하는데 이 제품이 쓰여졌으면 한다”면서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더 많은 후배들이 학교의 명예를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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